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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우리 한인들은 잃어버리고 사는 것들이 점점 더 많아졌습니다.

오클랜드의 도시의 빌딩과 아파트는 높아졌지만 우리 한인들의 인격은 더 작아졌습니다. 고속도로는 넓어졌지만 도로사고는 더 많아졌습니다. 소비는 커졌지만 더 가난해지고 기쁨은 줄어 들었습니다. 우리 한인들의 집의 건물과 대지의 크기는 커졌지만 가족은 더 적어졌습니다. 지금의 세상이 더 편리해졌지만 시간은 더 없어졌습니다. 학력은 높아졌지만 교양상식은 부족해졌고, 지식은 많아졌지만 판단력은 수준미달이 되었습니다.

 

오클랜드의 도시의 전문가들은 엄청나게 늘었지만 삶의 문제는 더 많아졌고, 치료의약은 많아졌지만 건강은 더 나빠졌습니다. 너무 분별 없이 소비하고 너무 적게 웃고, 너무 빨리 운전하고 너무 성급히 화를 내게 되었습니다. 우리 한인들이 가진 것은 상상을 초월하도록 늘었지만 올바른 가치는 더 줄었습니다. 모이기만 하면, 말을 너무 생각 없이 많이 하고, 사랑은 적게 하고, 거짓말을 너무 자주 하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생활비를 버는 방법은 배웠지만 어떻게 살 것인가는 잊어버렸고, 우리의 생애를 살아 가는 시간은 100세 시대로 늘어났지만 바른 삶의 의미를 상실했습니다. 국내외 세상의 여행을 자주 했지만 길을 건너 이웃을 만나기는 더 힘들어졌습니다. 공기정화기는 갖고 있지만 영혼은 더 오염되었고, 원자와 분자는 쪼갤 수 있지만 편견을 부수지는 못했습니다.

세상의 유혹은 더 늘었지만 열정은 더 줄어들었습니다. 키는 커졌지만 인품은 왜소해졌으며, 이익은 더 많이 추구하지만 사회관계는 더 나빠졌습니다. 여가 시간은 늘어났어도 마음의 평화는 줄어들었습니다. 더 빨라진 고속 철도가 있어도 더 편리한 용품들이 있어도, 더 줄어든 양심과 더 어려워진 행복으로 힘들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요즘 우리 한인들에게는, 거리를 거닐 때마다 도시에 사는 한인들의 표정에 놀랍게도 웃음이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아무리 살기가 험악한 세상이라고 하지만, 지금의 세상에서 인간 외에 웃을 수 있는 동물은 없음을 알았습니다. 사실 아무리 어려웠고 괴롭던 일들도, 몇 년이 지난 후에 되돌아 보면, 매우 어리석게 판단하고 속이 좁게 살며 느껴지는 것도 알았습니다.

 

지금의 오클랜드의 세상의 모든 것은 다 지나가고 있으며, 고통도, 환난도, 좌절도, 실패도, 적대감도, 분노도, 노여움도, 불만도, 가난도, 정말로 진실로 웃으면서 세상을 쳐다 보면 모두 다 별 것 아닌 것이었으며 우습게 보이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웃고 사는 한 절대로 가난해지지 않는 것도 알았습니다. 백 번의 신음소리 보다는, 한번의 웃음소리가 갖는 비밀을 빨리 터득한 한인들이, 자신들의 삶을 복되게 살았던 것을 알았습니다.

 

진실로 연약하고 소심한 한인들에게는 언제나 슬픔만 있었고, 현명하고 위대한 한인들에게는 언제나 소망의 웃음만 품고 살았던 것도 알았습니다. 더 잘 웃는 것이 더 잘 사는 오클랜드의 길이었습니다. 서로가 더 잘 웃는 것이 서로가 더 잘 믿는 것이었습니다. 더 잘 웃는 것이 더 큰 복을 받는 오클랜드의 비결이었습니다. 우리 한인들의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 않을 때, 우리 한인들은 점점 행복해지고 부유해 지는 것도 알았습니다.

 

수채화아티스트/기도에세이스트/칼럼니스트 제임스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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