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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우리에게 전해주는 수채화의 그리움이 있었습니다.


 

이른 아침에 보타니의 창을 통해 들어온 연한 빛 속에 담긴 그리움은

그 빛에 빠져들어 깊은 사랑이 될 것임을 수긍하며

그럼에도 진정 우리의 마음은 조심스레 떨리는 손길을 뻗어

아롱진 그 빛들을 수채화에 담아 내었습니다.

 

주님. 우리의 손에 담긴 수채화의 빛들을 바라 봅니다.

마냥 그것을 한참 동안 바라 보며 우리는 그 빛들의 수채화가 됩니다.

그 숱한 수채화의 색깔 중의 하나가 되어

의식이 시간을 인식할 범위를 이미 벗어나 버리고

시공간의 경계에 서서 우리는 벌써 그러한 수채화의 빛들이 되고 말았습니다.

 

천 년을 통해 알았던 그 수채화의 빛들은

이른 아침 우리의 시각 속에 자리를 잡고

오클랜드 세상의 풍상을 감내하며 수채화의 빛들은 침묵할 때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미지의 세계까지

이른 아침에 연한 빛 속에 담긴 수채화의 그리움을 우리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주님. 보타니의 삶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내일이 오고 있습니다

살아온 날보다 살아가야 할 날이 더 많기에

지금 잠시 수채화 속에서 우리를 발견하더라도 슬프지 않습니다.

 

지나가 버린 어제와 지나가 버린 오늘 그리고 다가올 미래에

어제같은 오늘이 아니길 바라며

오늘같은 내일이 아니길 바라며

풍성한 마음으로 커피 한 잔과 더불어 나눌수 있는

즐거운 농담 한 마디의 여유로 인해

우리를 발견하더라도 슬프지 않을 것입니다.

그저 누릴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바랄 뿐입니다.

 

우리는 하루를 너무 빨리 살고 너무 바쁘게 살고 있기에

그냥 마시는 커피에도 그윽한 향기가 있음을 알 수 없어도

오클랜드의 세상은 수채화처럼 아름다우며

우리는 언제나 사랑할수 있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주님. 지금은 풍성한 마음이 있기에 커피에서 향기를 맡을 수 있고

하늘을 보며 눈이 시려 흘릴 눈물이 있기에 슬프지 않고,

내일이 있기에 우리의 마음 만큼은 오늘 여유롭고 풍성합니다.

 

캔버스의 수채화를 그리며 커피의 향을 마실 수 있고

보타니의 창을 통해 파란 하늘을 보고 가슴이 벅찰 때는

눈물도 흘릴 수 있는 여유로운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

우리에게는 오클랜드의 내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수채화아티스트/기도에세이스트/칼럼니스트 제임스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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