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79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하나님은  개인의   生死禍福 에  관여하시는가 ?

                                                      산들바람

기독교 전통이 믿어온 하나님은 개인의 생사화복에 관여하는 존재일까?
우리가 기도하면, yes나 no로 응답하기 전에 과연 하나님이 그 기도를 듣기는 하는 걸까?

이 문제는 오랫동안 나에게 숙제로 남아있었다.
지금도 나는 이 물음에 자신 있게 대답할 수는 없다.
그러나 적어도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고 솔직하게 말하고는 싶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하나님이 개인의 생사화복에 관여하는 존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잡신이 아닌 우주만물의 궁극자라면 우리의 기도를 듣고 우리가 처한 상황을 바꿀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폴 틸리히는 신을 '궁극적 실재(ultimate-reality)'라고 정의하여 신에 대한 인격적 정의를 넘어섰지만, 나는 신을 궁극적 실재라기보다는 '궁극 원리'로 이해하고 싶다.
신을 존재라기보다는 원리나 법칙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하나님을 인격자로 인식하지 않는 나에게 기독교 전통의 기도는 별 의미가 없을 뿐 아니라 불편하기도 하다.
신과 대화를 하려면 신을 인격화할 수밖에 없는데, 그것이 억지스럽고 거북한 것이다.
 
아름다운 꽃을 보고 "너 참 아름답구나."라고 대화하는 건 정서적으로 의미가 있을 수 있다.
하나님에게 기도하는 행위에서 내가 억지로 의미를 찾는다면 그 정도일 뿐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24 보타니 언덕으로 가는 길에 오클랜드의 삶을 감사하고 있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3.11.14 1106
423 ‘성서의 하나님’은 이삼천 년 전 고대인이 인식한 하나님 / 산들바람 나누리 2013.11.08 1058
422 우리가 펼쳐가는 우리의 사랑이 맑게 흐르는 강물이게 하옵소서. 제임스앤제임스 2013.11.08 1093
421 묵상(나사렛 사람) mangsan 2013.11.03 1202
420 제가 만난 하나님 / 산들바람 나누리 2013.11.03 1151
419 봄에는 겸허한 인내를 배우게 하여 주옵소서. 제임스앤제임스 2013.11.01 1062
418 종교개혁, 개혁(Reformation)인가? 변형(Deformation)인가? / 산들바람 나누리 2013.11.01 1102
417 계시록 1:1∼20 주 재림과 촛대교회 다림줄 2013.10.25 1354
416 우리가 사는 뉴질랜드의 희망을 위해 기도하게 하여 주옵소서. 제임스앤제임스 2013.10.25 1324
415 ‘자기중심의 신앙’을 넘어 '하나님 중심의 신앙’으로 / 산들바람 나누리 2013.10.23 1085
414 우리에게 새로운 힘을 얻도록 마음에 위로와 평안을 주옵소서. 제임스앤제임스 2013.10.23 1129
413 하나님은 택함 받지 못한 자에게 징벌을 내리시는가 ? / 산들바람 나누리 2013.10.20 1201
412 우리가 소금처럼 녹아지는 삶과 자신을 태워서 어둠을 비치는 촛불처럼 행하게 하옵소서. 제임스앤제임스 2013.10.20 1123
411 하나님은 ‘선택된 자녀’에게 특혜를 베푸시는가? / 산들바람 나누리 2013.10.20 1096
410 우리 한인들의 아름다운 삶을 위해 기도하게 하여 주옵소서. 제임스앤제임스 2013.10.19 1029
409 동정녀 탄생 / 정연복 나누리 2013.10.11 1497
408 주님. 오클랜드의 꽃길을 만끽하게 하여 주옵소서. 제임스앤제임스 2013.10.09 1202
407 교회 다니기 싫으시면 다니지 마십시오./ 산들바람 나누리 2013.10.09 1249
406 오클랜드 봄의 속삭임을 들을 수 있게 하여 주옵소서. 제임스앤제임스 2013.10.09 1017
405 받기를 바라는 신앙에서 누리는 신앙으로 / 산들바람 나누리 2013.10.07 1064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37 Next
/ 37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