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0월 03일 뉴질랜드 뉴스
TV3 자막뉴스 (월드TV 한국채널 제공)
<해드라인>
- 댄 카터, 부상으로 럭비 월드컵에서 하차
- 전국 범죄율 감소, 크라이스트처치가 가장 큰 감소율 보여
- 지진으로 인해 타워 보험사 보험료 인상 결정
- NRL 결승전 패한 워리어스의 귀국 환영식
- 녹색당과 국민당의 연립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 잉글랜드 주장 마이크 틴들 동영상 올린 술집 경비원 법원 소환
- 수퍼마켓에서 판매중인 아기용 물수건 회수 조치
- 일본 포경선의 고래 포획 반대 운동
-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비틀즈 조지 해리슨 다큐멘터리
<NEWS>
1. 뉴질랜드의 월드컵 희망이었던 댄 카터 선수가 기자회견을 열어 다리 부상으로 월드컵에서 도중 하차한다고 밝혔습니다. 카터는 주장으로 선발돼 기뻐했던 순간도 잠시, 중도 하차 결정으로 좌절해야 했던 아픈 심경을 밝혔습니다.
월드컵 희망이었던 댄 카터의 하차는 올블랙스에도 큰 타격이지만 카터 자신에게도 절망스러운 일입니다. “지난 토요일 침대에 누워있는 동안 정말 힘들었습니다. 월드컵 주장으로 선발된 기쁨에 차 있다가 부상으로 한 순간에 월드컵 꿈이 무너진 것에 대한 좌절감이 저를 힘들게 했습니다.” 카터는 이번 월드컵을 위해 슛 연습에 열중했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한 순간에 뭔가 잘못됨을 느꼈습니다. “보통 훈련때 20회 슛을 했었는데 4회 밖에 차지 못해 뭔가 문제가 있구나 느꼈어요.” - 월드컵 중도 하차는 본인에게 얼마나 큰 타격입니까? “너무 좌절스럽죠. 지난주까지 컨디션이 좋았던 다리에 갑자기 이상이 생겼습니다.”
이제 댄 카터의 하차로 콜린 슬레이드 선수가 받을 부담은 더 커졌습니다. 카터는 캐나다전이 시작되기 전에 슬레이드에게 힘을 실어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저와 비교당하는 말을 많이 듣게 해서 좀 안타깝습니다. 훌륭한 선수고 자격이 충분한 선수인 슬레이드가 이제 자신의 경기를 마음껏 펼칠 때고, 선수들 모두 그를 응원한다고 말해줬습니다.” “콜린 슬레이드는 댄 카터가 될 필요가 없습니다. 이제 카터가 아닌 슬레이드로서 경기에 임하고 나머지 선수들이 타격을 줄이도록 자신의 역할에 더 힘쓸 때입니다.” 카터는 오클랜드 전문의의 검사를 받고 이번주안에 수술 필요 여부가 결정될 것입니다.
카터는 이제 대표팀에서 제외됐지만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선수들을 방문해서 상태를 살피고 팀에 경기에 대한 제 의견을 제시해서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이제 24년의 숙원이었던 월드컵 우승 목표 달성은 나머지 선수들에게 달려 있으며 댄 카터는 월드컵 꿈을 향해 4년을 더 기다리게 됐습니다.
2. 전국의 범죄율이 감소했습니다. 특히 폭력범죄가 감소한 것에 경찰은 크라이스트처치 지진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부국장은 뉴질랜드 전국민이 캔터베리 주민 돕기에 나선 만큼 캔터베리 지역 범죄율이 감소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전체 범죄율은 약 6% 하락했고 경찰은 살인사건과 같은 강력범죄가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살인사건은 25년만에 절반 수준인 34건으로 줄었습니다. 마약관련범죄가 2% 감소, 마약 P 범죄도 5분의 1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성폭행은 유일하게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범죄 퇴치에 대한 낙관적인 의견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 발생한 범죄현장에서 경찰이 수사중입니다. 한 중년 여성이 더니든의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습니다. 전국의 살인사건은 지난해 65건에서 올해 34건으로 절반 가량 감소했습니다. “삼진아웃제가 효과를 보이고 있고 상습범들이 교도소에 수감돼 있어 감소세가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캔터베리는 14.6%라는 가장 큰 폭의 감소율을 보였고, 이는 16년만에 최저수준입니다. 캔터베리는 14.6%라는 가장 큰 폭의 감소율을 보였고, 이는 16년만에 최저수준입니다. 가택 훼손, 자동차 절도, 강도, 마약범죄 역시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성폭행건수는 늘었습니다.
경찰은 지진 후 뉴질랜드와 호주의 군병력, 경찰력을 크라이스트처치에 동원해 범죄 퇴치에 나섰다고 설명했습니다. “자연재해 지역에서 어떠한 범죄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강한 메시지가 효력을 보인 것 같습니다.” 범죄율은 전국적으로 상당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북섬 북부 지역의 범죄율도 감소해 오클랜드가 2.7%나 하락했습니다. 북섬 중부 지역 범죄율은 가장 큰 폭인 6.7%의 감소율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동부 지역 감소율은 0.1%에 불과했습니다. 남섬의 타즈만은 약 8% 감소했고, 남부 지역은 약 10% 하락했습니다. “범죄자 감소와 범죄발생지역 감소가 나타나 이제 범죄 예방이 더욱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도난 자동차는 2만 대를 기록해 주당 4백대 꼴로 도난되고 있습니다. “계획적인 자동차 절도범죄가 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12개월간의 범죄율이 감소세를 보인 만큼 내년에는 더욱 많은 범죄 감소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3. 타워 보험이 크라이스트처치 지진을 이유로 보험료 인상을 결정했습니다. 집보험이 25%나 인상되고 가재보험과 자동차보험도 오를 예정입니다. 그리고 이는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보험사들은 크라이스트처치 지진 보상금으로 큰 손실을 입어 일제히 보험료를 인상하겠다고 발표하고 있습니다. “피해는 적은데 반해 높은 보험금이 보상된 것이 요인입니다.” 보혐료 인상을 결정한 타워는 집보험을 평균 25% 인상할 것으로 발표했습니다.
이로인해 지금까지 연 5백 달러의 보험료를 지불한 경우, 앞으로 보험 갱신시 625달러를 내야 합니다.
가재보험 역시 15% 올라, 2백 달러를 지불하던 경우 230달러로 인상됩니다. 자동차 보험은 5% 인상되며 이는 대부분의 보험사 인상률과 비슷합니다. 타워 보험은 기존 고객에 대한 보험 규정을 변경하며 더이상 신규 가입을 받지 않을 것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갱신 기회가 주어졌다면 받아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이제 기회가 아예 없어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1935년 이전 건설 건물의 보험 신규 가입 역시 어려운 상황이며 재산세도 인상될 전망입니다.
지진위원회의 재정난으로 재산세는 인상을 앞두고 있습니다. 평균 60달러였던 재산세는 3배인 180달러까지 인상될 예정입니다.
4. 남섬 북부의 폭우로 침수된 넬슨의 마이타이 밸리 로드가 차단됐습니다. 시간당 10cm의 비가 내려 농장이 침수되고 가축이 대피됐습니다. 기상청은 강물이 급속도로 불어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으나 오늘밤 비는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노스랜드에는 폭풍우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5. NRL 결승전에 올랐던 워리어스가 오클랜드에 도착해 귀국 환영식을 받았습니다. 오클랜드 공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렇게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워리어스 서포터들은 2시간 가량 선수들이 도착하기를 기다렸습니다. 워리어스 선수들은 결승전 패배에도 불구하고 열띤 환영을 받았습니다.
오늘은 팬들이 기다리던 우승 트로피가 아닌 토요타 컵이 오클랜드에 먼저 도착했습니다. 주니어 워리어스가 우승을 차지해 획득한 트로피입니다. 이는 주니어와 시니어 팀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성과입니다. “이번 주말 주니어 선수들의 활약을 지켜보면서 뉴질랜드 리그의 밝은 미래를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니어 워리어스는 NRL 결승전에서 맨리에 패해 빈 손으로 돌아왔습니다. “저희가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에게 열띤 응원을 해 주신 여러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워리어스 팬들은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다른 것들을 포기하는 열성을 보였습니다.
일부 서포터들은 공항에 나와 선수들을 환영하기 위해 회사에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저 오늘은 아픈거에요.” “저 지금 아픈 거 보이시죠?” 워리어스 서포터들 대부분은 어떤 역경도 견딜 각오를 한 열성팬들었습니다. 어제 저녁 비가 내리는 가운데에서도 수많은 이들이 마운트 스마트 구장에 모여 워리어스를 응원했습니다. 이들은 경기가 끝나고서도 선수들의 응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워리어스 사랑해요!/”/ “워리어스 화이팅!” “내년을 기약해요.” “너무 좋았어요. 이기지는 못했지만 상관없어요. 내년에 또 도전하면 되죠.” “여전히 제게는 최고의 팀이에요. 워리어스 화이팅! 내년에 잘해봐요.” “아마 내년에는 워리어스가 우승할겁니다.”
서포터들은 워리어스 선수들에 대한 강한 믿음을 갖고 있었지만 NRL은 믿음만으로는 우승이 불가능한 대회였습니다. 워리어스는 내년에 팀 재정비로 변화가 있을 예정입니다. 그러나 다수의 뉴질랜드 팀이 올해 결승전에 진출하면서 뉴질랜드 리그 럭비의 미래는 매우 밝습니다.
6. 어젯밤 경기가 열린 시드니의 분위기를 취재기자를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어제 워리어스 서포터들은 경기가 끝나고도 열기가 대단했습니다. 어제 시드니 ANZ 구장에서 경기를 관전한 8만3천명 중 절반은 워리어스 응원단이었습니다. 호주의 대형 구장에서 수많은 이들의 목소리로 울려펴진 뉴질랜드 국가는 너무나 감동적이었습니다. 워리어스 서포터들은 경기가 끝나고도 선수들의 응원을 아끼지 않았고 앞으로 뉴질랜드 리그 럭비의 밝은 미래를 예상했습니다. “다음에는 꼭 우승할거에요.” “내년에 다시 도전합니다.” 경기가 끝나고 구장에서 나온 워리어스 서포터들은 모두 하나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모두 워리어스를 응원했습니다. “어쨌든 오늘 어떤 실책도 내지 않은 워리어스가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마음으로는 워리어스가 이겼으면 좋겠지만 머리에서는 맨리가 이길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많이 안타까웠죠.” “마지막 트라이에 성공했을때 우승이 가까워졌다고 생각했는데 안타깝지만 내년을 기약해야죠.” - 아직도 워리어스 선수들이 자랑스러우세요? “그럼요. 워리어스 최고!”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는 수많은 서포터들의 목소리로 뉴질랜드 국가가 울려퍼졌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대규모 하카가 이어졌습니다. 워리어스가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수많은 관중들의 응원이 선수들을 뿌듯하게 했습니다. “오늘 제가 뉴질랜드 워리어스 선수라는 사실이 정말 자랑스러웠고 경기장과 뉴질랜드에서 저희를 응원해준 분들께 정말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상대팀 맨리 선수들 조차도 큰 인상을 받았습니다. “경기장에 워리어스 팬들이 맨리 팬보다 훨씬 많은 것처럼 들렸어요.” “워리어스 팬들이 정말 많이 와있었고 야유를 들어도 사람들이 많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습니다.” 당연히 우승팀에게는 아무리 큰 야유도 그리 신경쓰이지 않았을 것입니다. 어제 경기를 마치고 수천 명의 서포터들이 구장을 빠져나와 축제분위기였지만 경찰은 아무 소동없이 즐거운 시간을 보낸 서포터들을 격찬했습니다.
7. 최근 실시한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녹색당이 역대 최고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녹색당과 국민당 지지자들은 이번 총선 후 두 정당의 연립에 대해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녹색당 대표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색당 대표 러셀 노먼은 럭비 월드컵 기간에도 불구하고 선거 운동에 한창입니다. 그는 오늘 전기오토바이 홍보에 나섰습니다. 녹색당은 최근 소수당으로서 역대 최고의 지지율인 10%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국민당의 연립파트너 액트당의 지지율은 매우 저조했습니다. 3뉴스는 정당 지지 설문조사에서 존 키가 녹색당에게 연립을 제안한다면 녹색당이 받아들여야 하는가를 유권자들에게 물었습니다. 유권자 중 55%는 받아들여여 한다, 30%는 안된다는 의견이었습니다. 한편 녹색당 지지자들의 의견으로는, 60%는 받아들여야 한다. 27%는 안된다고 답했습니다. 국민당 지지자도 63%는 받아들여야 한다고 답했고, 응답자 4명 중 한 명만이 반대했습니다. 따라서 국민당과 녹색당 지지자 상당수는 양 당의 연립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녹색당이 국민당과 연립하기 위해서는 녹색당의 경제정책에서 많은 부분을 국민당과 비슷하게 변경해야 할 것입니다.” “녹색당이 국민당을 지지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가능성을 아예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거의 불가능합니다. 녹색당은 녹색당 지지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정책을 펼쳐야 합니다.” 그러나 노먼 녹색당 대표는 국민당과 협의 가능한 정책도 거론했습니다. “주택 단열재 설비정책, 빈곤 어린이 지원책 등을 협의할 여지는 있습니다.” 현재 녹색당에게는 지지율 상승이라는 중요한 카드를 어떻게 활용할지가 관건입니다.
녹색당이 국민당을 연립정부로 지지할 가능성이 있습니까? 그럴 확률은 댄 카터가 월드컵에 출전할 확률보다 적다고 할 수 있습니다. 녹색당이 국민당을 연립정부로서 지지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국유자산 민영화와 ETS 제도 등에 대한 정책도 양 당은 정반대의 입장입니다. 또 앞서 러셀 노먼 녹색당 대표가 한 답변에서도 녹색당이 국민당과 연립할 확률이 거의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총선 후 양당간에 정책을 서로 양보할 가능성은 있습니다.
8. 잉글랜드 럭비 대표팀 주장 마이크 틴들이 술집에서 금발의 여성과 함께 있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인터넷에 올린 술집 경비원이 오늘 법원에 소환돼 무혐의를 주장했습니다. 틴들은 금발의 여성과 함께 또다른 술집에도 들른 것으로 드러나 진실을 밝히지 못한 점을 사과했습니다. 마이크 틴들의 술집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린 술집 경비원 조나단 딕슨은 오늘 법원에 대기해 있던 수많은 취재기자들 중 특정 기자에게만 인터뷰를 허락했습니다. - 어떤 말이라도 해주시죠. “누군지는 아직 말 못하겠지만 제가 원하는 사람과 인터뷰할 것입니다.”
딕슨은 퀸스타운 술집에서 금발의 여성과 함께 있던 틴들의 모습이 담긴 보안카메라 화면을 인터넷에 올리기 위해 불순한 의도로 컴퓨터를 접속한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그의 변호사는 오늘 무혐의를 주장했고 10월 17일까지 보석방 조치됐습니다. “저는 존 캠블하고만 이야기하겠습니다. 너무 많은 기자들이 와 있는데 그 중에 캠블이 가장 나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퀸스타운의 또다른 술집 카우보이스의 운영자가 자신의 술집에서도 틴들과 금발 여성이 함께 한 화면이 보유돼 있다고 주장해 딕슨의 독보적인 위치가 위협받았습니다.
당초 혼자 술집을 나왔다고 주장했던 틴들은 이로인해 금발 여성과 함께 2차로 카우보이스에도 들렀다는 사실을 시인해야 했습니다. “틴들은 당시의 기억이 정확하지 않은 점을 사과했습니다.” 카우보이스 술집은 오클랜드의 리오 멜로이가 소유하고 있으며 그는 이와 관련해 더 많은 흥미로운 이야기가 남아있다고 주장했습니다.
9. 날짜 변경선 인근에 위치한 토켈라우 제도는 올해말 날짜 변경선 조정으로 표준날짜에 변화가 있을 예정입니다. 사모아와 함께 토켈라우는 오는 12월 30일을 건너뛰고 곧바로 31일을 맞을 예정으로, 올여름부터는 뉴질랜드보다 한 시간 더 앞서게 됐습니다. 토켈라우 정부는 이로인해 뉴질랜드와의 교역이 더욱 수월해질 것으로 밝혔습니다. 키리바시 제도는 이미 이러한 표준날짜 조정으로 뉴질랜드보다 한 시간 앞서고 있습니다.
10. 리비아 반군의 최종 공격이 시작되기 전에 카다피의 고향 시르테의 시민들이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국제적십자는 교전이 곧 중단되지 않으면 인류에 대한 참극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시르테에서는 지난 며칠간 포격전이 임시중단됐습니다. 현재 병원에서는 치료에 쓰이는 약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아직 카다피측의 투항 기미는 보이지 않으며 카다피 측근들은 끝까지 전쟁에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1. 전국의 수퍼마켓에서 판매되던 일부 회사의 아기용 물수건이 회수조치 됐습니다. 이들 제품에 금지 방부제 성분이 포함됐기 때문입니다. 부모들이 아기용 제품을 고르는데는 많은 주의가 요구되며 그 중에서도 안전이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고 있습니다. 아기 엄마 딕슨은 지난달 구입한 신제품 아기용 물수건이 금지 방부제 성분인 IPBC의 성분 표기로 회수조치된 4개 회사 제품에 포함됐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믿었던 제품이 그런 성분을 포함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너무 무섭고 이제는 더 이상 제품을 믿지 못하겠어요.”
IPBC는 피부발진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잡지 대표는 아기용 제품에 금지 성분이 포함된 것은 아기용 물수건이 처음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아기용 로션과 바디로션, 젤 등에서 이 성분이 검출된 바 있습니다. 현재 충분한 규제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보건부는 수퍼마켓에서 제품이 판매되기 전, 성분심사를 실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성분심사는 소매업체가 지는 의무입니다. 보건부는 규정위반이나 소비자 불만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호주는 아기 인형에서부터 장난감까지 무려 25가지의 판매규제기준을 두고 있습니다. 뉴질랜드의 기준은 불과 몇가지에 그치지 않으며 그것도 제조업체가 자발적으로 기준을 준수하는 선에 그치고 있습니다.
오클랜드 아기용품 박람회에서는 방부제 무첨가, 자연성분 제품들이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한 회사의 아기용 물수건은 성분의 99.9%가 수분이었습니다. “아기의 피부에 사용할 물건인 만큼 많은 부모들이 크게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자연성분 제품은 가격이 비싼 만큼 부모들이 구입전 더욱 철저히 성분표기를 살필 필요가 있습니다.
12. 안티 고래잡이 단체 ‘시 셰퍼드’는 일본의 고래 사냥을 막기위해 새로운 작전을 제시했습니다. 이름하여 ‘카마카지’ 전략은 신의 승리를 뜻하며 제 2차 세계 대전 당시 쓰여졌던 파일럿의 공격을 의미합니다. 안티 고래잡이 단체는 3대의 함선을 전략적으로 배치해 일본 고래잡이들을 막을 예정입니다. “저희는 아무도 해치지 않고 획기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본측의 포경선을 막을 것입니다.” 또한 뉴질랜드와 호주 정부는 일본의 고래잡이 활동 금지에 힘쓰고 있습니다.
13. 밴드 비틀즈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은 레논과 메카트니입니다. 하지만 마튼 스코세이시 감독은 비틀즈의 조용한 멤버, 조지 해리슨의 활동을 담은 휴먼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마튼 스코세이시는 유명하기로 소문난 감독입니다. 또한 비틀즈 역시 가장 유명한 밴드중 하나입니다. 마튼 스코세이시 감독의 작품은 비틀즈의 한 멤버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는 정말 괜찮은 남자였습니다. 분위기에 따라서 그는 조용하기도 하고, 때로는 활발한 멤버였습니다.” “그는 정말 다재다능한 가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가수 활동을 한 것 같습니다.” “저는 조지와 함께 4월의 봄을 감상하며 기타를 매고 정원에서 산책을 했습니다. 그와 저는 즉흥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고, 결과적으로 정말 작품성 있는 노래가 작곡된 것입니다.”
이 영화는 홈 동영상, 가족 앨범, 비공개 영상을 다룬 작품입니다. 또한 조지 해리슨의 가수 활동 시기, 탈퇴 시기, 그의 직업과 정신에 대한 사랑을 다루고 있습니다. 지금은 과부가 된 조지의 아내 역시 다큐멘터리에 출현합니다. “음악을 향한 그의 사랑은 대단했습니다. 저는 그를 남편으로 맞이할 수 있어 굉장히 기쁩니다.”
오스카 감독 수상을 휩쓴 마튼 스코세이시는 비틀즈 뿐만 아닌, 롤링스톤즈와 밥 딜린을 다룬 작품을 감독하였습니다. 하지만 조지 해리슨을 다룬 이번 작품은 그에게 굉장한 도전이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그와 직접적인 인터뷰를 할 수 없어서 굉장히 어려운 작업을 했습니다. 어떤 영상에는 조지 해리슨의 긴 수염이 나왔지만 수염을 깎은 모습들과 여러가지의 다른 모습의 영상으로 인해 세밀한 작업을 했고, 완성 기간은 아주 길었습니다.”
조지 해리슨 다큐멘터리의 상영 시간은 무려 3시간 반 입니다. 비틀즈 밴드에서 그의 존재감은 도드라지지 않았지만 마튼 스코세이세는 그의 숨겨져왔던 활약을 영상으로 담아냈습니다.
<스포츠 소식>
- 콜린 슬레이드 럭비 선수, 캐나다 경기 소식
- 워리어스, 패배하다
- 잉글리시 프리미엄 리그 소식
1. 워리어스가 어제 NRL 결승전에서 맨리에게 패하고 말았습니다. 워리어스는 후반전 트라이로 역전을 노려봤지만 24-10로 패했습니다. 다수의 우승 챔피언 맨리가 결국 약체인 워리어스를 누르고 NRL 최종 우승에 올랐습니다. 맨리 소속이지만 뉴질랜드 출신의 스티브 매타이는 워리어스에게 강한 태클을 서슴치 않았습니다. 워리어스와 맨리는 경기 초반부터 강한 태클로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맨리는 마누 바투바이의 첫번째 트라이가 간 발의 차이로 인정되지 못했습니다. 이후 맨리 프롭 조지 로드의 과도한 태클로 패널티 킥을 얻은 워리어스는 2점차로 앞서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몇분 뒤 맨리가 첫 트라이에 성공했습니다. 워리어스의 수비는 더욱 무너져, 맨리의 연속 트라이가 달성됐습니다. 후반전을 6-2로 뒤지며 시작한 워리어스는 또다시 맨리 선수를 수비하는데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워리어스는 NRL의 떠오르는 신예로서 면모를 잃치 않았습니다.
한편 우승을 위해 경기에 누구보다도 열중한 맨리의 매타이와 워리어스의 투포간에 강한 충돌이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결국 맨리는 승리를 결정짓는 트라이를 추가했습니다. 상황이 더욱 절실해진 워리어스의 숀 존슨이 NRL 최고 신인선수로서의 활약을 펼치며 첫 트라이를 달성했습니다. 이후 일라이자 테일러가 존슨의 도움을 받아 팀에 또 다른 트라이를 추가했습니다. 그리고 워리어스의 여세는 더해졌습니다. 하지만 워리어스를 뛰어넘는 활약으로 맨리는 24-10으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워리어스가 간절히 원했던 트로피는 또다시 맨리 시이글스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경기를 마치고 워리어스 선수와 인터뷰를 나눠봤습니다. 경기를 마친 워리어스 선수들에게는 부상 보다도 경기 패배에 대한 아픔이 더 컸습니다. “선수생활 중 이렇게 속상한 적이 없었습니다.” “동료 선수들의 눈물을 보면서 더욱 마음이 아팠습니다.”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워리어스 감독직을 떠나는 아이븐 클리어리는 후회 없다고 말했습니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습니다. 어떤 후회도 없습니다.” 워리어스를 떠나는 란스 오하이오 선수는 NRL 선수생활 시작도 결승전과 함께 했습니다. “워리어스 시절이 많이 생각 날겁니다.” 워리어스는 불과 16번째 출전에서 큰 활약을 펼친 숀 존슨 선수에 대한 희망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시간이 좀 걸렸지만 점차 적응이 됐고 이번 경기에서 동료 선수들에게 도움이 됐다는 것에 만족합니다.” 한편 맨리 시이글스 소속의 선 수 세 명이 뉴질랜드 출신으로, 맨리의 우승이 모든 뉴질랜드인들에게 부정적인 결과는 아닙니다. “결승전에서 우승해 세계를 다 얻은 것 같은 기분이고 저와 제 가족들에게도 큰 의미입니다.” 맨리가 우승을 자축하는 가운데 워리어스는 아직 패배가 실감나지 않습니다. “좋은 경기였는데 조금 더 잘 할 수 있었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내년에 더 잘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 같습니다.” “가슴이 많이 아프지만 선수들 모두에게 좋은 경험이 된 것 같아요.” 워리어스 선수들은 결승전 진출에 또다시 9년을 기다리는 일은 없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2. 럭비 월드컵 소식입니다. 아일랜드가 36-6으로 이탈리아를 누르고 8강에 진출했습니다. 아일랜드는 8강전에서 웨일스와 만나게 되며 잉글랜드는 프랑스와 이든파크 구장에서 8강전을 치를 예정입니다. 오는 일요일에는 남아공과 호주의 8강전이, 그리고 뉴질랜드와 아르헨티나의 8강전이 오클랜드에서 펼쳐질 예정입니다. 한편 아일랜드는 이탈리아와의 경기 후반전에 트라이 3개로 8강에 진출할 수 있었습니다. 웨일스는 피지와의 마지막 조별경기에서 트라이 10개를 달성해 66-0을 기록하며 8강에 진출했습니다.
3. 프랑스와 8강전을 앞둔 잉글랜드의 아미타지가 반칙으로 1회 출장금지처분을 받았습니다. 아미타지는 지난 토요일 스코틀랜드와의 조별경기에서 과도한 태클을 범해 오늘 징계심사가 열렸습니다. 보통은 2주 출장금지처분이 내려지지만 아미타지가 잘못을 시인해 1주로 단축됐습니다.
4.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남아공 스프링복스의 드빌리어스 감독이 또다시 충격적인 발언을 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는 댄 카터에 대한 발언으로 논란을 사고 있습니다. 남아공 대표팀의 프랑소와 스테인이 월드컵에서 하차한다는 내용을 발표하면서 남아공 감독은 댄 카터의 하차 보다 타격이 훨씬 크다고 말했습니다. “풀백 포지션이지만 센터로서도 활약하는 만큼 카터보다 팀에 있어 훨씬 큰 존재이며 귀중한 선수가 하차하게 됨에 따라 팀에 타격이 큽니다.” 스테인의 어깨 부상으로 제인 커쉬너가 그를 대신하게 될 남아공팀은 이제 60미터 거리의 슛을 더이상 기대할 수 없게 됐습니다. 남아공의 날개 드류 미첼 역시 햄스트링 부상으로 하차하게 됐습니다. “받아들이기 어렵지만 저 뿐 아니라 훌륭한 선수들인 댄 카터나 프랑소와와 같은 선수들이 역시 하차하게 돼 안타깝습니다. 팀에 큰 타격이 될 것입니다.” 로키 터너스가 미첼 대신 투입되며 맷 호지슨이 와이클리프 팔루를 대신하게 될 예정입니다. 남반구 럭비연합들은 다수 선수의 부상으로 현재 큰 지장을 입고 있습니다. “수퍼 럭비 시즌에서 입은 부상으로 여전히 선수들의 상태가 회복되지 않아 어려움이 있습니다.” 날개 포지션 하바나와 피터슨 선수도 불편을 호소한 가운데 남아공은 로아니가 부상에서 회복됐다는 소식에 다소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5. 영국 프리미어 리그에서 첼시가 램파드의 해트트릭으로 볼턴을 5-1로 대파했습니다. 이로인해 첼시는 맨체스터 두 팀의 뒤를 이어 3위로 뛰어 올랐습니다. 첼시는 27분째에 4-0으로 경기를 압도했으며 램파드는 볼턴의 수비를 뚫고 두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후반전 추가 골로 해트트릭을 달성했습니다. 한편 토트넘은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6. 스콧 딕슨이 이번 레이스에서 3위를 기록하며 인디카 레이스 우승 목표가 좌절됐습니다. 이번 켄터키 레이스 중에는 핏레인에서 다수의 위험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카펜터가 2위와 0.01초 차로 우승을 차지했고 뉴질랜드의 웨이드 커닝햄은 7위를 기록하며 자신의 최고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앞으로 곧 열릴 배써스트 레이스와 월드컵 8강전에 현재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경제뉴스>
뉴질랜드 달러는 호주 달러 대비 79센트, 미국 달러 대비 75.89센트, 영국 파운드 대비 48.98펜스에 거래됐습니다. NZX50는 38 포인트 상승, 콘택트에너지는 7센트 상승, 플래쳐빌딩은 20센트 하락, 레이콘은 2센트 상승, 펌프킨패치는 4센트 하락했습니다. 다음은 ASB증권거래소에 연결해 보다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신용 등급의 하락으로 인해 뉴질랜드 달러는 어떠한 영향을 받고 있습니까? 신용 등급 하락으로 인해 뉴질랜드 달러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저번주 금요일, 주식 시장의 변동으로 인해 타격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주식 시장은 전체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미국 달러는 서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뉴질랜드와 호주 달러는 비교적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저번주 금요일, 주식 시장의 변동을 보였고, 제3분기는 전세계의 경기 침체로 인해 최악의 상황을 기록했습니다. 부채 위기로 인해 유럽 시장의 변덕스러운 경제 상황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한 뉴질랜드 달러 하락으로 인해 수출자들에게는 이득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원자제 보고서 발표 결과 원자제 가격은 점차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수출액은 작년에 비교해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날씨>
오늘은 북섬 대부분에 많은 양의 비가 내렸습니다. 하지만 몇몇 군데는 아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지역을 조사한 결과, 평균 강우량의 반도 못미치는 상황을 보이고 있습니다. 파카타네는 9월 간 가장 건조한 날씨를 기록했습니다. 반면에 베이 오브 플렌티는 오늘밤과 내일 아침 9시 사이 100mm 가량의 강수량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24시간 사이 서부 지역에서는 많은 강수량이 있었습니다. 내일 북섬은 저기압전선으로 인해 비가 내릴것입니다. 차가운 남풍이 몰려오면서 추운 바람이 불겠습니다. 하지만 서쪽에서 몰려오는 고기압전선으로 인해 남섬은 대체로 맑겠습니다.
남섬
오늘밤 – 맑음, 북부 소나기
내일 – 맑음, 북부 소나기, 곳곳에 눈
북섬
오늘밤 – 소나기, 동부 비
내일 – 소나기
북섬 북부:
오늘밤 – 소나기
내일 – 소나기, 최고기온 19도
북섬 중동부:
오늘밤 – 비
내일 – 소나기, 북풍
북섬 동부:
오늘밤 – 비
내일 – 소나기, 북부 맑음
북섬 서부:
오늘밤 – 소나기
내일 – 비, 곳곳에 소나기
남섬 북부:
오늘밤 – 비
내일 – 비, 서부 소나기
남섬 동부:
오늘밤 – 비, 남풍
내일 – 비
남섬 남부:
오늘밤 – 맑음
내일 – 맑음, 오마루 소나기, 남풍
수요일:
북섬 – 비
남섬 – 맑음, 북부 소나기
목요일:
북섬 – 소나기
남섬 – 맑음
금요일:
북섬 – 맑음, 곳곳에 소나기
남섬 – 맑음, 곳곳에 소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