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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가 되면 오클랜드의 가족과 함께 가까이 있는 행복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Creating a Rustic and Eclectic Christmas Decor

 

우리는 영원이라는 말로 유혹하지 않고 가까이 있을 때 잠시 나누는 행복에도 감사할 것입니다.

우리의 전부인 것처럼 모두 주지도 않을 것이며, 그 언약은 무지개처럼 사라지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기대를 낮추고 보이는 것에 정성으로 할 것이며, 더 받지 못한다고 섭섭해하지 않을 것입니다.

서로의 한계 사이에 남겨 두는 거리가 자신을 지켜 주기도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평생 배워도 완전하지 못하고 부족함을 모르면 교만해지고

높은 자리가 되면 보이지 않는 욕심으로 외롭게 합니다.

그래서 가끔 촛불의 그림자처럼 가까운 어둠을 살피는 배려가 향기로웠습니다.


Traditional Red Christmas Tablescape

 

우리가 가지지 못한 것을 초라해 하지 않으며 처음부터 채워서 이 세상에 오지 않았습니다.

작게 얻은 것을 소중히 간직하고, 만난 인연을 귀하게 이어가고,

돌고 도는 세상이라도 다시 만난다면 경계 없는 마음으로 손을 잡는 것은

약속 없이 재회할 수 있음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클랜드의 계절이 바뀌고 사람도 바뀌고 세상도 바뀝니다.

바다에는 바람이, 푸른 하늘에는 구름이, 땅에는 나무들이,

그들의 필요를 때때로 바꾸고 견디어 내며 순리처럼 받아 들이고 있습니다.

우리 사이에는 행여 조정하지 못하는 어떤 의견으로 상처를 내지는 않겠습니다.

 

마지막이 아름다운 우리에게,

정직함으로 인연을 튼튼히 쌓아가는 우리에게,

일기장을 펼쳐 두어도 우리에게 부끄럽지 않은

다른 한인들의 기억에도 보고 싶은 사람으로 남아 있는

서로에게는 소망으로 켜는 크리스마스의 촛불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다짐했습니다.


Holiday Bar Cart

 

수채화아티스트/기도에세이스트/칼럼니스트 제임스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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