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미년 2015년을 시작할 때는 새로운 꿈을 우선 생각하겠습니다.
올해를 시작할 때 새로운 꿈을 우선 생각하며, 꿈을 심고 가꾸기에 넉넉한 시간이며, 올해가 끝날 때 우리에게 남는 것은 계속하던 많은 일이 아니라 새로 출발한 한 가지 일인 것입니다.
매달을 시작할 때 믿음으로 출발할 것이며, 우리가 확신하는 일을 실천하기에 좋은 시간이며, 매달이 끝날 때 우리에게 보이는 것은 의심 했던 일이 아니라 믿고, 편애하지 않고 아첨하지 않고 허언(거짓말)하지 않고 수행한 일인 것입니다.
매주를 시작할 때는 웃음으로 출발할 것이며, 우리가 밝은 마음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적합한 시간인 것이며, 매주가 끝날 때 우리에게 보이는 것은 걱정할 일이 아니라 밝게 웃음을 보여 주며 정직과 신의와 견문을 체험한 일인 것입니다.
오클랜드의 하루를 시작할 때는 사랑으로 출발할 것이며, 오늘 한인들 누구에게 우리의 사랑을 전할까 생각하고 하루가 끝날 때 우리에게 보이는 것은 오늘 한 일이 아니라 오늘 전한 사랑인 것입니다.
우리 한인들을 만나면 사랑을 전하겠습니다. 평생을 잊고 살자고 해도 잊을 수 없는 것은 사랑하는 한인들의 얼굴인 것입니다. 어떤 고운 한인들을 만나 사랑을 느낀다면 서로 사랑을 전하는 말을 주저하지 않으며, 사랑의 말은 바람처럼 왔다가 바람처럼 사라지는 것이 인내심이 없어서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는 것입니다.
사랑하면서도 겸연쩍어서 사랑한다는 말을 차마 못하고, 주저하며 망설이고 있는 사이에, 사랑은 용기 있는 한인들의 품 안으로 들어가게 될 수 있지만, 사랑이 잡힐 듯이 우리 곁에 미소짓고 가까히 다가왔을 때 두 손 벌려 한 아름에 품으며 살겠습니다.
수채화아티스트/기도에세이스트/칼럼니스트 제임스로부터.
갑오년의 마지막 날을 보내면서 오클랜드의 친구들을 생각했습니다.
오클랜드를 사랑하며 살아도 너무 짧은 우리의 삶을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