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유영준
2015.06.03 04:10

지하세계를 구축하는 도시들

조회 수 24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세계 인구는 날로 증가하고 있으나 지구에서 수용할 수 있는 인구는 아쉽지만 한계가 있습니다. 인구 밀집, 공간 부족 그리고 기후변화 등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많은 도시들이 위로 위로 고층빌딩을 짓고 있지만 그로 인한 그림자 형성이나 국지적 기후문제 등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 세기말이 되면 세계 인구의 80%는 도시생활을 하게 될 거라는 인구 예측이 있습니다. 따라서 도시 계획자들은 과연 도시의 어느 공간에 그들을 거주시킬지 고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최근에는 지하 공간을 활용하는 급진적인 방법을 생각하고 시행하는 도시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미국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하시설은 도시발전을 영속성있게 만드는 가장 성공적인 방식이라고 하였습니다.
자 그럼 세계적으로 지하에서의 생활을 계획하는 도시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싱가포르
인구밀도가 아주 높은 국가중에 하나지요. 710 평방킬로미터의 면적을 가진 국가로 5백4십만명의 인구를 가지고 있으며, 4천채 이상의 고층건물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토지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싱가포르는 4천2백명의 노동자를 수용할 수 있는 지하과학도시를 건립할 계획입니다. 지하 30~80미터에 건물이 위치할 예정이며, 생화학 또는 의료 관련 업체가 입주한다고 합니다.

멕시코시
멕시코시도 건축용 토지부족을 겪고 있습니다. 그리고 8층이상의 건물은 허가하지 않기 때문에 지하에 짓는 것이 유일한 방법입니다. 또한 기존의 건축환경을 보존하면서 필요한 건축공간을 마련하는 방법입니다.

멕시코시의 건축가들이 시의 엄격한 건축법에 따르면서도 지을 수 있는 300미터 깊이의 역피라미드 디자인의 건물 건축을 진행중입니다. 약 5천명을 수용하며, 상점, 주택 그리고 문화적 구경꺼리를 갖추고 천정에는 큰 유리를 설치하여 자연광이 지하에도 비추도록 설계했습니다.

샹하이
전에도 소개시켜드린 바가 있는 샹하이의 오성급 호텔의 건축디자인은 다소 생소한 방법으로 지하로 지어졌습니다. 폐쇄된 채석장으로 백미터 지하에 건립된 호텔은 19층에 이르며 380석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2개층은 물밑에 위치하며 수족관과 식당 그리고 객실이 있게 됩니다. 최상층은 산정상보다 15미터 지상에 위치하게 되며, 정면은 밖에서 보이지만 나머지 부분은 산에 묻혀 바깥에서 보이지 않게 지어졌습니다.
헬싱키
극심한 기후조건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지하을 선택한 경우입니다. 추운 겨울을 극복하기 위해 지하공간을 마련하여 사람들을 거주시키고 있습니다. 2011년에 주요 도시계획을 마련하기 시작하여 작년까지 400채가 지어졌는데 그중에는 쇼핑몰, 스케이트장, 50미터 길이의 수영장 그리고 배트민턴장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야말로 지하에 신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중입니다.

뉴욕
아마도 많은 분들이 뉴욕하면 고층건물들을 떠올리실 겁니다. 요즘 폐쇄된 전동차 정거장을 지하공원으로 탈바꿈할 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2018년에 개장할 예정으로 태양광을 에너지로 사용하여 지하에서 식물을 키우고 전구를 밝힐 계획이라고 합니다.

런던
런던은 현재 런던 역사상 최고의 인구밀도를 경신하고 있는 중입니다. 따라서 기존의 기간시설을 극대화하여 인구를 수용할 수 있는 창의적인 방법을 생각하는데 지하시설은 한가지 방법일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런던도 뉴욕과 비슷하게 사용하지 않는 지하철역들을 상점, 유흥시설, 사무실 그리고 정원등으로 바꾸려 계획하고 있습니다.

호주
호주에는 이미 지하에 구축된 도시가 있습니다. 남호주에 위치한 쿠버페디의 인구의 반은 지하에 집을 마련해 살고 있다고 합니다. 이들은 겨울의 극심한 추위 그리고 여름의 혹한을 피하기 위해 거주지를 마련한 것입니다. 4천명의 인구를 수용하기 위해 지하에는 호텔, 식당, 교회 등도 마련되어 있는데, 호주의 많은 도시들이 비슷한 사정이기 때문에 호주 도시들의 미래상을 보여주는 청사진으로 보입니다. 이상과 같이 각국이 저마다 처한 환경에 따라 대처하는 방법중의 하나로 지하공간을 개척하는 방법을 시행중입니다. 물론 지진에 취약한 뉴질랜드의 도시들은 그러한 대상에서 제외되겠지요. SF 영화에서나 보던 지하 도시들이 하나씩 건립되고 있습니다. 위 그리고 아래, 그 다음은 어디일까요? 미래의 도시 형태들이 궁금해집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92 한일수 뉴질랜드 한국 여인은 다섯 번 운다 file 한일수 2011.08.28 12944
791 기타 칼럼니스트 김윤관 목사 file YKKIM 2011.08.30 10161
790 기타 존 고다드의 꿈 1 YKKIM 2011.08.30 17748
789 기타 칼럼니스트 안정명 교무 JMAHN 2011.08.30 3650
788 기타 물질(物質)이 개벽(開闢)되니 정신(精神)을 개벽(開闢)하자. JMAHN 2011.08.31 13654
787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아들아, 뉴질랜드에서 이런 남자가 되어야 한단다. 제임스앤제임스 2011.09.02 3388
786 박인수 그림자 이야기 박인수 2011.09.03 2890
785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16) : 막걸리 찬가를 소개합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1.09.04 2597
784 박인수 부전자전(父傳子傳) 박인수 2011.09.05 2651
783 한일수 추석 대보름 달 감상 file 한일수 2011.09.06 19601
782 박인수 베드로와 자로(子路) 박인수 2011.09.08 2703
781 기타 육신(肉身)의 병과 마음의 병.. JMAHN 2011.09.09 4255
780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우리 한인의 고유명절 추석을 가르쳐야 합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1.09.09 2523
779 변경숙 가까이 가기엔 너무나 먼 당신 그대는 UN Secretary General 반기문 사무총장! file KSWilson QSM JP 2011.09.10 32733
778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우리의 조국에 추억의 귀성열차가 생각이 납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1.09.11 2683
777 박인수 제상구육(祭床狗肉) 박인수 2011.09.14 2572
776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조국은 왜 오디션 열풍에 휘말리고 있을까. 제임스앤제임스 2011.09.14 2815
775 한일수 목련이 피면 봄은 다시 오고 file 한일수 2011.09.15 8384
774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뉴질랜드에도 믿음, 소망, 그리고 사랑이 있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1.09.17 3179
773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17) : 막걸리 찬가를 소개합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1.09.20 268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2 Next
/ 42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