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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명품은 아시아인을 위해 만들었습니다. (2)

 

명품경쟁으로 나락(奈落, Hell)의 골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세상에 열등감이 없는 사람은 없는 것입니다. 누구나 열등감을 느끼지만, 아닌 척하며 살고 있을 뿐인 것입니다. 유명했던 배우인 엘리자베스 테일러도 자신의 얼굴이 못생겼다는 열등감 때문에 정신병원의 치료를 받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심리학적으로 보면, 자기과시는 열등감을 극복하려는 힘겨운 노력 중의 하나입니다. 그런데 자기 처지에 맞지 않는 지나친 사치는 비어있는 내면을 감추기 위한 외부적인 위장이요 위선인 것입니다.

 

반지의 보석이 크면 클수록 그것에 비례해서 “나는 이 만큼 속이 비어있다는 사람입니다.”라고 스스로를 나타내는 것과 같습니다. 명품을 과시를 하면 할수록 비례해서 “나는 이 만큼 열등감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입니다.”라고 고백하는 꼴이 되는 것입니다.

 

가령 옷이란 값이 맞고 보기 좋고 입어서 편하면 되는 것입니다. 등산이나 골프를 하면서 왜 명품으로 치장을 해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아마도 세상에서 명품을 가장 많이 찾는 사람들이 불행하게도 한국 민족일 것 같습니다. 명동거리나 강남거리의 명품가게를 가보면 대부분이 한국인이고, 그 다음에 중국사람이고, 이어서 홍콩사람과 말레이시아사람, 또는 싱가폴사람들로 붐비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태리사람이나, 프랑스사람이나, 잉글랜드사람들은, 그와 같은 사치품인 명품을 결코 사지도 않고, 부러워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한국인이 그 만큼 열등의식이 사로 잡혀 있다는 증거가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과거에 한국관광객들이 미국, 오스트렐리아, 뉴질랜드 등에 오면, 백화점이나 아웃렛의 명품을 싹슬이 한다는 현지의 신문을 보곤 했는데, 이것은 한국인들을 문제가 있는 민족으로 쳐다보며 조롱과 조소해대는 것처럼 비추어졌습니다. 우리는 세계 200여개 나라 중에서 더 이상 열등국민이 아니며, 당당하게 자신감을 갖고 더 이상 피곤한 명품과시의 경쟁을 접을 때도 된 것입니다.

 

오클랜드이든, 서울이든, 시드니든, 도쿄(東京)이든 간에, 주변에 여전히 죽기 살기로 명품만을 고집하는 사람이 있다면, 바로 비판할 것이 아니라,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일 수도 있다라는 생각으로, 이해와 아량으로 상담과 조언으로 접근해 보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함께 살아가는 그들은 우리의 친구이요, 우리의 이웃이기 때문인 것입니다.

 

수채화아티스트/기도에세이스트/칼럼니스트 제임스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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