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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오클랜드에서 좋은 장미를 얻으려면 가지를 쳐야함을 배웠습니다.

 

 

한 친구가 정직하게 사업을 경영하던 시절에, 어느 날 평소 안면이 있는 고객의 가정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집주인은 자신이 정성들여 가꾼 정원으로 그 친구를 데리고 나가 온갖 장미들을 구경시켜 주었습니다. 우거진 가지마다 피어난 장미꽃들이 장관을 이루었습니다. 그 친구는 마음이 저절로 밝아짐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집주인은 가위를 가져와 아까운 장미꽃들을 자르기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몇 개의 덩굴은 단 한 송이 꽃만을 남겨두고 모두 가지를 쳐버리는 것이었습니다.

 

그 친구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아까운 장미꽃들이 매달린 가지를 다 잘라 내다니, 너무 궁금해서 아니, 왜 가지를 모조리 칩니까? 아깝지 않나요?”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주인은 가지치기를 하던 일손을 멈추고는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더 튼튼하고 좋은 장미 덩굴을 만들려면 가지를 잘 쳐 내야 합니다. 내가 가지를 쳐서 잃는 것은 아무 것도 없으며, 오히려 더 많은 가지에 훨씬 탐스러운 예쁜 꽃을 얻게 됩니다.”

 

장미가지들을 잘라내서 잃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좋은 결실을 맺는다는 말에 충격을 받은 그 친구는, 사업구상을 할 때에는 반드시 가지치기를 해야 보다 효율적인 성과를 가져 오는지를 알았고, 깊이 생각한 후에 우선순위를 확실하게 정하고 일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훗날 시도하는 사업혁신마다 시행착오를 줄이고 좋은 결과를 가져와 정직한 사업가가 되었습니다. 오늘의 나를 있게 만든 것은, 잠미꽃의 가지치기를 하는 이유를 알려 준 한 고객의 덕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 고객으로부터 삶의 길을 여는 가장 큰 소중한 교훈을 얻었던 것이었습니다.

 

정원의 장미뿐만 아니라 모든 꽃들은 가지치기를 잘해야 줄기가 튼튼해지면서 많은 곁가지에 더 풍성하고 아름다운 꽃이 피게 되는 것입니다. 과일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지치기를 시기를 맞추어 해야 탐스러운 꽃과 열매가 늘어나는 것이며, 제대로 하지 않으면 소출이 작을 뿐 아니라 탐스런 열매를 맺지 못하며, 또한 장대같이 키만 커서 수확을 하는 데도 어려움이 있어 비효율적인 것입니다.

 

우리의 오클랜드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좋은 품성으로 훈련시키는 이유는, 올바로 인격을 양성시켜 훌륭한 인품으로 만들기 위함인 것입니다. 무엇을 하고자 할 때에도 많이 잔뜩 벌려 놓아서는 안되며, 우선순위를 판단하여 냉철하게 가지치기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불요불급한 문제들이 무엇인지 구별할 줄 아는 혜안(Perspicacity, 통찰력)이 필요한 것입니다.

 

인간관계에서도 가지치기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아는 모든 사람이 모두 우리의 참 친구가 될 수는 없었으며, 상호간에 진정성을 갖고, 상생의 입장에서 흉허물 없이 마주할 수 있고, 신뢰감이 있는 친구를 만드는 노력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삶을 지혜롭게 살아 가려면, 자신의 일과 행동과 습관에 방해가 되는 것은 끊임없이 겸허하게 가지치기를 하여, 새로운 활력을 샘솟게 해야 하고 열정있는 오클랜드의 생활이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수채화아티스트/기도에세이스트/칼럼니스트 제임스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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