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우리는 부자를 꿈꾸는 성장보다는 겸손한 성숙함을 단련할 때입니다.
우리는 오클랜드를 사랑합니다. 우리가 사랑하더라도 다른 사람이 우리를 사랑하지 않거든, 우리의 사랑에 부족함이 있었는가를 살펴 보면, 실수는 우리에게도 있으며, 우리가 오해를 받을 만한 일을 해도 그렇게 다른 사람의 탓으로 돌리며 성을 먼저 낼 때가 많습니다.
우리의 실수인 줄 알면서도 자신의 자존심과 부끄러운 자신의 체면 때문에, 먼저 다가가서 사과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우리"라는 존재가 그렇게 대단하지도 않아도, 한번 숙인다고 버릴 명예가 없어도, 먼저 다가가서 친절한 목소리로 "미안해" 한마디로 다시 사랑할 수 있고 친한 이웃으로 친한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왜 먼저 손을 내밀어 화합을 청해 보는 큰 마음을 갖지 못할까요? 우리가 먼저 숙이고 이해하고 인사하고 사과하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만남이 있을 텐데, 왜 우리는 바로 다가 가지 못 할까요?
심지어 실수가 크다 해도, 우리가 먼저 용서하고 마음의 문을 먼저 열기만 하면, 다른 사람은 오히려 미안하게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아름다운 일에 욕심을 버리고 왜 먼저 열지 못하고 지낼까요?
우리가 먼저 "미안해", 우리가 먼저 "고마워", 우리가 먼저 배려하면, 우리가 사는 오클랜드의 세상은 가깝게 느껴지고 정다운 사람들로 보이며, 마음도 따뜻해지고 신바람이 나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마음의 문을 열 수 있습니다. 우리가 먼저 큰 마음이 되어, 긍정적인 대화로 가까이 먼저 손을 잡아 주는 진실된 마음을 나누는 날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사람을 먼저 앞세우고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해 주는 사랑의 훈훈함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우리 한인들이 꾸미지 않아 아름다운 사람들로,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말할 수 있는 솔직함과 아는 것을 애써 척하지 않고도 체하지 않고도, 자신의 지식을 나눌 수 있는 겸손함과 지혜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돋보이게 애쓰지 않아도 있는 모습 그대로 아름답게 비치는 거울같은 한인들이면 좋겠습니다.
우리 한인들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과 다른 사람에게 있는 소중한 것을 아름답게 볼 줄 아는 선한 눈을 가지고, 다른 사람이 우리를 알아주지 않을 때 성을 내지 않으며 점잖함이 가득한 한인들이면 좋겠습니다.
우리 한인들이 영리함으로 자신의 이익을 헤아려 손해 보지 않으려는 이기적인 마음보다는, 약간의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다른 사람의 행복을 기뻐할 줄 아는 넉넉한 마음을 가지고, 삶의 지혜가 무엇인지를 올바르게 알고 꾀를 부리지 않으며,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할 줄 아는 깊은 배려가 있는 한인들이면 좋겠습니다.
잠시 동안의 억울함과 고통을 조용히 견디어 내며 진정한 목소리를 낼 수 있으며, 꾸며진 미소와 화장된 외모보다는 진실된 마음과 생각으로 우리 자신을 다듬을 줄 아는 지혜를 쌓으며, 풍족하지 않아도 나누어 주는 기쁨을 느낄 줄 아는 소박한 마음을 가진 한인들이면 좋겠습니다.
우리 한인들에게 지난 시간들이 돌이킬 수 없는 것이어서 항상 후회를 남기기도 하지만, 오늘만큼은 우리의 주변을 잠시 돌아 보면서 부족함이 없는 좋은 계절로 마무리 하는 우리 한인들이면 좋겠습니다.
수채화아티스트/기도에세이스트/칼럼니스트 제임스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