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월라비스 대표팀의 감독인 로비 딘은 올블랙스팀의 감독인 스티브 헨슨이 언급한 비판에 대해서 논하기를 거절하였습니다. 스티브 헨슨 감독은 어제 인터뷰에서 로비 딘 감독이 작년 럭비 월드컵에 참가했던 선수들에 대해서 신뢰를 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번 시합을 앞두고 작년 월드컵 4강전에서 뛴 선수들을 대거 교체한 것 같다고 비판한적이 있습니다. “ 스티브 헨슨 감독은 재능 있는 선수를 발굴하는데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는 올블랙스팀과의 시합을 결코 가볍게 생각하지 않고 있지만, 지금 저와 함께 있는 선수들은 내일 시합에서 빨리 뛰기를 정말로 학수고대하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로비 딘 감독은 작년 럭비 월드컵 4강전에 뛰었던 기존의 6명의 선수들만 그대로 기용하고 나머지 선수들에 대해서는 대폭 교체를 감행하였습니다. 지금 제 옆에는 전 월라비스팀 대표선수였던 브랜던 캐논 선수가 있습니다. 캐논 선수에게 새롭게 구성된 월라비스팀이 올블랙스팀을 꺾을 수 있을 만큼의 충분한 화력을 가지고 있는지 한번 물어 보았습니다. “ 호주 월라비스팀에 대해서 말하기 위해서는 워라타스팀에 대해서 말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워라타스팀은 창단 이후 최악의 기록을 거두며 극히 저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잘할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대중들에게 있습니다. 이점에 대해서는 월라비스팀 역시 같은 것 같습니다.
작년에 열렸던 럭비 월드컵에서 월라비스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람들은 월라비스팀에 대해서 높은 기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 그렇다면 로비 딘 감독은 얼마만큼의 큰 중압감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 로비 딘 감독은 호주 럭비 역사상 가장 열렬한 서포터들을 자신의 등 뒤에 두고 있지만 만일 이번에도 우승컵을 빼앗아 오는데 실패한다면 로비 딘 감독의 능력에 대해서 매우 심각한 의문이 제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 퀘이드 쿠퍼 선수가 내일 주전에서 빠지게 되었는데요?” “ 저도 퀘이드 쿠퍼 선수가 내일 시합에서 벤치를 지키게 됐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많이 놀랐습니다. 저는 로비 딘 감독의 선수 선발 정책에 대해서 비판할 마음이 전혀 없지만 퀘이드 쿠퍼 같은 뛰어난 선수를 기용하지 않고 벤치를 지키게 만들었다는 점에 대해서 많은 의문이 듭니다. 상대팀에게 큰 위협이 될 수 있는 쿠퍼 선수가 벤치를 지키게 되면 과연 호주팀의 공격력이 살아날 수 있을지 저도 확신을 가질 수가 없습니다. 저 역시 이점에 대해서는 크게 의아해 하고 있습니다.” “ 이제는 캐논 선수의 현역 때 발생한 사건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 해보고 싶은데요. 캐논 선수는 지난 대회에서 올블랙스팀의 케빈 미얄라무 선수와 주먹다짐을 하신적이 있으신데요? 그점에 대해서 좀 말씀해 주시지요.” “ 저는 당시에 마셜 선수의 손에서 떠난 럭비 공을 집중해서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제 머리 뒤로 무언가 주먹으로 가격 당하는 느낌을 받아 저는 본능적으로 제 뒤에 있던 케빈 미얄라무 선수가 주먹을 제게 날렸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경기가 끝난후에 비디오로 다시 경기를 지켜 보았는데 케빈 미얄라무 선수는 단지 제 뒤를 잡은 것이었습니다. 저는 이를 주먹으로 때린 것으로 생각하고 그냥 주먹을 날렸던 것 같습니다. 두 선수간의 치열한 주먹다짐으로 둘다 눈가에 시퍼런멍이 들어 결국 둘다 서로에게 아무런 이익이 되지 않았습니다. 호주 사람들은 제가 미얄라무 선수에게 정통으로 주먹을 먹였다고 매우 좋아하였는데, 미얄라무 선수는 50미터 떨어진 거리에서 트라이를 성공시켜 전혀 주먹의 효과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미얄라무 선수가 경기 끝까지 남아서 뛰었다는 것 입니다. 전혀 강펀치가 아니었던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