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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준
2014.11.13 03:37

차량 보유 필수에서 선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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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는 현재 인구증가는 늘고 있고 그에 따라 차량들의 수도 그에 맞춰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당장이라도 버스나 기차 등의 대중 교통수단을 강화하지 않으면 멀지않은 기간에 여타 대도시들처럼 심각한 교통체증을 겪게 될거라는 연구 보고가 꾸준히 제기 되고 있습니다. 

다른 대도시들은 어떨까요? 놀랍게도 자동차의 나라 미국의 샌프란시스코는 주거민들의 증가에 비해서 차량 증가수는 미미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의 인구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2000년에서 2012년까지 샌프란시스코는 11,139 가구수의 순증가가 있었으나 놀랍게도 그 순증가 가구들중 88%의 가구들은 차를 보유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지난 자료들을 보면 무차량 가구는 2000년에도 전체 가구중 28.6%에 달했지만 2012년에는 그 수가 31.4%에 달할 정도로 증가한 것입니다. 특히나 새로 편입되는 가구들은 차량 보유를 선택하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기존에 차량을 보유하던 집에 새로 이사오는 가구는 차량을 보유하지 않거나, 기존의 차량을 팔고 새로 구입하지 않았을 수도 있겠지요.  
그러한 현상의 기저에는 샌프란시스코가 자가용 없이도 별다른 어려움 없이 도시를 돌아다닐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일 겁니다. 또한 어떻게 보면 자가용을 보유하는 것이 어렵고 비용도 많이 드는 구조로 도시가 변모하는 한 것도 이유일 것입니다.   

더불어 자전거 전용 도로, 차 공유제도, 택시제도의 개선 등도 일조를 했을 것입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일터로 회사 셔틀버스를 이용하여 출퇴근 하는 사람들도 많이 늘었다고 합니다.

미국 전체적으로 보면, 점차적으로 자가용 소유가 줄고 있고, 젊은 세대들 일수록 더욱 그러한 생각에 동조하는 추세입니다. 물론 50년대나 60년대에 자가용 소유와 이용에 대한 일반인의 생각은 요즘 세대들의 생각과는 다르겠지요. 미국의 인국 센서스에 따르면 자가용 무보유 가구수의 비율은 2000년에 28.6%, 2009년에 29.8% 그리고 2012년 31.4%로 샌프란시스코와 마찬가지로 꾸준히 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상위 50개의 조사도시들 중에 1위는 뉴욕으로 55.7%, 꼴찌는 시애틀로 16.32% 이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큰 편차에는 크게 3가지 요소가 작용한다고 합니다. 도시의 나이 즉 자동차의 사용을 염두에 두고 도시가 디자인 되었는지. 오래된 도시일수록 도시의 디자인이 도보위주 그리고 차로나 주차장을 고려하지 않아, 자동차 사용이 어려워 자동차 소유가 적어집니다. 또한 빈곤지역 그리고 큰 대학의 존재가 이러한 영향을 크게 미친다고 합니다.  이러한 요소들을 보았을때, 오클랜드도 자가용 보유를 줄일 수 있는 좋은 조건을 갖고 있다고 봅니다.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두대의 차량을 소유하는 가구수는 줄었지만, 그 이외의 자동차수 보유 (3대이상 또는 1대) 또는 무보유가구수는 모두 증가 하였습니다. 어떻게 보면 부익부 빈익빈도 보여주는 조사결과일 수도 있습니다.

조사 결과에서는 좀더 도보를 그리고 대중교통을 권장하는 도시계획에 대한 내용은 담지 못해서 아쉬었습니다.

다행히 오클랜드는 그러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도시플랜들에 담고 있습니다. 특히 도심 중심부지역은 더욱 그러한 요소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무보유 주택이나 그러한 주택들 단지에 이주를 한다면 주차에 공간이 덜 필요하며, 그 공간이 주택으로 사용되어질 수 있어서 주거지 개발 공간 부족 문제를 해소하는데 기여할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차량이 2대 필수적으로 제공되어야 하는 현재의 규제는 공공도로에 주차를 막기 위한 목적이었으나, 그러한 규제는 몇십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현재의 상황과 맞지 않으나 최근에 발표된 유니타리 플랜도 그러한 규제를 담고 있어 의문이 들기는 합니다. 주차문제는 좀더 유연성있게 대처 해야하고 결국은 주차공간이 없는 집은 필요한 사람들에 의해 좀더 적은 비용을 지불하고 집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장기적으로 아이들도 있는 것을 감안해서 자가용 무소유 보다는 1대의 차를 가족이 공유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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