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85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도시에 사는 우리는 과연 우리가 사는 곳에서 무엇을 원하는 것일까요? 좋은 음식, 해변가 그리고 역사적 유물 등일 수 있겠지요.  저와 같은 도시계획 관련 종사자들은 저마다 사람들이 원하는 바를 경제적, 문화적, 환경적인 요소와 디자인 기회와 결합하여 적절히 균형적으로 표출되기를 원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좀더 만족되고 영속적인 도시경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 보고서에서 미국의 6대 도시 (보스톤, 시카고, 뉴욕, 오스틴, 샌프란 시스코 그리고 워싱턴)에 직장을 갖고 거주하는 천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건축물, 여가활동, 공원이나 열린 공간 그리고 교통에 대해 좋아하는 점이나 싫어하는 점을 설문하였습니다. 물론 뉴질랜드 도시에 대한 직접적인 조사는 아니지만 도시인들의 심리는 중요한 사항에 있어서는 전반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에서 보고서를 흥미있게 읽게 되었습니다. 

건축물에 있어서, 최신 건물들은 양, 속도 그리고 목적에 주안점을 두는 시장의 요구에 부응하여 지어진 것들이기 때문에 그다지 흥미를 끌지 못했습니다. 그들 안에서는 역사적인 건축물들에서 얻을 수 있는 이야기꺼리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역사적인 건물들이라고 다 흥미를 얻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잘 만들어졌고 흥미로운 섬세함이 있어야 하며, 스토리가 있어야 했습니다. 

또한 현대적인 건물이라고 다 외면을 받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개성이 있으며, 섬세함을 지니며 인간의 규모로 지어진 건물은, 대체적으로 대중이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장소에 위치하며, 상징적인 건물로 인기를 누렸습니다. 그들은 또한 공공 이벤트를 열 수도 있는 다양한 용도로 젊은 층에 각광을 받고 있으며, 흥미로운 조경, 일부 퀸스트리트 처럼 거리의 리테일 지붕 위에 활성화된 1층 장소 마련 그리고 녹색지붕은 항상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건물들의 건축비가 더 드는 것은 아니지만 좀더 건축 디자인에 신경을 써야 되었겠지요.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인기있는 건물이 좀더 나은 가격을 받게 되며 렌트비를 높게 받게 되는 것은 당연한 결과일 것입니다.  

고층건물들도 도시의 특성을 잘 나타낼 수 있지만 인간의 규모면에서는 건물들간의 공간들이 사람들에게 어필을 합니다. 즉 공원이나 대중이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들은 큰 가치를 도시에게 부여합니다. 그러나 이미 밀집하게 형성된 도시라면 그러한 공간을 마련하는 것은 큰 도전일 수 밖에는 없습니다. 이용되지 않는 공간들을 공원으로 바꿀 경우 얻게 되는 직간접적인 잇점은 말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성공적으로 목적을 이루려면 혁신적인 디자인과 기술이 정교하게 접목되어야 합니다.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한국은 청계천을 열린 공간으로 복원하여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적으로 받은 바 있습니다. 

오클랜드도 현재 항구에 막힌 시내의 해안가를 일부분 복원하려는 프로젝트를 계획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당연한 결과지만 조사결과 도시에 일하며 생활하는데 있어서 가장 불만족한 부분으로 교통문제가 상위에 있었습니다. 따라서 대중교통체제의 완비는 그러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필요조건입니다. 오클랜드도 미국의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자가용 의존도가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새로운 기술들은 차량이 좀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출퇴근에 이용되도록 도와줄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예를 들면, 5년에서 10년 정도 이후에 운전자 없는 차량이 등장하여 안전하고 빠른 운행을 약속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날이 오면 운행의 효율화 및 기술의 진보로 주차문제도 덩달아 해소할 수 있을 것이고 탄소배출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세계는 점점 더 도시화가 진행될 것입니다. 그리고 현재 도시에 사는 사람들의 60%이상은 앞으로도 계속 도시에서 살 것이라고 설문결과 대답하였습니다. 이는 도시계획의 입장에서는 고밀도 및 대중교통시설을 갖춘 도시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경제적, 환경적 그리고 사회적으로 최상의 결과를 얻게 되는 좋은 일입니다. 

오클랜드라는 뉴질랜드의 가장 큰 도시에 살고 있는 제가 느끼는 점은 여전히 도시계획이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통해서 도시의 삶을 향상 시킬 여지가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현재 오클랜드는 위대한 도시가 되기 위해 주어진 조건에서 올바르게 계획을 추진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32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음악 사계(四季, The Four Seasons)를 통해 오클랜드의 삶과 문화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4.10.20 675
431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오클랜드에서도 우리 자신의 탤런트를 찾고 있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4.10.18 654
430 한일수 아, 스코틀랜드! 한일수 2014.10.16 867
429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오클랜드에도 진실보다도 아름다운 거짓말이 있었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4.10.12 541
428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읍참마속(泣斬馬謖)의 교훈으로 자만심을 경계하고 겸손하게 생활할 때가 되었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4.10.11 675
427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우리가 늙어 보지 않았지만 우리는 젊은 삶을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4.10.04 711
426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오클랜드에 올 때의 첫 마음을 잃지 않고 사는 우리가 되겠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4.10.04 578
425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오늘도 우리의 분복(分福)으로 서로 도우며 살아가는 것이 절실해졌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4.09.28 718
424 한일수 뉴질랜드에서 한인총회가 처음 열리던 날 file 한일수 2014.09.24 1086
423 유영준 토지규제 완화 방안 검토 플래너 2014.09.24 754
422 유영준 불확실한 미래 대비하는 도시 플래너 2014.09.24 656
421 유영준 집이냐 상업용 건물이냐? 플래너 2014.09.24 854
420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조국의 천 년의 도시인 경주에서 “들꽃 숲 풍경”을 만나 우리의 얼과 사랑을 가르쳐 준 소중한 선물을 배웠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4.09.22 613
419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오클랜드에서 성공하고 있는 사람들의 새벽시간의 예찬입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4.09.14 651
418 한일수 디지털 시대의 아날로그 감성 한일수 2014.09.11 1012
417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오클랜드에서 존경 받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4.09.06 760
416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이 소식을 우리의 자손들에게 또 알려 줄 것입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4.09.05 601
415 유영준 하우징 뉴질랜드 소개 플래너 2014.09.04 1027
» 유영준 긍정적 도시 경험을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플래너 2014.09.04 854
413 유영준 홉슨빌 지역의 특별주택지구 플랜변경 진행 플래너 2014.09.04 919
Board Pagination Prev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 42 Next
/ 42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