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180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모두가 직분에 충실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중국 제나라의 경공공자에게 현실정치를 물었습니다. 공자는 임금은 임금다워야 하고, 신하는 신하다워야 하고, 아버지는 아버지다워야 하고, 자식은 자식다워야 한다.”고 답변했습니다. 이 말은 우리 각자가 자기 직분에 충실할 때 나라와 사회와 가정이 번성한다는 큰 뜻이 담겨져 있습니다.

 

1592(선조 25)에서 1598까지 7년 동안 일본 침략으로 인해, 임진왜란 당시에 외적의 침입에 대비하지 못했던 조선은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전세(戰勢, the War Situation)가 불리해지자 선조1592 73세 노령의 서산대사(西山大師, 1520〈중종15년〉-1604〈선조37년〉, 전남 대흥사의 휴정대사)”를 승병장에 임명했습니다. 또한 일본이 전쟁을 일으킨 명분이 명나라를 치기 위해 침략의 길을 내달라는 것이었기 때문에 명나라에도 원조를 요청했습니다. 서산대사는 700명의 승병을 이끌고 명나라 원군 이영송장군과 함께 왜적으로부터 평양성 함락을 막아냈습니다.

 

이때, 명나라 이영송장군이 서산대사를 보고 시() 한 수를 남겼습니다. “공명(功名)을 마다하고 오직 전심으로 도를 닦더니, 나라가 위태하니 나라를 구하러 큰 스님께서 산을 내려오셨구나.”라는 시의 내용이었습니다.

 

최근 조국에서 안철수교수가 언론의 초점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나라를 구하러 등장한 슈퍼스타인 것처럼 회자(膾炙, Being well known in everyone’s mouth)되고 있는 것이며, 더욱이 거액의 재산을 기부해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고 해서 많은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또한 안철수교수의 멘토(Mentor, 현명한 조언자)”라는 어떤 스님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정당의 창당을 시사하기도 했는데, 결국 창당은 없었던 일로 되었더라도 스님의 현실정치 참여가 바람직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세상의 현실정치를 묻는 경공의 질문에 공자족함을 알면 욕됨이 없고, 멈춤을 알면 위태함이 없다.”라고 했습니다. 나는 어떤 스님이 정치현장에 나서기보다는 제행무상(諸行無常, All is vanity.)”의 마음으로 자기 본래의 순수한 정토(淨土, the Pure Land)”의 길을 걸어가길 바라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아왔던 그 스님이 정치보다는 영적 지도자로서 우리에게 심오한 교훈을 전해주고 깨우쳐 주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모든 영적 지도자들이 통일된 한 마음으로 조국의 시급한 끊임없는 정치개혁과 교육쇄신과 도덕재무장을 인도함에는 치우침이 없는 현명한 조언자들이 되어 주기를 바랄 뿐입니다. 우리 한인들 모두는 더 이상 부끄럽고 수치스럽고 욕됨이 없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되길 소망합니다.

 

수채화아티스트/기도에세이스트.칼럼니스트 제임스로부터.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2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23) 막걸리 찬가를 소개합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2.02.19 1750
131 박인수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1 2 박인수 2012.02.14 22609
130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뉴질랜드 한인 청년들이여, 스펙뿐만 아니라 무형자산을 키우도록 해야 합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2.02.09 8787
129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뉴질랜드 희망은 이루어 가고 있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2.02.01 1998
128 박인수 요한과 자공(子貢) 박인수 2012.01.30 7163
127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한인으로서 맞는 오클랜드의 설날은 우리의 설날입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2.01.20 2323
126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설날에 우공이산(愚公移山)의 교훈을 새겨볼 때인 것 같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2.01.20 1877
125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친구야, 설날을 맞아 축복 있기를 바란다. 제임스앤제임스 2012.01.20 1805
124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우리가 사는 일상도 정말 달라져야 합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2.01.15 1816
123 기타 도(道)와 덕(德) JMAHN 2012.01.11 7625
122 기타 Northland 한인회 창립 1 wedunz 2012.01.11 1790
121 박인수 눈에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1 박인수 2012.01.10 25161
120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2012년에는 모두 투명한 사람들이 되게 하소서. 제임스앤제임스 2012.01.08 1979
119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22) : 막걸리 찬가를 소개합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2.01.05 2400
»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모두가 직분에 충실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2.01.05 1807
117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은퇴를 생각하며 건강, 아내, 돈, 친구, 취미를 꼭 챙겨둘 필요가 있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2.01.04 4234
116 박인수 학이시습지(學而時習之) 1 박인수 2011.12.29 10428
115 박인수 학이시습지(學而時習之) 박인수 2011.12.29 10807
114 한일수 2011년의 뉴질랜드 한인사회 한일수 2011.12.29 2723
113 한일수 2011년의 뉴질랜드 한인사회 1 한일수 2011.12.29 7364
Board Pagination Prev 1 ...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 42 Next
/ 42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