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2015년에는 우리 한인들의 모습이 더 좋아질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서로 믿는다고 하면서 의심도 잘합니다.
우리가 부족하다고 하면서 잘난 척도 잘합니다.
우리가 마음을 열어야 한다고 하면서 닫기도 잘합니다.
우리가 정직하자고 결심하면서 속임수를 내기도 잘합니다.
다른 곳으로 떠난다고 하면서 돌아와 있고 다시 떠날 생각을 잘합니다.
참아야 한다고 하면서 완고하게 화내기를 잘합니다.
눈물을 흘리다가 우스운 일을 생각하기도 잘합니다.
자신이 외로울수록 바쁜 척을 잘합니다.
같이 가자고 하면 혼자 있고 싶고
혼자 있으라 하면 같이 가고 싶기를 잘합니다.
여름에는 겨울이 좋다 하고 겨울에는 여름이 좋다고 잘합니다.
다른 사람에게는 쉬는 것이 좋다고 말하면서 계속 일만 잘합니다.
희망을 품으면서 불안해 하기도 잘합니다.
벗어나고 싶어하면서 소속되어지기를 잘합니다.
변화를 좋아하지만 안정도 좋아하길 잘합니다.
절약하자고 하지만 낭비할 때도 잘합니다.
약속을 하고 나면 지키고 싶지 않아 핑계를 찾기를 잘합니다.
다른 사람의 성공에 박수를 치지만 안으로는 질투도 잘합니다.
실패는 도움이 된다고 말하지만 실패하는 것이 두렵다고 잘합니다.
친절한 척하지만 현실은 까다롭기를 잘합니다.
감사의 인사를 보내지만 불평과 불만도 털어 놓기를 잘 합니다..
사람을 만나기를 좋아하지만 두렵기도 잘합니다.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미워할 때도 잘합니다.
흔들리고 괴로워 하면서 오늘의 오클랜드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리고 내일의 오클랜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내일을 품고 오늘도 우리는 이렇게 청개구리처럼 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2015년에는 우리 한인들의 모습이 더 좋아질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수채화아티스트/기도에세이스트/칼럼니스트
제임스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