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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우리는 사랑한 만큼 살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Sangseock Chung님의 사진.

 

우리는 사랑한 만큼 살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보타니에 저 향기로운 꽃들을 사랑한 만큼 살고 있습니다.

보타니에 저 아름다운 목소리의 새들을 사랑한 만큼 살고 있습니다.

보타니에 숲을 싱그러움으로 물들인 나무들을 사랑한 만큼 살고 있습니다.

보타니에 뜨거운 태양을 사랑한 만큼 살고 있습니다.

보타니에 밤하늘의 외로움으로 젖은 달을 사랑한 만큼 살고 있습니다.

보타니에 밤하늘의 별들을 사랑한 만큼 살고 있습니다.

홀로 저녁놀의 길에 조용히 걸어가는 사계절의 삶 속의 우리를 사랑한 만큼 살고 있습니다.

예상하지 못한 여정에 기도하는 생애를 사랑한 만큼 살고 있습니다.

주님. 우리는 그 무언가를 사랑하면 부피와 넓이와 깊이만큼 살고 있었습니다.

주님. 그만큼이 우리의 삶이었음을 알았습니다.


주님. 그러나 우리는 겸손을 더욱 더 배우겠습니다.

우리가 곱고 맑은 것만 달라해서,
밉고 탁한 것을 덤으로 받아서,
그런 것 같았습니다.
손과,,
목과,,
등이,,
무릎이,,
이렇게 시린 것 같았습니다.


주님. 주님을 의지한다고 하면서 우리의 힘과 생각을 의지한 적이 많았습니다.

주님. 항상 우리와 동행해 주시고 우리의 삶의 주인이 되어 주옵소서.

주님. 예수님의 십자가 승리가 우리의 삶에도 이루어지길 기도합니다.

주님. 우리에게 하늘의 창을 열어 주옵소서.


수채화아티스트/기도에세이스트/칼럼니스트 제임스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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