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의 한인들이 열정을 버리지 않고 살도록 기도하게 하옵소서.
비바람을 맞으며 달려 온 삶을 바라 보고
멈추어 보니 너무 멀리 와 버린 것 같았습니다.
생애의 등불을 향해 쉼이 없이 달려 온 오클랜드의 우리는
무거운 짐을 내려 놓고 쉬어 갈 것 같아 보였습니다.
동행하던 사람도 하나 둘 천국의 본향으로 돌아 가고
늙고 병든지도 모르고 어찌 못해 홀로 걷고 있는 고독한 우리가
넘어 지지 말고 천천히 걸어 가야 될 것 같아 보였습니다.
앞으로 다가 오는 여생과 운명을 감사히 받을 수 있으며
많지 않은 여정의 삶을 위해 마음을 불안해 하지 않고 사는 날까지
여생을 거역하지 않으며 살 수 있는 평안을 갖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마음을 비우고 아름다운 마음으로 살다 갈 수 있으며
우리가 미워했던 가족과 친구들과 이웃까지도 용서해주고
우리를 사랑해 준 모든 오클랜드 한인들에게 기도를 해주며
그리고 지금 우리가 절대로 잊지 않는 것이 있다면
가장 열심히 살아 온 아름다운 오클랜드의 한인들이 있었습니다.
수채화아티스트/기도에세이스트/칼럼니스트 제임스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