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사이클 선수가 올림픽 실내 사이클 경륜에서 동메달을 추가했습니다. 23세 사이몬 밴 벨트호벤이 어제 경륜 종목에서 3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멜번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논란속에 경기에서 실격됐던 밴 벨트호벤이 이번에 런던에서 그 실력을 입증했습니다. 사이몬 밴 벨트호벤은 사이클 경륜 올림픽 동메달을 달성한 뒤 기쁨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오랜 기다림끝에 동메달을 목에 건 밴 벨트호벤의 기분은 남달랐습니다. “저를 응원해주던 분들이 생각나고 만감이 교차했어요.” 그의 부모는 아들의 메달 소식에 기쁘기만 했습니다. 그들은 자신과 같은 출신인 네덜란드 선수와 아들이 나란히 3위를 차지해 더욱 기뻤습니다. “우리 뉴질랜드기가 네덜란드보다 밑에 걸려서 좀 실망스러웠지만 메달을 땄다는 것이 중요하죠.” 지난 4월 밴 벨트호벤은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3위로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영국 선수의 진로방해라는 이유로 실격처리되고 말았습니다. 그는 심판에 강한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그런 오심이 경기의 흥미를 떨어뜨린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이를 계기로 승부욕이 발동한 밴 벨트호벤은 이번 런던 올림픽에서 더욱 활약할 수 있었습니다. “뉴질랜드의 진면모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죠.” 그 결과 런던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밴 벨트호벤은 다음 브라질 올림픽에서 영국 선수를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하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메달 기대주였던 닉 윌리스는 1500m 육상에서 자신의 경기에 실망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800m 종목에 최선을 다하지 않아 실격됐다 선수 자격을 회복한 알제리아 선수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알제리아 선수는 3분 34.08초를 기록했으며 윌리스는 자신의 최고 기록을 6초 넘기며 9위를 기록했습니다. 결승선 500m를 남겨둔 시점에서 베이징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윌리스는 힘에 겨워했습니다. “다른 선수들이 막판에 속력을 막 내는데 저는 따라잡지 못하겠더라고요. 충격이었죠. 선두그룹에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뒤로 밀려나니까 정말 충격이었어요.”
요트 종목에서는 올리비아 파우리, 죠 알레이가 웨이머스의 하버 코스에서 활약을 펼치며 상위권를 지키고 있어 메달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은메달을 확정지은 뉴질랜드 남자 요트 피터 벌링과 블레어 툭이 뉴질랜드의 백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뉴질랜드는 사이클 동메달 추가로 올림픽 종합 메달 순위 17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중국이 금메달 34개로 1위, 미국이 30개로 2위, 개최국인 영국은 영국 역사상 최고인 22개로 3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BMX 종목에서 메달이 기대되는 사라 워커의 경기와, 여자 하키팀 블랙스틱스도 네덜란드와 준결승을 앞두고 있습니다. 카누에서는 스티븐 퍼거슨과 데럴 핏츠제랄드가 결승을 앞두고 있습니다. 은메달을 확정지은 요트의 블레어 툭과 피터 벌링의 경기 결과는 내일 오전 TV3 퍼스트라인에서 전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