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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우리의 이민생활의 진실은 매일 살아 있는 생명이 있기 때문인 것입니다.

 

 

누구나 금방이라도 눈물이 펑펑 쏟아질 것 같은 그런 심정이 되어 본 이민생활의 기억이 있었습니다. 누구도 우리의 마음을 알아 주지 않고 위로해 줄 사람이 없어서 긴 밤을 지새운 적이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고 웃고 있지만 우리의 뜻과 통하는 사람이 없어서 고독을 느끼는 그런 날이 있었습니다.

 

우리의 이민생활의 진실은 생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혹시 지금 우리가 그런 감정이라면 지금은 답답하고 괴롭고, 불행하게 느껴지지만 결국 우리는 외로움 속에서도 참 행복한 사람입니다. 이곳의 한인들도 대체로 우리 혼자 편하고, 우리에게 어려움이 없으면 다른 사람이 어떻게 되든지 상관없이, 화려하고 풍요롭게 지내는 우리의 마음의 씀씀이에 놀라기도 하다가, 우리 자신도 모르게 공범자가 되어 버리곤 했었습니다.

 

우리는 현실이 모두 그러니까 우리 혼자서는 어쩔 수 없다고 말하기를 좋아합니다. 그러기에는 우리의 뜻이나 우리의 소신(Conviction and Opinion) 보다는 다른 사람의 눈에 비친 우리가, 다른 사람의 바램에 이끌려가는 우리가 되어 버리곤 했었습니다.

 

그러나, 나름대로 뜻을 세우고 자신이 소신껏 생활을 이끌어가는 우리의 한인들은 비록 지금은 혼자이고, 외롭더라도 결코 끝까지 외롭지만은 않습니다. 뜻을 세워 사는 한인들에게는 때묻지 않는 진실과 소망과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이민 올 때 첫마음을 간직했던 그것들을 지키고 키우기 위해서는, 세상의 일과 타협하지 않고 진실된 소망 그대로 자라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물론 세상은 그것들을 무시하고, 아니라고 하고, 안된다고 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진실은 언젠가는 꼭 통하는 것입니다.

 

우리 안에 있는, 세상에 때묻지 않은 그 꿈들을, 다른 사람들이 무엇이라고 하든 상관하지 않고 지켜가야 합니다. 그 꿈을 지키기 위해 당하는 고난과 고독과 눈물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우리의 진실은 생명이 있기 때문인 것입니다. 그 눈물 뒤엔 결코 혼자만이 아니었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진실하기 위해, 몸부림치며 어려운 난관 속에서 빠져 나와 홀로 설 수 있기를 바라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오클랜드의 생활을 많이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우리 한인들은 축복받은 사람들인 것입니다. 오늘 아침 일어 났을 때, 우리가 건강하다면 이번 주와 다음 주를 넘기며 살아 가는 이곳 오클랜드의 세상에서 축복을 받은 사람인 것입니다. 그리고 죽음의 두려움이 없이 교회를 나갈 수 있다면 우리는 축복받은 사람이며, 만일 우리의 냉장고에 맛있는 음식이 있다거나, 우리의 몸에 편안한 옷이 걸쳐져 있다거나, 우리의 머리 위에 지붕이 있어 잠을 잘 수 있는 장소가 있다면, 우리는 더 부유한 사람인 것입니다.

 

우리의 통장이나 지갑에 약간의 돈이 있거나, 집에 어디인가 작은 저금통에 있는 동전들이 가득히 있다면, 우리는 부유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이며, 두 부모가 아직 살아계시면 우리는 축복을 입은 사람인 것입니다. 우리가 고개를 들고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감사할 수 있다면, 우리는 놀라운 축복을 받은 사람인 것입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이 그렇게 할 수 있는데도 너무 큰 욕심만 부리며 그렇게 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다른 한인들의 손을 잡아 주거나, 안아 포옹해주거나, 그들의 어깨에 손을 얹어 준다면, 우리가 축복을 받은 것입니다. 더욱이 이곳 오클랜드에 살고 있는 한인들은 이미 두 배의 축복을 받은 사람인 것입니다.

 

 

수채화아티스트/기도에세이스트/칼럼니스트 제임스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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