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와의 경기에서 날씨가 블랙캡스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첫 20/20 경기에서 우천으로 인해 14런차이로 승리를 내준 이후 두번째 날마저 더크 루이스 방식의 결점이 드러났습니다. 경기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로스 테일러가 72런을 기록하고 256런까지 채웠을때 블랙캡스는 자신감에 차 있었습니다. 그러나 스리랑카가 118/3을 기록했을 무렵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테일러가 공격을 먼저하기로 결정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더크 루이스 방법에 문제가 있긴 하지만 오늘 좋은 활약을 보여준 부분은 만족합니다.” “뉴질랜드 편을 드는 것은 아니지만 더크 루이스 방식은 답답합니다. 위캣 하나만 잡았으면 오늘 스리랑카를 위협할 수 있었을 겁니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더크 루이스 방식은 두번째로 공격에 나선 팀에게 유리합니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존 뷰케넌과 로저 맥카우는 어제 저녁 경기를 분석해보았습니다. “만약 뉴질랜드가 위캣을 잡았으면 스리랑카는 4런 부족하고 뉴질랜드는 1런 부족했겠네요. 공 단 하나 때문에요.” 이는 18런 스윙에 해당합니다. 이제 더크 루이스 방식을 대체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더크 루이스 방식에 결점을 보완하기 위해 인도의 비제이 데번이 고안한 VJD 방식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VJD 방식은 각 회를 7개 단계로 나누고 경기가 우천으로 연기되었을 경우, 전략을 바꾸는 것을 허용하고 있으며 타깃이 놓친 위캣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데이빗 화이트는 올해 초, ICC가 VJD의 도입을 고려했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시스템보다 크게 나은점이 없다고 판단해 도입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더크 루이스 방식은 경기에 따라 규칙이 변하기도 합니다. 1997년 처음 도입된 이후 두번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한편 ICC는 현재 방식이 완벽하진 않지만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