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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세상에서 살아가는 아내에게 드립니다.

 

주님. 오늘 내가 새벽의 싱그러움을 타고

보타니의 돌계단을 오르면서

하늘의 음성을 들으며 기도의 제단을 쌓았습니다.

이렇게 손을 모으며 눈물을 흘릴 수 있음을

바다만한 넓음에 감사를 알게 된 이유이었습니다.

 

때로 지칠 때가 있어

때로 허기질 때가 있어

수북하게 쟁반에 담아 내 안의 자유한 소리에는

넉넉한 사랑이 가득 차오르는 까닭이 됩니다.

 

주님. 오늘은 봄바람이 불어 옵니다.

따스하게 감싸는 행복한 시간에

늘 이런 이유로 나의 삶을 영글어 갑니다.

어디서도 그건 축복의 순간이었습니다.

 

주님. 아내가 내게 와서 오클랜드의 생애에 아픔이 있어도 참아 주었고 슬픔이 있어도 내가 보이는 곳에서 눈물 하나 흘리지 않았습니다.

주님. 아내가 내게 와서 오클랜드의 생애에 고달프고 힘든 삶으로 인해 하루에도 몇 번씩 쓰러질 만큼 힘들었어도 내가 더 힘들어 할까봐 내색 한번 하지 않고 모질게 살아 주었습니다.

 

이곳에서 돌아보니 아내의 14년 세월은 눈물이었습니다.

이곳에서 살펴보니 아내의 눈가에 주름만 가득할 뿐 아름답던 미소는 간 곳이 없었습니다.

 

내가 작은 일에도 화를 내고 아무 것도 아닌 일에 슬퍼하면 모두가 자신 탓 인양 잘못한 일 하나 없으면서 잘못을 빌던 그런 아내이었습니다.

 

나의 아내가 없었다면 내가 어떻게 살아왔겠나 하고 싶어했습니다.

나의 아내가 없었다면 나의 삶이 이렇게 있었겠나 하고 싶어했습니다.

주님. 이 모두가 세상살이에서 주님을 믿는 아내의 덕분이었습니다.

 

오늘이 있게 해준 사람은 바로 주님을 믿는 아내이었습니다.

오늘 내가 웃을 수 있는 것도 아내 때문이었습니다.

 

그런 아내에게 난 무엇이었습니까.

내가 아내에게 어떤 사람이었습니까.

 

이곳에서 생각해보니 항상 나의 허물을 감추려고 화낸 일 밖에 없었고 언제나 내가 제일인 것처럼 아내를 무시해도 묵묵히 바라보고 따라와 준 아내에게 할 말이 없습니다. 그저 내 곁에 있어주는 아내로만 그저 같이 사는 사람이라는 이유 하나로 아내에게 잔소리꾼이었습니다.

 

이곳에서 돌아보니 내가 살아 갈 수 있는 힘이었고 나를 만들어준 아내이었습니다. 아내하고 같이 살아오던 오클랜드 세상도 나 혼자의 세상이었습니다. 나 혼자 모든 것을 짊어지고 가는 줄 알았습니다.

 

주님. 착각 속에 빠져 아내를 잊어버렸습니다. 아내를 잊어버리고 살아가는 세월 동안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아파도 원망 한번 하지 못하고 바라보는 마음에 재가 되었겠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같이 사는 이유만으로 자신을 잊어버린 아내에게 회개의 마음을 보내고 있습니다. 눈물로 용서를 구한다고 아내의 잃어버린 세월이 찾아올까요. 식어버린 아내 마음이 뜨거워질까요. 이제는 얼마 남지 않은 세월에 혼자라는 생각을 할 수가 없으며 진실한 마음을 열어 아파하며 살아왔을 아내에게 무엇으로도 보상할 것이며 매일 옆에서 고생하는 아내에게 따사로운 정으로 행복 나누기를 바라며 기도합니다.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수채화아티스트/기도에세이스트/칼럼니스트 제임스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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