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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의 회복을 향해 또 기도하고 있습니다.


 

주님. 우리의 기쁨이 다른 사람에게 아픔이 되지는 않는지 돌아보게 하옵소서.

우리의 즐거움이 다른 사람에게 슬픔이 되지는 않는지 살펴 보게 하옵소서.

살아 가다가 벼랑 위에도 서보고, 젖은 땅 위에서 넘어져도 보고,

커튼 내려진 창에 오래도록 갇혀 있는 아픔이 있는 사람을 사랑하게 하옵소서.

 

주님. 먼 하늘가에 피어나는 물안개 앞에 바람의 날개를 타고 날아 오르듯이

우리의 아픔이 날개가 되게 하시고 우리의 기쁨은 슬픈 사람을 위하여

조금은 아껴두게 하옵소서.

사랑이 필요한 사람을 위해 두손 모으는 작은 손길에 정성이 있게하시고

희망을 찾아가는 발길이 멈추지 않도록 그 한 발자국을 위하여

눈물로 두손 모을 수 있도록 하옵소서.

오늘도 상처난 날개가 세상의 타겟이 되지 않게 하시고

다시 일어서는 회복의 날개 위에 황금빛 햇살을 비추어 주옵소서.

 

주님. 들려 오는 슬픔마다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어떤 위로의 말로도 위로 될 수 없는 우리 조국의 젊은 꽃들과

교사들과 젊은 승무원들이 부디 영면케 하옵소서.

 

주님. 우리가 가진 잉크로는 그릴 수가 없습니다.

그들이 하늘로 떠나고 난 뒤 새까맣게 탄 우리 마음의 숯검정으로

비로소 그릴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숯검정이 되었습니다.

 

주님. 가족들의 마음은 뻥 뚫린 마음에 새까맣게 탄 숯검정의 재만이 날리고,

어디로 가는지, 무엇을 생각하는지, 왜 사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

우리 모두가 숯검정이 된 마음을 서로 맞대며

사랑으로 눈물로 위로하는 것 밖에는 다른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들을 사랑합니다.

그들을 위로하여 주옵소서.

흘리는 눈물을 훔치며 기도합니다.


 

수채화아티스트/기도에세이스트/칼럼니스트 제임스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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