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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해 매일 하나님께 기도하는 나의 큰 사랑이여.

 

내 인생이 햇살 가득할 것이라며 당신이 말해주는 밤, 가까운 이의 결혼식에 가서 뷔페음식을 들며 햇살 가득한 꿈을 꾸었다.

 

그래 햇살로 배고픔을 잠재우고 졸음에 겨워 꿈에 잠기면 정말 행복할거야.

젊은 날에 짝을 만난 기쁨으로 줄기차게 달려온 세월의 능선 뒤로, 주름진 사람 하나 보인다. 고생도 행복이었던 시절엔 햇살 만큼 아름다웠던 당신이여. 평생 기도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슬 같은 당신이 되는 것이었는데, 불혹을 넘어서 저물어 되돌아 온 당신의 등이 거북 등 같이 조금은 휘어져 있다.

보고 싶다. 당신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가슴에 차고 가득 차면, 문득 당신은 내 앞에 나타나고, 어둠 속에 촛불 켜지듯, 당신은 내 앞에 나와서, 웃고, 방금 전에 보았는데도 또 보고 싶었다.

 

당신을 또 보고 싶었다는 말이 입에 차고 가득 차면, 문득 당신은 보타니 나무 아래서 나를 기다린다. 내가 지나는 보타니 길목에서 풀잎 되어 햇빛 되어 나를 기다린다. 당신은 항상 나에게는 아름답다. 당신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수채화아티스트/기도에세이스트/칼럼니스트 제임스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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