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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를 사랑하며 살아도 너무 짧은 우리의 삶을 보았습니다.


 

오클랜드의 삶의 길을 가다보면, 서로 만나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그러면서 사는 것이지 그렇게 잘난 자존심으로 용서하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고, 비판하고 미워하는지를 답답해 왔습니다. 왜 그럴까?

 

오클랜드를 사랑하며 살아도 너무 짧은 우리의 삶을 보았습니다. 베풀어 주고 또 주어도 남는 것들인데 그렇게 욕심으로 무거운 짐만 지고 가는 고달퍼 하던 초기 이민생활의 삶이 아니던가.

 

왜 그렇게 마음에 문만 닫아 걸고 더 사랑하지 않고, 더 베풀지 못하는 지를 답답해 왔습니다. 서로 아끼고 사랑해도 짧은 허망한 세월인 것을, 미워하고 서로 마음의 상처의 흔적만 마음에 깊이 달고 갈 뿐인데, 있으면 만져 보고 싶고, 없으면 더 갖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우리는 가지면 더 갖고 싶고, 먹으면 더 먹고 싶은 것이 우리 한인들의 욕심이라 했고, 채울 때 적당이 없고 먹을 때 그만함이 없으니, 우리 한인들의 욕심의 한도가 끝도 없다고 했습니다.

 

우리의 분수를 적당한 마음의 그릇에 담아 두고 행복이라 느끼며 사는 것인지를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욕심을

부려 강하게 집착하고 놀부같은 동화 속의 주인공으로 삶으로 마감하지 않겠습니다. 흥부같은 삶으로 남은

우리 삶에 동참시킨다면 크게 화거나 슬퍼하는 삶은 없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그러하듯이 나누지 못한 삶을 살지라도, 지금 만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웃음을 안겨줄 수 있는 고향같은 포근한 오클랜드의 친구들이 있기에, 오늘도 행복한 미소를 지어 보고 살겠습니다.


 

수채화아티스트/기도에세이스트/칼럼니스트 제임스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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