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천하를 잃어도 건강만 있으면 행복할 수 있습니다.
돈가방을 짊어지고 요양원에 간다고 해도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경로당에 가서 학력을 자랑해 보아야 누가 알아 주겠습니까? 늙게 되면, 있는 사람이나 없는 사람이나 모두 똑같아 보이게 되며, 배운 사람이나 못 배운 사람이나 모두 똑같아 보입니다.
예전에 가입한 생명보험으로 병원에 가서 특실에 입원한다 해도 독방이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버스에 타고 노인석에 앉아 어깨에 힘주고 앉아 있어도 누가 알아 주겠습니까? 늙게 되면, 잘 생긴 사람이나 못 생긴 사람이나 모두 똑같아 보입니다.
옛날에 부장 또는 이사를 안 해본 사람 없고, 한 때에 한 가닥 안 해본사람 어디 있겠습니까? 지난 날에 잘 나갔던 영화는 모두 필림처럼 지나간 옛일이고, 돈과 명예는 아침 이슬처럼 사라지고 마는 허무한 것이 되는 것입니다. 자녀를 자랑 하지 않을 것입니다. 자녀가 학교 반에서 일등했다고 자랑하고 보니, 다른 친구의 자녀는 학교 전체 수석을 했다고 하니 기가 죽었습니다.
돈자랑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돈자랑을 떠들어 대고 나니 은행의 비리와 증권의 폭락으로 머리 아프다고 합니다. 세계적인 갑부나 중국의 진시황은 돈이 없어 죽었습니까? 건강만 있으면, 대통령도 또는 천하의 갑부도 부럽지는 않는 것입니다.
전분세락(轉糞世樂)이라는 말이 있는데, 즉 개똥밭에 딩굴어도 세상은 즐겁다고 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이렇게 좋은 세상인데, 우리들은 작은 욕심으로 지지고, 볶고, 싸우며, 삿대질하는 우리 사회의 곳곳을 보면서 우리는 무슨 생각을 하며 어떻게 이민생활을 하고 있는 것일까?
나의 작은 생각은 나보다 남을 위하고, 내가 조금 손해 본다는 생각을 가지며, 내가 힘이 들더라도 솔선수범하게 되면, 건강과 행복이 다가온다는 마음으로, 즐겁고 행복하게 살자는 것입니다.
노년의 인생을 즐겁게 살려거든 건강저축을 서둘러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뻐스가 지나고 손들면 태워 줄 사람 아무도 없듯이, 세월 다 보내고 늦게 건강타령을 해보아야 소용이 없으며, 천하를 다 잃어버려도 건강만 있으면 우리는 대통령이 부럽지 않는 것입니다.
수채화아티스트/기도에세이스트/칼럼니스트 제임스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