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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오클랜드의 생애에서 진실된 덕을 쌓아가는 삶을 살겠습니다.

오클랜드의 생애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실패했다고 낙심하지 않는 것이며, 성공했다고 지나친 기쁨에 도취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처음부터 오는 손을 부끄럽게 하지 않고 가는 발길을 욕되게 하지 않았습니다. 모른다고 해서 기죽지 않고 조금이라도 알고 있다고 거만하지 않았습니다. 자랑거리 없다고 해서 기가 죽지 않고, 자랑거리 있다고 해서 가볍게 대하지 않았습니다. 좋다고 해서 바로 덤비지 않고, 싫다고 해서 거절하고 멀리하지 않았습니다. 멀리 떨어져 있다고 해서 잊어버리지 않고, 가까이 옆에 있다고 해서 소홀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한인들은 사악함을 보거든 뱀을 본 듯이 피하고, 선행함을 보거든 꽃을 본 듯이 반기는 것입니다. 이곳에 사는 부자는 빈자를 무시하지 않고, 빈자는 더욱이 부자를 질투하지 않았습니다. 은혜를 베풀 때는 보답을 바라지 않고, 은혜를 받으면 작아 보여도 보답을 했습니다. 다른 사람이 선물을 줄 때, 앞에 다투어 서지 않고 우리의 차례가 될 때까지 기다릴 줄 알았습니다.

다른 사람의 허물은 덮어 주고 격려하고 우리 자신의 허물은 꺼내서 고치는 것이었습니다. 사소한 일로 해서 적을 만들지 않고 이미 인연을 맺은 사람이 항상 먼저 풀었습니다. 모르는 사람을 이용하지 않고 아는 사람에게 아부하지 않았습니다. 공적인 일을 할 때 전체를 생각하고 사적인 일에는 명예만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공짜는 주고 받지도 않았고, 노력이 없는 대가는 바라지 않았습니다. 보내 주는 사람에게 인색하게 하지 않고, 떠나는 사람에게는 친절을 분명히 보여 주었습니다. 나이 들어 오클랜드의 세상을 떠나기 전에 원망을 만들지 않고 죄를 짓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자신을 용서하는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용서하고, 우리를 격려하는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칭찬했습니다. 돈이 많이 쌓아 놓으면 마음에 검은 그림자를 만들고, 탐욕은 마음에 사악한 검은 사람이 됨을 알았습니다. 비뚤어진 마음을 바로 잡는 사람은 똑똑한 사람이고, 비뚤어진 마음을 버리지 않고 간직하고 있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임을 알았습니다. 받는 기쁨은 짧았고 주고 베푸는 기쁨은 길었습니다. 항상 기쁘게 사는 사람은 베푸는 기쁨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베푸는 선행은 곧 잊어 버리기로 했으며, 그러나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불이익으로 던지는 악행은 꼭 우리에게 원한으로 다시 돌아 오는 것을 알았습니다.

오늘 이곳 오클랜드에 살면서 좋고 싫고 나쁘다고 비평하지 않았습니다. 주변에 쏟아진 말들을 참뜻으로 바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마음을 비워 맑게 하고 청정하고 깨끗한 마음으로 듣고 보고 이해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보통 눈에 보이는 형상만 보고, 좋고 나쁘고 싫고 귀하고 천하다고 분별하여 차별하고 있으면, 비록 눈은 뜨고 있어도 길을 걸을 때 부딪히고 넘어져서 다치고 상처가 생겨 고통을 받는 것과 같았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내면에 탐욕과 질투가 많은 사람은 한쪽 눈을 감은 것처럼 다른 사람을 편견으로 보기 때문에, 전체를 위해 불이익이 되는 일을 하면서 자신의 생각만은 바르고 옳다는 착각으로 인해, 결국 사회성이 왜곡되어 삐뚤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오클랜드의 삶에서 덕을 겸비한 한인들은, 넓고 큰 마음을 갖고 지혜로운 사람처럼, 다른 무엇인가를 선행으로 만들고 창조하여 사회에 필요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존재 원리의 겉으로 형상만 보지 않고, 본래의 내면을 보고 안목은 자신이 살아 가는 삶의 관점이고 지혜이기 때문에,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들이 반드시 보탬이 되고 사회에 공헌하는 행위가 되는 것임을 알았습니다.

수채화아티스트/기도에세이스트/칼럼니스트 제임스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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