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지금 우리 한인들은 아쉽고 아까운 계절에 노을로 저무는 창가에서 서있습니다.

 

137CC10F49DF7E4BDFB2B4

 

 우리 언제나 모두라고 말하면서 자신이 더 소중했고, 마음의 눈으로 사랑하지 못했던 시간들이 지금 계절에 저무는 창가에서, 이 계절의 노을에 걸려 있습니다. 우리가 가진 사람을 더 가까이 했고, 편안한 의자에 더 많이 앉아 있곤 했습니다. 혹시 우리가 입술로만 자선하고, 정말 가난한 친구들과 이웃들에게 또한 아픈 사람들에게 소홀히 하고 나태했던 우리 한인들의 자신을 부끄럽게 생각해 보는 시간들이 되었습니다.

 

 모든 진실의 모자를 씌워서 물질로만 그들에게 던져 보내고 우리는 우리의 세상을 즐기며 귀를 닫고 살았는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모래바람이 불면 먼지로 인해 눈이 아팠고 푸른 하늘에 구름이 모여 소나기가 되었어도, 서로 관심을 갖지 않았고, 우리의 안일함을 보호하며 걸었는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정말 우리가 가지 않아야 할 곳에 마음을 먼저 보냈고, 기다리는 곳에는 느리고 더딘 걸음으로, 문명과 이기의 유혹을 끈질기게 받들고 있었는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렇게 바람에 흔들리는 소나무 숲은 스스로 부딪히며 아픔을 삭이는 것 같았고, 서로의 등을 의지하는 것 같았습니다. 사랑하는 오클랜드의 친구들이여, 시간들과 계절들의 이별은 끝이 아닌 진정한 우리의 시작인 것을 알았으며, 받고 싶은 만큼 받지 못했고 주고 싶은 만큼 주지 못했던 마음들을 회복시켜서, 더 큰 눈으로 더 높은 투명함으로, 우리 한인들의 존재의 이유와 신비를 꽃 피우고 싶었습니다.

 

152635114B222983374E64

 

열정이 기득한 밖에 있는 가든의 창 틈으로 밀려 온 빗물과 노을과 함께 붉게 스며드는 것 같았고, 지금 보내는 결단에 용기를 보내면서 사랑과 은혜를 갖게 해 달라고 영혼의 기도를 보내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때묻지 않고 순수한 빈 마음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가장 먼저 마음을 비우는 기도를 하겠습니다. 오늘 오클랜드의 하루도 그렇게 살 것을 약속했습니다. 가득 찬 마음으로 작은 허물을 밀어 내지 않고 감싸도록, 그래서 가득 찬 삶의 과거의 흔적보다는 순수한 비워진 공간을 조금씩 채워 가도록 시작하겠습니다.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작은 갈등으로 괴로워할지 모르니, 모두 비워 놓고 백지 상태에서 하루를 시작하겠습니다. 천천히 순리대로 조금씩 채워 가도록 하고, 오늘도 후회 없이 살았노라고 조용히 미소를 짓는 행복을 하루를 마친 시간에 맛볼 수 있도록 살겠습니다. 메일 날이 바뀌어도, 천천히 소박한 사랑으로 채워 가도록 매일 언제나 그렇게 살겠습니다. 그러므로 살아가는 것이 기쁨이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우리 한인들이 오가는 오클랜드의 이야기 속에 서로를 기쁘게 하는 삶의 도전과 용기와 격려가 되는 말로만 가득 넘치길 소망하고 있습니다 

 

매일 사랑하는 한인들을 기쁨에 찬 얼굴로 활짝 웃으며 바라보는 우리가 되길 원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보다는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좋은 것도 즐거운 일도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는 미덕을 갖고 살겠습니다.

 

그러므로, 절망과 아픔이 수시로 다가오는 현실에서도 스스로에게 지지 않고, 드디어 이겨 내고 있는 어려운 계절을 승리하고, 꽃을 피운 목련과 장미꽃들처럼, 사랑하는 한인들에게 삶의 달콤한 열매를 주는 사람이 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클랜드에서 살아 가는 삶의 배경을 기쁨이 가득 찬 풍경으로 만들어서, 우리가 사랑하는 오클랜드의 한인들에게 기쁨의 잔들을 채워서 건네는 기쁨을 주는 사람이 되도록 살아 가겠습니다.

 

1215292F4CEE3E4B4A09F3

 

 수채화아티스트/기도에세이스트/칼럼니스트 제임스로부터.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27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어느 성직자가 제대로 된 세상의 아버지가 됨을 역설합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3.06.07 28393
526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우리는 주위를 환하게 밝히는 촛불 같은 삶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3.01.19 24259
525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이민생활의 오늘이 희망의 미래로 가는 길목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3.01.28 24196
524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명품" 자 들어가는 가방에 대하여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2.11.28 17522
523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우리의 삶 속에 익자삼우(益者三友)와 손자삼우(損者三友)가 있습니다. 1 제임스앤제임스 2012.09.15 16005
522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친구야. 오클랜드에서 그러려니 하고 살자꾸나. 제임스앤제임스 2012.10.21 15421
521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직장에서 성공의 길은 자기혁신부터 시작합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2.06.27 13094
520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감사하는 습관을 지키고 사랑해야 합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2.08.27 12022
519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를 존경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1 제임스앤제임스 2013.05.05 11155
518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우리의 이민생활에서 시간의 소중함을 알아야 합니다. 3 제임스앤제임스 2012.05.13 10878
517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추석의 아름답고 풍성한 계절의 찬양을 드립니다. 2 제임스앤제임스 2012.09.28 10846
516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31) 막걸리 찬가를 소개합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3.01.08 10784
515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28) 막걸리 찬가를 소개합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2.09.17 9574
514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뉴질랜드 한인 청년들이여, 스펙뿐만 아니라 무형자산을 키우도록 해야 합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2.02.09 8787
513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1) 우리의 기도에세이 제임스앤제임스 2011.07.25 8519
512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30) 막걸리 찬가를 소개합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2.10.05 8104
511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2) 뉴질랜드가 한국보다 좋은 이유 제임스앤제임스 2011.07.25 7420
510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다가오는 30주년 결혼기념일의 다짐을 해봅니다. 3 제임스앤제임스 2012.05.11 7405
509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오클랜드에서 잘 살고 못 사는 것은 우연이나 요행이 아닙니다. 1 제임스앤제임스 2012.08.12 7282
508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13) : 막걸리 찬가를 소개합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1.08.01 716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7 Next
/ 27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