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2013년은 우리의 의미있는 해개 되길 소망합니다.
새해를 맞이하는 즈음에 내 친구와 내 이웃을 초대하는 것입니다.

Be Free to Fly .. Follow your Dreams

 

이 맘 때 늘 떠오르는 듣고 싶은 노래가 있습니다.

Eddie Fisher가 부르는 <sunrise sunset>이 있습니다.

이 노래 말처럼 해가 뜨고, 해가 지고 그렇게 올 한 해도 흘러갑니다.

 

이렇게 2012년을 뒤로하고 한 해가 저물어 갔으며, 항상 펴드는 성경 전도서의 구절들이 생각납니다.

<한 세대는 가고 한 세대는 오되 땅은 영원히 있도다. 해는 뜨고 해는 지되 그 떴던 곳으로 빨리 돌아가고 바람은 불다가 북으로 돌아가며 이리 돌며 저리 돌아 바람은 그 불던 곳으로 돌아가고>

 

돌고 돌아 결국 제자리로 돌아간다고 합니다.

 

해는 또 다시 항상 같은 곳에서 떠오르지만, 그 해 아래에서, 되풀이 되는 일상을 인간이 정해 놓은 시간으로 매 일을, 매 달을, 한 해를 지나고 이렇게 새해를 맞이하면서, 말할 수 없는 만감이 마음 속 깊이에서 교차하는 것은 내가 원했으나 그 길로 가지 못한 것때문일 것입니다.

 

사실 지금도 늦은 것은 아닙니다.

 

좀 더 나은 나의 생각이 되도록, 좀 더 나은 나의 말함이 되도록, 좀 더 나은 나의 행함이 되길 소망하면서, 한 매듭을 지을 수 있는 지금의 시간이 소중함을 깨닫습니다.

 

수채화아티스트/기도에세이스트/칼럼니스트 제임스로부터.

  • profile
    제임스앤제임스 2013.01.06 00:34



    소소한 일상에서 차 한잔이 있는 풍경을 보고 있습니다.

     

    밤새 폭풍우 지나고 유리알 같은 햇살 눈부시게 쏟아지는 날,

    사소한 일상에서 일구어내는 작지만 소중한 '행복'의 의미를 발견하게 됩니다.

     

    정신없이 바쁜 아침 시간이 지나고 헤이즐넛 향 깊은 커피 한잔씩 손에 들고

    비로소 서로의 얼굴들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상기된 얼굴과 콧등에 송송한 땀방울로,

    아무 말이 없어도 서로의 마음이 전해져 와 가슴이 찡해지는 순간입니다.

     

    이 오클랜드 먼곳까지 와서 왜 인지, 무엇 때문인지,

    아무런 의문도 물음도 가질 사이없이 뛰어들어야 했던 생활전선에 있었던 시절에,

    자꾸만 왜소해 보이는 남편의 등을 보면서 참 마음이 힘들고 혼란스러웠던 시간들이 있었으며,

    갱년기라 불리는 나이 50, 그 버거운 인생앓이 조차도

    나 역시도 마음을 비집고 나오는 생명의 몸짓 앞에서는 한갓 사치였을 뿐이었습니다.

     

    이제야 그런 인내의 시간들이 코끝을 자극하는 커피향 같은 기쁨으로 나를 위로합니다.

    어두웠던 밤의 흔적은 맑은 창문 너머로 눈물 처럼 반짝거리고 늘 그랬듯이 말입니다.

     

    오늘도 주어진 새로운 하루에 감사하며 따스하고 향기로운 커피 한잔에 충분히 행복해하며,

    사랑하는 마음으로 나누는 마음으로 오늘 하루도 Keep going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32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새해에는 상처를 치유하고 용서로 사랑할 때입니다. 1 제임스앤제임스 2012.12.27 1931
631 박인수 문학평론가 이원조(李源朝) 선생 1 박인수 2013.01.03 4095
»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새해를 맞이하는 즈음에 내 친구와 내 이웃을 초대하는 것입니다. 1 제임스앤제임스 2013.01.05 5204
629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이제는 과거의 상처를 씻도록 하겠습니다. 1 제임스앤제임스 2013.01.06 6265
628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31) 막걸리 찬가를 소개합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3.01.08 10786
627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우리는 주위를 환하게 밝히는 촛불 같은 삶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3.01.19 24259
626 박인수 3전 일화(三錢 逸話) 박인수 2013.01.21 11167
625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천하를 잃어도 건강만 있으면 행복할 수 있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3.01.25 1844
624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이민생활의 오늘이 희망의 미래로 가는 길목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3.01.28 24196
623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설날에는 부모가 자녀에게 삶을 위한 선물을 주어야 합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3.02.04 3711
622 박인수 우리 모두 한인문화회관 건립에 동참 합시다 박인수 2013.02.04 22201
621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설날을 그려보는 행복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3.02.10 2141
620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재미없이 공부만 하는 한국 유학생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1 제임스앤제임스 2013.02.22 4990
619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오클랜드에서 친구보다 더 소중한 친구는 없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3.02.24 2340
618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32) 막걸리 찬가를 소개합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3.02.25 2635
617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친구야. 서울이나 오클랜드이든 요즘 힘들지? 제임스앤제임스 2013.02.26 2475
616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33) 막걸리 찬가를 소개합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3.02.27 2397
615 박인수 아오야먀(靑山)의 맹세 박인수 2013.03.04 3112
614 한일수 왔노라, 보았노라, 해냈노라! 한일수 2013.03.08 4598
613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The love story of James (제임스의 사랑이야기) 1 제임스앤제임스 2013.03.15 4342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 42 Next
/ 42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