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88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다른 종교에도 구원이 있나 ?                
                  
      
                          종교다원주의 =  '오직 예수' 부정(또는 기독교 불필요)
  
        

                                                                  정강길 / 세계와 기독교 변혁연구소  연구실장

다른 종교에도 구원이 있다고 말할 경우, 흔히 보수 기독교인들은 ‘종교다원주의자’라는 딱지를 붙인다.

보수 기독교인들에게 있어 ‘종교다원주의’라는 딱지는 경계대상의 부여다.


 

이때 흔히 동원되는 것은,

 "나 외에 다른 신을 두지 말라"라는 구약의 십계명 구절이나

복음서의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갈 자가 없느니라"(요한 14:6).

혹은 사도행전 4장 12절의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에 구원을 얻을만한 다른 이름을 주신 일이 없다"

는 성경구절들을 종종 그 근거의 레퍼토리로 내세운다.

성경을 문자적으로 보는 자들에게는 당연히 문자 그대로 이것이 수용된다.

 

그렇기에 다른 종교에도 구원가능성을 열어놓고 인정하는 것은 자기 종교를 부정한다고만 생각하는 편견적 발상도 함께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다른 종교를 인정한다고 것과 기독교를 부정한다는 것은 또다른 얘기다.

 

우리가 잘 알듯이, 다른 종교를 대하는 태도에는 1)배타주의 2)포괄주의 3)다원주의가 있다.

이때 한국교회 90%가 1)배타주의 입장에 있다.

 

하지만 여기서 2)의 경우도 자세히 살펴보면, 실제로 기독교우월주의를 버리지 않고 내포하고 있다.

<익명의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하잖은가.

어디까지나 기독교적 가치와 속성들을 중심으로 해서 다른 종교를 볼 뿐이며, 다른 종교들은 기독교의 완성을 위한 목적으로 존재한다고 보는 것이다.

제2바티칸공의회 이후의 현재 가톨릭교회의 입장이 2)포괄주의에 있다.

개인적으로 워낙 극심한 한국교회의 배타주의 현실을 생각해볼 때, 2)포괄주의로 가는 것도 그리 나쁘진 않다고 여겨진다.

하지만 이런 사실을 기존 기독교인들의 배타주의 입장들의 극성으로 인해 교회현장 안에서는 제대로 올곧게 고찰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혹자는 2)포괄주의를 우습게도 3)다원주의로 여기며 착각하기도 한다. 이른바 다른 종교의 구원가능성을 얘기하는 것 자체부터가 종교다원주의자라는 의심의 딱지를 들이대는 것이다.


 

3)다원주의에 대한 이해도 그다지 깊게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이미 여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목사들은 신학교 시절부터 진보적인 기독교 사상에 대해선 그 교육과정에서부터 온전하게 제대로 배우지 못하거나 혹은 이단시되는 표면적 접근으로 인해 깊게 고찰하고서 주체적인 선택을 한 것이 전혀 못된다.

한국교회 신자들은 자신들이 다녀왔고 경험해왔던 기독교만이 기독교 전체라고 생각하고 있기에 자기 교회 목사들의 무지와 편견들도 고스란히 이어받고 있는 것이다.

다원주의는 모든 종교가 같다고만 얘기하지 않는다.

여기에는 신 중심적 다원주의가 있는가 하면 그리스도 중심적 다원주의도 있다.

특히 그리스도 중심적 다원주의는 오히려 종교 간의 차이를 얘기한다.

이 입장이 갈라져 나와서 현재 <열린 중심주의> 입장을 지니고 있다.

열린 중심주의 입장은 <오직 예수> 입장과 양립가능하면서 다른 종교에도 열려 있는 입장이다.

예수가 버려지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욱 풍요로워진다.



다른 종교에 구원이 있다고 해서 거기까지 일부러 굳이 먼 데 있는 병원에 갈 필요가 뭐 있겠는가.

단지 만에 하나 내 종교 안에 오류가 발견될 경우 그제서야 나의 종교를 넘어서 다른 이웃종교를 통해서 배울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하나님은 세계 안에 역사하시는 분이 아니겠는가.

우선은 내게 익숙하게 서 있는 자리를 선택할 따름이다.

하지만 기존의 주류 보수 기독교는 무엇보다 변하는 것을 끔찍하게 여길 만큼 싫어하는 구석이 있기에 기회가 있을 경우에라도 이웃종교에 대해선 아예 잘 들여다 보지도 않으려 한다.

고정된 편견이 깊이 박혀 있는 것이다.

 

                  " 솔직하고 건강한 합리성에 기반한 기독교를 위하여 ! "
--------------------------------------------------------------------------------------------------------------------------------------------

이 글로써 정강길실장의  '보수기독교인들의 몇가지 뿌리깊은 편견과 고정관념들' 을 마칩니다.
그동안 애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동안의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     )은 제가 글을 올린 날짜입니다.

1.  '하나님의 말씀' 과 '인간의 언어'
(7/1)
2. 
영혼구원이 아닌 삶의 구원 (7/15)
3. 
진화는 필연적인 하나님의 섭리 (7/22)
4. 
기독교 밖에도 구원이 있나 ?
(7/29)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24 성경공부를 자유롭게 하실 수 있는 공간입니다 서머나 2018.11.15 93
723 성경공부를 하실 수 있는 공간입니다 서머나 2018.04.07 106
722 신앙에세이 : 주님, 우리 크리스챤들이 잘 빠지게 되는 세상의 병들을 치유하여 주옵소서. 제임스앤제임스 2018.05.05 115
721 신앙에세이 : 주님. 우리의 아내들은 자신들처럼 남편들을 존경할 것입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8.05.18 117
720 성경공부를 하실 수 있는 공간입니다 서머나 2018.10.19 122
719 오클랜드의 한인들에게 크리스마스 축복이 있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8.12.07 123
718 신앙에세이 : 주님, 우리가 수시로 기도하면 하늘의 창이 열렸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8.04.06 124
717 신앙에세이 : 주님, 우리 크리스챤들이 누구든지 존경과 겸손을 드러내고 소중한 마음을 갖도록 도와 주옵소서. 제임스앤제임스 2019.02.01 126
716 신앙에세이 : 주님, 우리 크리스챤들이 종종 왜 기도하지 못하고 있음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제임스앤제임스 2019.07.22 126
715 신앙에세이 : 우리 크리스챤들이 주님과 동행하면 오클랜드의 삶이 사랑으로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8.12.15 128
714 신앙에세이 : 주님. 오클랜드의 생애를 성경대로 정말 신명나게 살겠습니다. 1 제임스앤제임스 2016.03.18 131
713 신앙에세이 : 주님, 우리 크리스챤들이 매일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가 오직 문안인사가 아님을 알았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8.10.06 132
712 신앙에세이 : 우리 크리스챤들이 하나님을 향한 배신은 불행을 자초하는 것과 같았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8.06.16 133
711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우리 크리스챤들은 어떤 환경이라도 꼭 승리하실 것임을 믿고 살겠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9.06.10 133
710 신앙에세이 : 주님, 우리 크리스챤들은 그리스도와 함께하는 인내로 살아 갈 수 있었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8.11.16 134
709 신앙에세이 : 주님. 2016년도에도 우리의 소망대로 살 수 있게 도와 주옵소서. 1 제임스앤제임스 2016.02.18 135
708 신앙에세이 : 우리 한인 크리스챤들은 하나님의 능력을 맛보기 위해 5가지의 기도가 필요했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8.11.03 135
707 신앙에세이 : 주님. 한인들을 위한 오클랜드의 삶의 법칙을 배웠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6.05.06 136
706 신앙에세이 : 주님. 이곳 오클랜드에서 매일의 일들이 바로 기도하게 해주는 동기들이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6.06.05 139
705 신앙에세이 : 주님. 우리는 참 크리스챤들의 믿음에 대한 기준과 평가를 깨달았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8.08.03 14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7 Next
/ 37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