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부동산관련 회사가 조사를 진행하여 최근 세계 100대 도시들의 위기에 강한 정도에 따른 서열이 발표되었습니다. 위험에 노출된 정도와 유연한 대처능력, 이 두가지 요소들에 대한 점수를 매겨서 각 도시들을 평가했다고 합니다.
위험에 노출된 정도는 기후변화의 위험, 오염이나 도시확장에 따른 환경 저하, 기간자원, 기간시설 및 지역 공동체의 융화정도에 따라 평가되었다고 합니다.
유연한 대처능력 즉 심각한 위험을 예방하거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도시의 능력은 정부의 지도력 (민주주의, 언론의 자유, 공동체의 참여도, 투명성, 책임성 및 지도자의 장기 비젼), 강한 법령, 학습능력 (좋은 기술학교 보유 포함), 재난 대책 전문가 유무 그리고 재정적 뒷받침 등이 고려되었습니다.
놀라운 것은 캐나다의 세개의 도시 즉 토론토, 밴쿠버 그리고 캘거리가 1위에서 부터 3위를 차지하였고 미국의 도시들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뉴질랜드의 도시들은 이번 조사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한편 한국, 브라질, 러시아, 인도 그리고 중국이 낮은 점수를 받았는데, 빠른 경제적 성장이 장기적인 위기관리를 뒷받침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결과 나타났습니다.
즉, 인구의 급격한 증가가 예상되는 국가들이 위기에 약한 도시들로 평가되어 큰 인명피해가 나타날 소지가 많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위기에 강한 도시로 만들려면 도시를 계획하고, 건설하고 운영하는데 좀더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크라이스트 쳐치처럼 재해가 발생된 다음에 도시를 재건하는데는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가게 되는데, 이로인해 정부로서는 다른 목표에 투자할 여력을 상실하게 됩니다. 또한 다른 도시들도 그로 인하여 정부의 지원금이 줄어들거나 취소되기도 하였으므로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또한 최근에 뉴질랜드 집값의 폭락을 주장하는 학자들의 발표로 부동산 시장에 대한 위기론이 대두되기도 했으며, 되려 집값이 하락하는 지방도시의 주택가격 하락을 더욱 부추길 수도 있어 이에 대한 위기 대책도 조만간 필요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위기에 강한 도시는 다른 도시들에게도 이익이 되며 좀더 나은 세계를 창출하는데 기여하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