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164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우리 이야기 : 우리의 정원이요 우리의 텃밭의 스토리입니다.

 

Markovtsev Tatyana

 

세상엔 모든 것이 있어야 할 곳에만 꼭 있는 것은 아니며,

구름과 가까워야 더 빛날 줄 알고 있는 것처럼,

흙으로부터 시작되는 우리 이야기 속의 주인공들이 있어

구름들이 조용히 속삭이는 이야기도 들리는 하늘 가까운 곳에서,

그들만의 세상을 꾸미고 사는 우리의 정원이요 우리의 텃밭에서,

보타니의 이곳은 지금 삘간색과 보라색 이야기가 맛나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햇빛을 저금 통장에 들은듯 조금씩 저축해서,

빨간색과 보라색으로 만기를 기다리는 토마토와 포도가,

먹음직하게 익는 계절에 또 왔는지 참새들이 모여 앉아,

그들만 듣는 노래까지 몰래 훔쳐 듣다 들킨 븕어진 우리의 얼굴로,

저 아래 익어가는 세상을 조금씩 겹눈 질로 익으면,

우리의 스토리는 얼마나 먹음직스러울까?

잘 익은 토마토 하나 따서 입속에 넣고 깨무는 것처럼,

쑥스러웠습니다.

잘 익은 포도 하나 따서 입속에 넣고 깨무는 것처럼,

쑥스러웠습니다.

 

눈으로 즐기는 칸타빌레
2014 Daniel's Digilog Artworks(3830)
Original Image size 5,000 x 3,752 Pixels(53.7M) Resolution 300dpi, RGB Mode.

음악 용어로 '칸타빌레'는 칸토(canto:노래)를 형용사화한 말로 ‘노래하듯이’란 뜻이다.
칸탄도(cantando)나 칸탄테(cantante)도 이와 같은 뜻으로 쓰이고 있는 말인데 클래식에 무지한 나는 늘 하나만을 생각하며 골똘히 내가 표현하고 싶은 욕망의 언저리를 맴돌았다. 듣기만 하지 말고 보는 음악, 아니, 같이 어우러지는 영상 같은 작업을 언제나 염두에 두었는데 음악이 나오고 배경 그림이 나오는, '백그라운드'의 형태가 아닌, 어떤 환상적 조합을 꿈꾸어 왔지만 무지몽매한 나는 그것을 아직도 실행에 옮기지 못 하였다. 다만 그러한 허기진 갈증이 자주 익기를 그리거나 연주자의 모습을 그린다거나...하는 우발적 충동의 일환으로 음악을 주제로 하는 그림이 많을 뿐이다......

 

수채화아티스트/기도에세이스트/칼럼니스트 제임스로부터.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우리의 정원이요 우리의 텃밭의 스토리입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4.02.07 1643
291 한일수 시간 속의 삶 한일수 2014.02.03 1718
290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친구의 마음은 우리의 손으로 만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4.02.03 1714
289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우리는 오클랜드 생활에서 자신을 잊어 버리고 살아왔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4.02.01 1875
288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41) 막걸리 찬가를 소개합니다. 오클랜드의 설날에는 가족이 모입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4.01.30 1767
287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오클랜드에서 서로 손을 잡으면 마음까지 따뜻해 집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4.01.29 1710
286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40) 막걸리 찬가를 소개합니다. 설날이 올 때 하늘을 보며 소리쳐 이름을 부르자꾸나. 제임스앤제임스 2014.01.29 1869
285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39) 막걸리를 찬가를 소개합니다 : 막걸리 술잔의 채움과 비움에서 성공의 길을 배웠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4.01.27 1986
284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이민생활에서 삶은 용서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는 덕목입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4.01.24 1810
283 한일수 살아가면서 지켜야 할 금기 사항 한일수 2014.01.24 2061
282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사랑하는 우리의 오클랜드의 벗들아. 제임스앤제임스 2014.01.18 1715
281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38) 막걸리 찬가를 소개합니다. 우리에게는 막걸리 한잔이 여기있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4.01.14 1802
280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새해에는 향기로운 차와 더불어 감사하는 오늘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4.01.11 1566
279 한일수 높이 떠서 위대하게 빛나라 한일수 2014.01.06 2180
278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샹이야기 : 우리의 소망들이 함께하는 새해를 기원합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4.01.03 1903
277 한일수 로마제국의 5현제 한일수 2013.12.23 2460
276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37) 막걸리 찬가를 소개합니다. 막걸리의 우수성과 효용성에 대한 간략한 소개이었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3.12.22 1910
275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최고의 자만과 최고의 능력만의 아집을 버리지 않아 항상 꼴찌의 삶이었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3.12.21 1479
274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오클랜드 세상의 사람들 속에서 세상의 눈높이에 맞추어 가며 살아갑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3.12.14 1663
273 박인수 영(榮) 과 욕(辱) 박인수 2013.12.12 2051
Board Pagination Prev 1 ...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 42 Next
/ 42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