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가 런던 올림픽 요트 49급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올림픽 역사상 뉴질랜드의 백번째 메달을 달성했습니다.
그러나 런던의 키위하우스에는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은메달을 획득한 선수들과의 인터뷰는 잠시 후 전해드리겠습니다. 우선 뉴질랜드 선수들을 응원하는 장소인 런던의 키위하우스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키위하우스의 폭발음은 킹스크로스역까지 들릴 정도였으며 현지 신문에도 보도됐습니다. 키위하우스는 런던에서 뉴질랜드인들이 뉴질랜드 선수들을 응원하는 축제 장소입니다. 그러나 키위하우스의 바비큐가 열리던 곳에서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유명 요리사 피터 고든이 맡고 있던 오븐에서 시작된 불은 인근 나무로 불이 번졌습니다. “바비큐에서 큰 폭발이 일어났어요.” “친구가 불이 났다면서 빨리 대피하라고 소리치더군요.” 지난주 실시한 소방 훈련 덕분에 당시 키위하우스에 있던 3백명은 무사히 대피했습니다.
그리고 곧 바비큐에 사용되는 프로판 가스통이 폭발했습니다. 1km 거리에서도 폭발음이 들렸습니다. “연기가 보였는데 무슨 일인지 몰랐어요. 나중에 보니까 폭발사고가 있었더군요.” 다행히 소방대원들의 응급대처로 나머지 가스통 3개가 폭발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가스통이 폭발하면 사태가 훨씬 커질 수 있었습니다. 인근에 기차역이 있어서, 만약 심한 폭발일 경우 기차역을 닫아야 하는 상황까지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소방당국이 현재 원인을 조사중이며, 내일은 관계자들을 만나 키위하우스를 대신할 장소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키위하우스에서는 매일 수많은 이들이 줄을 서며 뉴질랜드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선수들을 만날 수 있으며, 식사도 할 수 있고, 뉴질랜드 선수들을 시청할 수 있는 대형 스크린도 마련돼 있습니다. 뉴질랜드인들은 키위하우스 외에도 선수들을 응원할 또다른 장소를 물색하고 있습니다.
뉴질랜드의 피터 벌링, 블레어 튜크가 올림픽 역사상 뉴질랜드의 백번째 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뉴질랜드가 올림픽 요트에서 메달을 딴 것은 20년 전입니다. 그 당시 피터 벌링과 블레어 튜크는 어린 아기에 불과했습니다. 피터 벌링, 블레어 튜크는 그동안의 부담을 뒤로 하고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은메달이 이미 확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습니다. “마지막 레이스를 더 좋은 기록으로 끝내고 싶었어요.” - 마지막에 주먹을 흔들었는데요? “친구들이 부탁한 미션이라 해야 했어요.” 메달 획득 축가 파티에 참석한 선수들의 부모님도 뿌듯해 했습니다. - 메달을 받을때 기분이 어떠셨어요? “정말 특별했죠. 영광스러운 순간에 함께 했다는 사실이 너무 좋았습니다.” 벌링과 튜크는 올림픽 역사상 뉴질랜드의 백번째 메달을 획득하는 역사를 기록했습니다. “본인들은 백번째 메달인지도 몰랐던것 같은데 뉴질랜드 국민들에게는 매우 뜻깊은 메달이었죠.” 어머니와 따뜻한 포옹을 나눈 23세 튜크는 친구들과 함께 메달의 기쁨을 나눴습니다. - 이미 은메달을 확정지었는데 그 이유로 마지막 경기에서 힘을 낼 수 있었나요? “물론 기분이 좋았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피터와 약속했어요. 그대로 2위에 머물긴 했지만 수많은 사람들의 응원에 더 기분이 좋았습니다.” - 세계 선수권 대회 2위를 한 것과 기분이 어떻게 다릅니까? “세계 선수권 대회는 매년 열리는 대회지만 올림픽은 4년마다 열리는 대회라 더 특별했습니다.” - 바바라 켄들이 메달을 시상했는데 기분이 어땠어요? “저희와도 잘 아는 사이라 바바라에게 메달을 받아 더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상으로 영광의 선수들과 인터뷰를 나눠봤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피터 벌링, 블레어 튜크가 뉴질랜드의 백번째 올림픽 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뉴질랜드의 올림픽 메달 역사를살펴보면, 지난 1908년 런던 올림픽에서 뉴질랜드는 첫 올림픽 메달을 달성했습니다. 해리 커는 오스트랄라시아 대표로 런던에서 뉴질랜드에 첫 메달을 안겼습니다. 4년뒤 말콤 챔피언은 호주 선수들과 계영으로 뉴질랜드 첫 금메달을 기록했습니다. 1952년 이벳 윌리암스가 뉴질랜드 여자로서 첫 메달을 기록했고, 이안 퍼거슨은 금메달 4개, 은메달 한 개로 뉴질랜드 최다 메달을 기록했습니다. 대니언 로더는 17세에 바르셀로나에서 은메달을 획득해 최연소 메달리스트입니다. 마크 토드는 런던 올림픽에서 56세의 나이로 승마 동메달을 획득해 최고령 메달리스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