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54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오클랜드에서 우리는 지혜있는 한인들이 되어져 왔습니다.


 

한인들은 언제나 남겨둘 줄 아는 사람이었으며, 가진 것을 다 써버리지 않고 여분의 것을 끝까지 남겨 둘 줄 아는 사람이었으며, 말을 남겨 두고 그리움을 남겨두고, 사랑도 남겨두고 정도 남겨두고, 물질도 남겨두고 건강도 남겨두면서, 그래서 올해와 내년을 약속하는 사람이 현명한 한인들이 되어져 왔습니다.

 

우리가 말을 다해 버리면 공허가 찾아오고, 마음을 모두 주어 버리면 뒤를 따라 허탈감이 밀려 오기도 했습니다. 사랑을 다해버리고 나면 아픔이 많아 울게 되고, 가진 것을 다 써버리면 불안해지며, 그리움이 너무 깊으면 몸살이 나서 눕게 되고, 젊음과 건강을 유혹 속에 다 써버리면 훗날 크게 후회하게 되는 것입니다.

 

어떤 한인은 불같은 사랑이 아름답다고 전하고 있지만, 조금씩 서로를 알아가고 매일 더욱 사랑해 가는 모습이 마음의 존경을 훗날 사람을 위하여 남겨 두는 것이 좋고, 기쁨도 슬픔도 다 내보이지 말고 훗날 조금이라도 감추어 두면 더 아름다울 것입니다.

 

우리의 사랑 중에 가장 값진 사랑은 인내의 사랑이었습니다. 조급한 사랑으로 불 태우는 사랑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오래 참고 인내하는 사랑은 누구나 할 수 없는 사랑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언제나 기다림으로 만나는 한인들이 참으로 반가운 한인들이고, 오래 가는 한인들의 사랑이 소중한 오클랜드의 사랑이 되고 있었습니다.


 

수채화아티스트/기도에세이스트/칼럼니스트 제임스로부터.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72 제임스앤제임스 참 아름다운 오클랜드의 친구들이 정말 있었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5.01.22 457
471 제임스앤제임스 막걸리 찬가를 소개합니다. : 오클랜드의 삶의 길목에서 함께 걷고 싶은 한인들을 만나 노년에 마시는 막걸리 한잔하고 싶습니다. 1 제임스앤제임스 2015.01.17 634
470 한일수 이 찬란한 을미의 아침에 한일수 2015.01.15 797
» 제임스앤제임스 오클랜드에서 우리는 지혜있는 한인들이 되어져 왔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5.01.13 543
468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2015년에는 우리 한인들의 모습이 더 좋아질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2 제임스앤제임스 2015.01.10 578
467 제임스앤제임스 오클랜드를 사랑하며 살아도 너무 짧은 우리의 삶을 보았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5.01.09 662
466 제임스앤제임스 을미년 2015년을 시작할 때는 새로운 꿈을 우선 생각하겠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5.01.06 607
465 제임스앤제임스 갑오년의 마지막 날을 보내면서 오클랜드의 친구들을 생각했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5.01.01 582
464 제임스앤제임스 오클랜드의 한인들은 설레이는 새해를 맞이 하고 있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4.12.31 557
463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우리는 사랑하면 사랑한다고 있는 그대로 이야기 하고 살이 왔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4.12.27 705
462 한일수 살아서 또 한 해를 보낼 수 있음에 감사드리며 한일수 2014.12.24 953
461 제임스앤제임스 지금의 계절은 부모님을 생각하고 돌보아 해드리는 오클랜드의 계절입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4.12.21 687
460 제임스앤제임스 우리는 보타니의 사랑의 향기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4.12.20 626
459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생선 도미가 많은 바다와 장어가 많은 시냇가와 돌고래도 많은 나라에서 살고 있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4.12.20 788
458 제임스앤제임스 우리는 오클랜드의 삶이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살고 있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4.12.18 701
457 제임스앤제임스 크리스마스가 되면 오클랜드의 가족과 함께 가까이 있는 행복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1 제임스앤제임스 2014.12.14 651
456 제임스앤제임스 막걸리 찬가를 소개합니다. : 우리는 김삿갓 김병언이 막걸리를 하며 홍련을 얻었음을 보았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4.12.13 1026
455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오클랜드에서 오랜 이민생활을 통해서 우리의 헛된 삶과 참된 길을 배웠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4.12.12 576
454 제임스앤제임스 아무리 오클랜드의 세상이 힘들다고 해도 괜찮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4.12.11 646
453 한일수 작은 그러나 넓은 피아노 콘서트 file 한일수 2014.12.10 994
Board Pagination Prev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 42 Next
/ 42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