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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이민생활에서 황혼의 멋진 삶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민생활에서 황혼의 멋진 삶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동부 오클랜드 해변가 파인하버 언덕에서, 하루 해가 이미 저물어 갈 때 오히려 저녁 연기와 노을이 더욱 아름답고, 한 해가 하반기로 저물어갈 즈음에 오클랜드 남부에는 맛있는 감이 잘 익어 더욱 향기롭습니다.

사람도 인생의 황혼기에 더욱 정신을 가다듬어 멋진 삶으로 마무리 해야하겠습니다. 권세와 명예, 부귀영화를 가까이하지 않는 사람을 청렴 결백하다고 말하지만, 가까이하고서도 이에 물들지 않는 사람이야말로 더욱 청렴하다 할 수 있습니다. 권모술수를 모르는 사람은 고상하다고 말하지만, 권모술수를 알면서도 쓰지 않는 사람이야말로 더욱 고상한 인격자가 됩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에 언제나 성공만 따르기를 바라지 않기로 할 것입니다. 일을 그르치지 않으면 그것이 곧 성공일 것입니다.

남에게 베풀 때 상대방이 그 은혜에 감동하기를 바라지 말고, 상대방이 원망치 않으면 그것이 바로 은혜가 되는 것입니다. 내가 남에게 베푼 은혜는 마음에 새겨두지 말고, 남에게 잘못한 것은 마음에 새겨두어야 하는 것입니다.

남에게 꼭 베풀어야 하는 은혜는 잊지 말고 남에게 원망이 있다면 잊어야 합니다. 거름이 많은 땅에서 초목이 잘 자라고, 그러나 지나치게 물이 맑으면 물고기가 살지 않는 법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은 때묻고 더러운 것도 용납하는 아량이 있어야 하고, 너무 결백하여 자신의 판단으로만 옳다고 생각해서도 않됩니다.

우리를 괴롭히거나 분한 마음을 갖게한 사람이라도 용서할 수 없다면, 적으로는 만들지 말아야 될 것입니다. 만약 내가 다른 사람의 마음 속에 새로운 세계를 열어줄 수 있다면, 그 사람에게 있어 우리의 삶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라도 이런 마음으로 시작해 봄이 어떨까요? 먼 훗날이라도 반드시 찾아올 것을 기대하는 인내가 커다란 보람으로 곧 바뀌게 될 것입니다.



겨울 바다를 걸으며, 긴 털옷을 입은 채, 해변가의 모래사장을 사각 사각 소리 내며 우리만의 꿈과 기억을 나눌 수 있는 여유를 일부러 내보는 것도 사치일까요? 모두 즐겁게 건강하게 긍정적으로 살아가도록 기도할 것입니다.

수채화아티스트/기도에세이스트/칼럼니스트 제임스로부터.

  • profile
    제임스앤제임스 2012.06.18 04:56
    아름다운 꽃, 향기로운 커피, 그리고 맛있는 다과와 초콜릿처럼 우리의 삶이 그렇게 되길 소망합니다.

  • profile
    제임스앤제임스 2012.06.19 04:36

    보타니에서 달빛(Moonlight)을 느끼며 살아갑니다.

    둥글어 환한 달이 둘레 별자리들을 부옇게 밀어내고 보타니 주변 언덕 산 능선에 드리운 고요함은 밤새 소리와 함께 정겹습니다.

    그래서 오솔길을 혼자서 걷고 싶은 충동을 못 이기고 지금과 같은 보름달이 뜨면 마냥 달만 쳐다보며 달빛 아래로 길게 난 길을 스치는 마른 풀잎 자락을 느끼며 달빛만 느끼며, 달빛이 주는 무한한 평안함의 축복을 느끼며 그저 마냥 걸어 가봅니다.

    비추이는 달은 차가운 달을 그린 드뷔시의 '달빛' 이 아니라, 차라리 베에토벤의 따뜻한 그 '월광' 입니다. 드뷔시의 싸늘한 색채감의 화음이 참으로 좋았던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부족할 것 없이 오붓한 느낌 속에서 한 시간 정도 걷는 밤길 산책은 일상을 벗어나 참 삶의 본연에 가깝게 하는 그런 시간들입니다.

    그래서 마음엔 그리움이 있습니다. 항상 멀고 아련한 그리움들입니다. 떨쳐내고자 하는 마음과 간직하고자 하는 마음이 서로 갈등합니다.

    놓쳐 버리기엔 아직까지도 아련한 아름다움인 것을 먼 고향의 서울 밤하늘에 수놓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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