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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오클랜드에 사는 우리에게는 작은 소망의 마음 하나가 있습니다.

 

 

코스모스꽃이 피면 벌과 나비가 모이듯이

빛바랜 우리의 마음에도 환한 햇빛이 들어

상큼한 웃음이 가득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주 보는 눈길에서 가을의 사랑이 녹아 들고

가을바람에 날리는 코스모스의 향기가

외로운 마음을 달래 주는 날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두운 골짜기에도 햇빛이 들어 코스모스꽃이 피고

산토끼나 다람쥐가 노니는 숲이 깊은 곳에도

신바람나서 생기가 흐르는 기쁨이 넘쳐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오클랜드의 생활에서 주름진 삶에도,

오클랜드의 생활에서 잃어버린 사랑에도,

오클랜드의 생활에서 시들어 가는 영혼에도,

하나님의 사랑으로 오염되지 않은 따뜻한 행복이 듬뿍

보타니에 사는 우리가 사는 동네에도

맑은 물줄기처럼 성령으로 흠뻑 흘러 내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사랑의 주님.

우리를 끝없이 사랑하시는 주님의 크신 은혜로 살아 가게 하시고

주님께 가까이 인도하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은혜로 가득히 부어 주시고

우리의 아름다운 삶이 주님 안에서 날마다 변화되어 가기를 원합니다.

 

주님께서 원하시는 참된 마음의 가짐과

성실한 삶 속에서 주님이 보여주셨던 그런 삶을 살아갈 수 있기 원합니다.

오늘을 살아 가는 중 마음의 눈을 여시고

진리를 깨닫는 은혜를 부어 주시고 순종하는 믿음을 갖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주님이신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수채화아티스트/기도에세이스트/칼럼니스트 제임스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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