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87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신앙과 이성 


                                                                             김흡영        강남대 신학과 교수 / 한국조직신학회 회장


요즘 기독교에 대한 비판이 요란하다. 그동안 그렇게 교육시킨 한국교회 신앙교육의 문제점이 크게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한국교회가 자성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의 신앙교육을 시작해야 할 역사적 순간에 이르렀다
또한 그것은 한국교회가 가르치고 있는 서양적 신학은 다양한 종교가 상존하는 한국사회에 적절하지 않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기독교는 획일적 서양문화를 기조로 하는 서양신학을 직수입해서 사용하는 수동적 신학에서 진일보하여 다원적인 우리 종교문화에 적절한, 성숙한 우리 신학을 정립하는 것이 시급히 요청되고 있다.

신학은 신앙과 이성의 조화와 균형을 추구한다.

기독교는 지극히 신비적인 종교인 동시에 철저하게 합리적인 종교라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전자는 신앙의 주관적 측면에 해당하고,
후자는 이성의 객관적 측면을 말한다.

기독교 신앙은 예수 그리스도라는 신비스런 존재를 통한 신과의 개인적인 만남을 전제로 한다.

성경은 그리스도의 부활을 비롯하여 현대과학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기적들을 증거한다.

기독교인이 되기 위해서는 이런 신비한 것들을 믿어야 한다.

동시에 기독교는 신앙이 공적 현실에 적용될 때에는 역사적인 검증과 함께 철저히 이성적으로 설명되어야 한다는 엄격한 조건을 달고 있다.

바로 이 기독교의 이성적 측면, 곧 합리주의의 요람 속에서 근현대문명이 잉태하고 성장할 수 있었다.

제일 계명은 이러한 엄격성을 상징적으로 명령한다.

나의 신비체험, 나의 신앙적 결단의 궁극적 당위성에 대한 치밀하고 이성적인 검토를 요청하고 있다.

그러므로 내가 확신하는 신앙의 내용이라고 할지라도 그것을 사회적 차원으로 옮길 때는 객관적으로 논리적인 설명을 해야 할 책임이 있다.

공적 현장에서 기독교 신앙은 이와 같이 신학의 이성적 여과를 거쳐 합리적 담론으로 발전돼야 한다.

개인적 신앙의 언어에서 사회적 담론으로 통용될 수 있는 보다 가치중립적이고 보편적인 언어로 번역되고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단계를 거쳐야 한다.

자기에게 그것이 아무리 중요한 신앙고백이라고 할지라도, 사회적 일원으로서 다른 이웃 공동체에 피해를 주지 않는지를 살펴야 한다.

특히 오랫동안 서양문화의 배경에서 성장한 기독교의 언어는 서구적이고, 이질적이다.
아직까지 한국문화와 언어의 배경이 되는 것은 기독교보다는 유교와 불교이다. 과감히 서양의 화분에서 꺼내서 정성스레 우리의 토양에 옮겨 심는 기독교의 한국화 작업이 시급하다.

한국문화를 서구적 기독교 문화에 종속시키는 것이 곧 선교라고 보는 패권주의적 태도는 하루빨리 시정돼야 한다.

이러한 독선적 태도는 평화보다는 충돌과 갈등, 사랑보다는 분열과 증오를 조장한다. 이러한 태도가 결과적으로 지금의 상황을 유발하게 한 것이다. 이미 예고된 재난이 시작되고 있을 뿐이다.

이 재난을 막기 위해서라도 한국기독교는 독선과 정복을 앞세운 패권주의적 종교가 아닌 자기희생적 사랑과 상생을 위한 섬김의 종교로 거듭나야 한다.

지금 역사는 한국교회와 종교인들과 정치인들에게 이에 대한 철저한 성찰과 시급한 대책을 요청하고 있다.

  1. No Image 18Jun
    by 나누리
    2013/06/18 by 나누리
    Views 958 

    교리 기독교가 교회를 지배하는 어둠의 시대 / 산들바람

  2. No Image 18Jun
    by 나누리
    2013/06/18 by 나누리
    Views 718 

    실종된 “ 역사적 예수 ” / 김준우 교수

  3. No Image 18Jun
    by 나누리
    2013/06/18 by 나누리
    Views 870 

    하나님은 무엇인가 ? / 산들바람

  4. No Image 18Jun
    by 제임스앤제임스
    2013/06/18 by 제임스앤제임스
    Views 833 

    우리가 겸허한 아버지들이 되게 하여 주소서.

  5. No Image 18Jun
    by 나누리
    2013/06/18 by 나누리
    Views 946 

    이웃사랑으로 이어지지 않는 하나님 사랑은 사악한 위선/산들바람

  6. No Image 18Jun
    by 나누리
    2013/06/18 by 나누리
    Views 885 

    복음의 원형은 하늘의 뜻을 땅에 이루려는 예수운동 / 산들바람

  7. No Image 18Jun
    by 나누리
    2013/06/18 by 나누리
    Views 871 

    신앙과 이성 / 김흡영 교수

  8. No Image 20Jun
    by 제임스앤제임스
    2013/06/20 by 제임스앤제임스
    Views 911 

    주님께 눈물로 간구하는 우리들입니다.

  9. No Image 20Jun
    by 나누리
    2013/06/20 by 나누리
    Views 868 

    실종된 인간예수를 어떻게 찾을 것인가? / 김준우 교수

  10. No Image 20Jun
    by 나누리
    2013/06/20 by 나누리
    Views 798 

    기다리시는 아버지 / 산들바람

  11. No Image 20Jun
    by 나누리
    2013/06/20 by 나누리
    Views 796 

    여전히 큰아들의 신앙과 삶을 살고 있는 우리들 / 산들바람

  12. No Image 24Jun
    by 제임스앤제임스
    2013/06/24 by 제임스앤제임스
    Views 902 

    이민생활에서 한인들을 서로 감싸주고 아끼며 살게 하여 주소서.

  13. No Image 24Jun
    by 나누리
    2013/06/24 by 나누리
    Views 908 

    영광의 왕, 여호와 ! / 산들바람

  14. No Image 24Jun
    by 나누리
    2013/06/24 by 나누리
    Views 779 

    궁궐과 동굴에 갇힌 신앙인 / 김경재 교수

  15. No Image 26Jun
    by 나누리
    2013/06/26 by 나누리
    Views 765 

    칼과 창 대신에 보습과 낫을.../ 산들바람

  16. No Image 26Jun
    by 제임스앤제임스
    2013/06/26 by 제임스앤제임스
    Views 1702 

    한인들이 새로운 힘을 얻도록 마음에 용기와 위로와 평안을 주소서.

  17. No Image 28Jun
    by 느티나무
    2013/06/28 by 느티나무
    Views 827 

    그리움에 기도합니다.

  18. No Image 01Jul
    by 제임스앤제임스
    2013/07/01 by 제임스앤제임스
    Views 1058 

    성령은 하나님의 말씀이 있는 곳에 임하십니다.

  19. No Image 02Jul
    by 나누리
    2013/07/02 by 나누리
    Views 931 

    교회의 예수와 역사적 예수의 사이에서.../ 김준우 교수

  20. No Image 02Jul
    by 나누리
    2013/07/02 by 나누리
    Views 837 

    '하나님의 말씀' 과 '인간의 언어' / 정강길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37 Next
/ 37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