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25일
뉴질랜드 뉴스
TV3 자막뉴스 (월드TV 한국채널
제공)
<해드라인>
- 주니어 올블랙스 선수들에 집단 성폭행 혐의 제기돼
-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지진으로 붕괴된 CTV 빌딩에 대한 심의회
열려
- 정부, 실업수당 혜택자 감축 목표 발표
- 유일하게 현존하던 희귀종 거북이 ‘죠지’의 사망
<NEWS>
1. 남아공 신문은 주니어 올블랙스 선수 4명이 집단 성폭행 혐의에 연루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남아공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으며 뉴린즈 호텔에서 법의학 수사가 펼쳐지고 있다고 덫 붙였습니다. 이 호텔은 피해 여성이 성폭행을 당한 장소로 알려졌으며, 한 신문은 수사가 비밀리에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NZRU는 주니어 올블랙스 선수들이 집단 성폭행 혐의에 연루됐다는 주장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뉴질랜드 럭비연합은 주니어 올블랙스가 경찰 수사에 협력했으며 남아공에서 구속될 이유가 없다는 처분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성폭행은 20세 미만 럭비월드컵 경기에서 올블랙스가 남아공에 패한 지난 금요일 밤 뉴린즈 호텔에서 일어났다고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 오늘 재개된 캔터베리 지진 심의회에서는 115명의 목숨을 앗아간 CTV 건물 붕괴에 대한 심리가 열렸습니다.
생존자들은 붕괴한 6층 건물에서 생존하기 위해 당시 어떤 상황에 있었는지 진술했습니다. CTV 빌딩 건설작업 감독을 맡았던 제랄드 셔클리프는 이번 심리에서 핵심 증인입니다. 그러나 심의회가 수차례 그의 심리 출석을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메일 답변으로 출석을 거부했습니다. 2월 22일 지진 후 6층짜리 건물 CTV 빌딩의 모습입니다.
이 사고로 115명이 사망했고 수십명이 부상했습니다. 오늘 캔터베리 지진 심의회는 CTV 빌딩이 붕괴한 이유를 밝혀내는데 집중했습니다. 우선 첫번째 증인으로 6층에서 근무하던 닐건 쿨페이가 증언했습니다. 그녀는 2010년 9월 지진을 겪은 이후 매번 여진이 일어날때 마다 문틀로 피신했고 2월 22일 지진때도 마찬가지였다고 진술했습니다. “밑에서 아주 심한 진동이 일어났어요. 바닥이 들썩였고 천정이 구부러지더니 다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쿨페이는 진동이 끝나고나서 6층 건물이 완전히 무너져내린 것을 보고 믿기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심의회 담당 변호사 스티브 밀스는 알란 웨어 컨설팅의 엔지니어들간에 설계 책임자에 대한 엇갈린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 점을 포함해 여러 문제점들을 제기했습니다. “데이비드 하딩의 주도 아래 레이 박사의 회사에서 설계를 맡았고 레이 박사가 일부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레이 박사와 하딩 중 누구의 책임인지가 논쟁이 되고 있습니다.” 밀스는 당시 하딩이 고층 건물 설계 전문가였고 레이는 CTV 빌딩 건설에 3시간 반을 소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밀스는 또 1991년 건물 구조 강화를 위해 홈스 컨설팅의 지시 아래 진행된 드래그바 설치 작업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4, 5, 6 층에만 설치됐을 뿐, 2, 3 층에는 설치되지 않았습니다.” 복싱데이 지진 이후 주변 건물에 대한 CTV 빌딩 붕괴의 여파는 몇명의 증인을 통해 계속 심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내일은 지진 발생 당시 점심 식사를 마치고 돌아오던 CTV 직원 2명의 증언이 있을 예정입니다. 이들은 CTV 직원 16명의 사망을 목격했습니다.
3. 정부는 2017년까지 공무원들이 달성해야 할 10가지 목표를 발표했습니다.
만약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공무원의 임금은 삭감될 것입니다. 이중에는 장기 실업수당 혜택자 감축도 포함돼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논란이 많은 국유자산 매각 안 통과를 하루 앞두고 발표한 것이라 노동당은 이를 국민당의 계략이라 비난하고 있습니다. 국민당 정부는 공무원들이 달성해야 할 10가지 목표를 발표했습니다. “달성하기 쉬운 목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정부는 목표 달성시 성과급 지급과 목표 달성 실패시 임금 삭감이 있을 것으로 밝혔습니다.
“목표 달성 여부에 따른 조치가 있을 것입니다.” - 부서내 모든 공무원들의 임금에 영향이 될 수 있습니까? “그럴 수 있습니다.” 공공부문이 5년안에 달성해야 할 목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매년 4만5천건의 범죄와 7천5백건의 폭력범죄 감소, 아동 학대 감소, 영아 예방접종률 95% 달성, 류마티스열 환자 감소, 정부기관 민원 온라인 처리 등입니다. 노동당은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한 계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부가 국유자산 매각안 통과를 앞두고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한 계략입니다. 이 목표들은 특별한 의미가 없다고 봐야죠.” 국민당 집권 이래 공무원 2천5백명이 감원됐습니다.
“공무원들의 업무수행력 향상을 위한 것입니다. 인원수의 문제가 아니라 결과물의 문제입니다.” 공무원들이 이러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일부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정부는 일부 목표 달성에 어려움이 있지만 달성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달성 시한은 2017년까지로, 두 차례의 총선을 거친 아주 긴 시간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4. 스콧 가이 살해 혐의 공판에서는 스콧의 시신 주변에서 발견된 발자국에 일치하는 부츠에 대한 공방에 집중됐습니다.
경찰은 FBI의 도움까지 얻어 수십만 켤레의 부츠 기록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공판에 출석한 증인들은 네오프린 다이빙 부츠 기록을 자세히 확인하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검사는 유언 맥도널드가 스콧 가이를 살해할 당시 사이즈9 프로라인 다이빙 부츠를 신고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스콧의 시신 주변에서 발견된 발자국들을 보호하기 위해 현장에 천막을 쳤으며, 발자국과 일치하는 부츠를 수색하는데 수개월을 소요했습니다. “호주 신발 데이터 베이스, FBI 데이터 베이스, 캐나다 데이터 베이스 등 수십만 가지의 기록을 확인했지만 일치하는 것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경찰은 프로라인 W375 부츠가 발자국과 일치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검사는 유언 맥도널드가 이 부츠를 소유하고 있으며 2004-2005년 사냥 중에 착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담당 수사관은 혹시 다른 회사 부츠가 일치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인터넷을 통해 3만 켤레의 신발을 검토했습니다. “프로라인 부츠 외에 일치하는 신발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맥도널드측 변호사는 충분한 조사를 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피치톡은 확인했습니까?” “처음 듣는 회사입니다.” “하우스 오브 스쿠버는요?” “다이빙 부츠 제조사입니다.” “하우스 오브 스쿠버는요?”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검사측 주장은 오는 수요일 마쳐질 예정입니다. 공판은 4주째에 접어들었지만 아직 이 재판에 대한 관심은 식지 않았습니다. 매일 법정 방청석은 가득 차고 있으며 방청석 60석을 차지하기 위해 수많은 방청객들이 일찍부터 줄을 서고 있습니다.
5. 피살된 파에로아 피자 가게 주인 조던 버다우리에 대한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살해범 수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 장례식이 거행됐으며 유족들은 시민들의 제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6. 오타고 닭사육장 입구를 막은 혐의로 동물보호운동가 3명이 체포됐습니다.
이들 중 일부는 7미터 높이의 스탠드위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경찰은 강풍이 불어옴에 따라 이들을 연행해야 했다고 밝혔습니다. 동물보호운동가들이 높은 발판위에 올라가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2명은 내려오기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경찰은 장비를 동원해 강압적으로 시위대를 철수시켜 나섰습니다. 이유는 강풍이 불 것이라는 기상예보 때문이었습니다. 비좁은 닭사육장에 대한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는 이 동물보호운동단체는 닭사육장이 비윤리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사육장 안에 있는 닭들도 고통을 느끼는 동물입니다.”
시위대는 메인랜드가 대중에게 공개한 닭사육장 모습은 실제 사육장 모습과는 현저히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회사측이 공개한 화면은 시민들에게 실제와는 다른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메인랜드 푸즈측은 공개된 닭사육장의 모습은 실상과 다름없다고 주장했습니다. “SAFE, SPCA, 농림부 모두 사육장을 시찰하고 실제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저희는 어떤 것도 감추고 있지 않습니다.” 오늘 새벽 3시에 세워진 높은 발판에 시위자들은 총 10시간 동안 올라가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기소할 것인지의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연합은 농장을 기소하지 않겠다고 알렸지만, 닭의 운명을 결정지을 권리는 여전히 정부에게 남아 있습니다.
7. 기네스 북이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동물’의 칭호를 부여한 마지막 핀타 섬 코끼리 거북 ‘외로운 조지’가 숨졌습니다.
수많은 시도에도 불구하고 환경 보호론자들은 핀타 섬 거북을 멸종 위기에서 구하지 못했습니다. ‘외로운 조지’는 생존하는 마지막 핀타 섬 코끼리 거북이었습니다. 핀타섬 코끼리 거북은 다윈의 진화론 연구를 도운 갈라파고스땅거북의 아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외로운 조지는 자연 보호의 아이콘 같은 동물이었죠. 지구에서 가장 희귀한 동물이었으니까요.” 핀타 섬 코끼리 거북 종은 사냥과 먹이 경쟁으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했습니다.
BBC 다큐멘터리의 일부분인 이 영상에서는 외로운 조지가 잎사귀를 먹고 있습니다. 여러 차례 번식 시도가 있었지만, 조지는 후손을 얻는 일에 실패했습니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외로운 조지는 후손을 얻지 못했습니다.” 외로운 조지가 사망한 현재, ‘가장 희귀한 동물’의 칭호는 어느 멸종 위기의 동물에게 돌아가는지 알아봤습니다. WWF에 따르면, 아무르 표범은 러시아와 중국에 단 30마리만이 생존해 있다고 합니다. 자바 코뿔소의 수는 단 60마리로 알려져 있습니다. 매우 희귀한 양쯔강돌고래는 6년간 모습이 목격되지 않아 사실상 멸종된 것으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단 55마리가 남은 마오이 돌고래가 “가장 희귀한 동물” 후보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습니다.
뉴질랜드의 자연 보호 관련 역사에는 많은 실패가 있었습니다. 지난 백년간 뉴질랜드에서는 이 모든 새들이 멸종되었습니다. 후이아새는 1907년에, 웃는올빼미는 1920년대에, 남섬 스나이프는 1964년에 멸종되었습니다. 현재는 페리턴 새가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합니다. “현재 40마리 정도밖에 남아있지 않습니다. 국내에 있는 새들 중에서는 멸종될 확률이 가장 높습니다.” 페리턴 새의 포식 동물을 제압하는 데 성공하지 않는 이상, 페리턴 새는 ‘외로운 조지’처럼 역사책에만 남아 있게 될 것입니다.
8. 정부 국유자산 매각의 반대자들이 국민 투표를 위해 10만 명의 서명을 모았다고 합니다.
존 키 총리는 이미 늦었다고 말하며, 내년 국민 투표가 실시된다 해도 이미 3개의 전력회사가 매각되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국유자산 매각 반대자들에게는 좋은 소식입니다. “서명을 모으는 일이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10만 명의 서명이 모였습니다. 남은 것은 21만 명의 서명입니다. “7, 8주만에 이만큼 모은 것은 매우 빠른 속도입니다.” 내년에 국민 투표가 실시되려면, 31만 명의 서명이 모여야 합니다.
하지만 내년에 투표가 실시된다고 해도 ‘마이티 리버 파워’는 이미 매각되었고, 2개의 다른 전력 회사 또한 매각되었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으로 예상됩니다. “국민 투표가 내년에 실시된다고 해도 그때 이미 3개의 전력 회사는 매각되었을 확률이 높습니다.” “존 키는 다음 선거에서 그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국민의 의견을 무시한 대가를 치를 것입니다.” “국민은 지난번 총선거 때 국민당 또는 노동당에 표를 던짐으로써 이 건에 대해 투표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만일 31만 명의 서명이 모인다면, 국민 투표는 우편 투표로 실시되거나, 내년 말 지역 선거와 함께 실시될 예정입니다. “최대한 빨리 실시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미 너무 늦었습니다.” 녹색당은 서명을 모을 인원을 고용하는 일에 납세자들의 돈 7만 달러를 사용했습니다. “국유자산 매각을 막기 위한 서명 부탁 드립니다.” 존 키 총리는 청각 장애인인 녹색당 의원 모조 메이버즈에게 통역사를 붙이는 비용도 아까워했던 녹색당이, 서명운동에 거액을 들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색당은 정치적 목적으로 8명을 고용하는 데 국민의 돈을 사용했습니다.” “존 키는 이제 필사적인 상황입니다.”
국유자산 매각을 허용하는 법률은 내일 찬성 61표, 반대 60표로 간신히 통과될 예정입니다. 국민 투표는 정부의 입장을 난처하게 만들 가능성이 높고, 국유자산 매각에 대한 논란을 내년까지 지속시킬 것이지만, 국민당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장을 굽히지 않겠다는 입장이었습니다.
9. 오클랜드의 유명 증권 인수업자가 오늘 한국인 사업가의 양 다리 골절상을 일으킨 뺑소니 사고로 인해 법정에 섰습니다.
가이 홀라이트는 사업가 김성진 씨를 친 것은 사고였고, 자신의 안전을 위해 달아나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18개월 전의 한 수요일 오전, 가이 홀라이트는 58세의 김성진 씨를 차로 들이받고 즉시 사고현장을 떠났습니다. 그는 잠시 후 다시 현장으로 되돌아왔습니다. “그는 ‘제가 무모하게 운전했습니다. 그를 칠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고도 그대로 사고를 일으켰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홀라이트가 사고를 일으켰다는 사실에는 피해자와 가해자 측 모두 이의가 없지만, 사고가 일어나기까지의 과정에 대해서는 분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근처 신호등에서 두 운전자가 다툼을 벌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차에서 내린 김 씨가 홀라이트의 차에 치인 후 보넷 위로 넘어졌는지, 사고가 일어나기 전 홀라이트의 보넷을 두드렸는지가 논란의 중심입니다. 기소자 측은 어떤 경우라 해도 상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사람이 보넷을 두드린다 해도, 그를 차로 쳐도 되는 것은 아닙니다.” 김 씨가 한국인 통역가를 통해 한 증언에서는, 사고 당시 경찰에게 했던 증언과는 다른 부분이 드러났습니다. “김 씨가 법정에서 한 증언은, 그가 경찰에게 말했던 사실들과 완전히 다릅니다.” 기소자 측은 증언의 차이를 통역 실수 또는 김 씨에게 사고 후 투여된 환각 유발성 진통제의 탓으로 돌렸습니다. 재판은 이번주 내내 진행될 예정입니다.
10. 이집트의 첫 민주 선거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50%를 간신히 넘은 표를 얻은 이슬람형제단의 모하메드 모르시가 당선되었습니다. 하지만 새 대통령의 길은 앞으로도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모하메드 모르시의 당선 소식을 들은 군중은 함성을 질렀습니다. 모두가 이슬람형제단과 모르시의 지지자들인 것은 아니었습니다. 군중들은 투흐리르 광장에 모여 군부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이들이 바라던 일은 이루어졌습니다.
이집트의 역사상 처음으로 민주 선거에 의해 대통령이 당선되는 순간입니다. -처음부터 이 모든 일을 지켜본 사람으로서, 오늘 결과를 듣고 기분이 어떠셨습니까? “저는 엄청나게 많이 울었습니다. 엄청나게 많이 울고, 신께 큰 감사를 드렸습니다. 표현하기가 힘드네요. 오늘은 첫 걸음일 뿐입니다. 아직도 갈 길은 멉니다.” 아슬아슬한 선거였습니다. 모하메드는 51.7%를 획득해 전 공군 장교 아흐메드 샤피크 후보를 간발의 차로 앞질렀습니다.
투흐리르 광장의 군중이 기다리던 소식이었습니다. 그들은 이번 선거를 이 광장에서 숨진 운동가들을 위한 정당한 결과로 여기고 있습니다. 16개월 전, 투흐리르 광장은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 반대자들의 혁명의 장소였습니다. 정부 세력과 시위자들의 충돌에서 9백 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모하메드 모르시 대통령은 그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모든 이집트인을 위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아흐메드 샤피크의 지지자들은 선거 결과를 듣고 충격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들은 이슬람형제단에 대적하지 못한 장교들을 원망했습니다. 모르시의 지지자들은 어두워지자 투흐리르 광장에서 축제를 벌였습니다. 축제가 끝난 후 이슬람형제단이 운동을 재개하면, 투흐리르 광장은 다시 시위를 위한 공간이 될 것입니다. 제대로 된 의회를 구성하고 대통령의 권력을 되찾는 것이 그들의 목표입니다.
11. 74년 전 운행을 시작한 웰링턴의 전차들이 오늘을 마지막으로 운행을 중지했습니다.
전차들은 고철로 만들어지거나, 3만 달러를 낼 준비가 되어있는 구매자에게 팔릴 것이라고 합니다. 1938년 웰링턴에서 운행을 시작한 전차들이 오늘 마지막으로 역을 떠났습니다. 오늘의 마지막 전차에는 74년전 첫 전차를 탔던 승객 그레타 벡이 탑승해 있었습니다. 그녀는 74년 전 7세의 아동으로 아버지와 함께 첫 전차에 올랐지만, 운행 중지를 안타깝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차도 좋지만, 새 기차는 더 좋습니다. 발전이잖아요? 세상은 발전하고, 우리 모두는 발전하니까요.”
오늘 오클랜드에서는 웰링턴까지 운행하는 ‘오버랜더’ 기차의 운행이 중지되고, 새 기차 ‘노던 익스플로러’가 그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키위레일 CEO 짐 퀸은 벌써 오래 전에 일어났어야 하는 변화라고 주장했습니다. “늦은 변화입니다. 물론 예전의 기차도 잘 운행하고 있었지만, 벌써 오래 전에 바꿔야 했습니다.” 운행 중지된 전차들은 고철로 팔릴 예정입니다. 전차 중 일부는 박물관에 전시될 것이지만, 남은 16대의 전차 중 대부분은 고철로 만들어질 것입니다. 전차는 3만 달러로 구입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벌써 1명의 구매자가 구입 의사를 밝혔습니다. “전차를 사서, 사용할 수 있는 상태로 유지시켜 언젠가 다시 철도 위에 올리고 싶습니다.” 웰링턴 전차의 운행은 긴 역사를 두고 끝을 맺었습니다.
12. 뉴질랜드 달러 상승으로 인해 유가가 3센트 내렸습니다. 현재 1리터 당 1.97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5월에 거래되던 가격에 비해 약 22센트 내린 셈입니다. 규칙적이지 않은 유가의 하락으로 인해 추세는 아직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경제뉴스>
l 뉴질랜드 달러는 호주 달러 대비 78.49센트, 미국 달러 대비 78.66센트에 거래되면서 장을 마감하였습니다. NZX50는 2포인트 하락, NXZ Limited는 5센트 상승, 텔레콤 역시 1센트 상승하였습니다. 다음은 ASB증권거래소에 연결해 보다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특별한 변동을 보이지 않은 국내 시장 상황 전해주시죠. 네, 그렇습니다. 국내 주식 시장은 오늘 다소 저조했습니다. 국내 주식 시장은 오늘 대체로 대기업 주식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최근 유럽 시장이 침체기로 접어들자 투자자들의 반응 역시 하락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금값이 다시 하락세를 보이면서 오시아 골드의 주식이 내림세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에 비해 오시아 골드 주식은 20센트 가량 하락하였습니다. 빌라봉 주식의 동향은 어떻습니까? 빌라봉은 최근 침체기에 접어들었고, 따라서 주식은 30% 가량 하락했습니다. 지난달 발표된 정보에 의하면 빌라봉은 주식을 내리면서 자본금을 늘릴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빌라봉 총수익에 대한 전망은 급격히 하락하고 있습니다. 현재 빌라봉 주식은 하락세에 머물고 있지만 장기간 동향을 지켜봐야 할 듯합니다.
<스포츠뉴스>
n 남아공 언론에 따르면 현지 조폭과 연루된 성폭행 사건에 베이비 블랙스 선수 한명이 용의자로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아공 경찰은 뉴올린스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22세 여성의 성폭행 신고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여성은 사건을 완전히 기억해내지 못하고 있으며 아직 피의자 신원을 파악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국내 럭비협회는 앞서 보도된 것처럼 4명이 아닌 한명의 선수가 용의자로 의심을 받았다고 정정했습니다. 또한 이는 오해이며 성추행 행위와 국내 선수들하고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현재 해당 선수는 경찰의 수사에 협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내 럭비협회는 선수들이 안전히 국내로 입국할 것이며 현지에 남을 선수는 없을거라고 밝혔습니다. 랍 페니 감독 역시 럭비 협회가 밝힌 내용이 정확하다며 같은 입장을 보였습니다.
n 소니 빌 윌리엄스 선수의 매니저, 코디 나타스가 윌리엄스가 럭비협회에 남을지 아니면 럭비 리그로 바꿀 것인지 다음주 발표할거라고 말했습니다.
치프스 감독인 데니 레비스 역시 윌리엄스의 내년 계획을 알고 있지만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애런 크루던 선수는 이번주 치프스에 복귀할 예정입니다. 애런 크루던은 오늘 치프스 선수들이 훈련하는 것을 지켜보기만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주 금요일 있을 하일랜더전까지 부상을 회복할거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며칠이 팀에게 중요한 기간이 될 것입니다. 아킬레스를 다시 검사할거지만 뛸 수 있을 만큼 회복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한편 데니 레비스 감독은 지난 아일랜드전에서 60대0 승리에 크게 기여한 소니 빌 윌리엄스가 치프스에 남길 바라고 있습니다. 윌리엄스는 3번의 테스트전 모두 풀타임으로 선발되었으며 이번주 치프스의 훈련은 일부만 참여했습니다. “오늘 동료 선수들이랑 같이 뛰게되어 좋고 이번주 경기도 기대됩니다.” 반면 아일랜드전에서 리치 맥코우 선수를 대신했던 샘 케인의 미래 역시 불확실한 상태입니다. “샘도 잘해왔고 만족스러운 플레이를 보여주었습니다. 다음 2,3주간의 플레이를 지켜본 다음에 선발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상위권에 올라있는 치프스는 하일랜더, 크루세이더 그리고 허리케인과의 경기 중 최소 한번은 승리를 거두어야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됩니다. 아일랜드와의 테스트전에서 거둔 승리가 크루세이더에게는 피해를 입히고 있습니다. 3명의 주요 선수들이 잇따라 부상을 당하며 이번 주말 허리케인과의 홈경기에 결장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n 올 블랙스의 테스트전도 중요하지만 슈퍼럭비 시즌 역시 중요한 시기를 맞았습니다.
그러나 크루세이더는 대니얼 카터 선수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카터는 이번 허리케인전에서 결장할 예정입니다. “지난달에도 그랬듯이 작은 부상이지만 결장으로 이어져서 답답합니다.” 시즌 초반, 카터 선수를 대신했던 톰 테일러가 이번에도 그의 자리를 대신하게 됩니다. 예상못했던 일인가요? “그렇죠. 출전을 못해서 답답합니다.” 케이런 리드도 부상으로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으며 풀타임 선발은 힘들 전망입니다. “완전히 회복하려면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발목에 부상을 입은 이스라엘 데그 선수의 경우 출전 확률이 50%정도입니다. “보기보단 나은 상태입니다. 며칠만 쉬면 괜찮을것 같고 이번 주말까지 상태를 지켜볼 생각입니다.” 크루세이더 감독은 이처럼 중요한 시기에 주요 선수들이 빠지게되어 답답해하고 있습니다. 크루세이더는 허리케인과 다음 경기를 펼치고 그 후 해밀턴에서 치프스와 대망의 경기를 펼칩니다.
<날씨>
u 오늘 북섬에는 천둥번개를 겸한 소나기가 내렸습니다. 지금 화면은 오클랜드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소나기가 잠시 내렸지만 오전 11시에는 최고 기온 15도를 기록하면서 대체로 맑았습니다. 현재 서쪽에서 구름전선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구름전선은 내일 스튜어트 섬을 덮으면서 오후부터 강한 서풍이 불겠습니다. 구름전선은 남섬에 머물다 오후 부터 북부로 올라가면서 강풍이 불겠습니다. 강풍 주의보입니다. 내일 오전 10시 까지 피오드랜드와 캔터버리와 와이라라파 지역을 중심으로 강풍이 불겠고, 스튜어트 섬에는 150km/hr의 강풍이 불겠습니다. 스튜어트 섬을 포함한 서해안 지역에도 역시 강한 서풍이 불겠지만 북섬에는 다소 약한 서풍이 불겠습니다.
남섬
오늘밤 – 소나기
내일 – 소나기, 서해안 눈
북섬
오늘밤 – 소나기, 남부와 동해 비
내일 – 대체로 소나기, 곳곳에 눈
스튜어트 섬은 저기압의 영향을 받겠고, 오늘밤 150km/hr에 달하는 서풍이 불면서 7미터 높이의 파도가 일겠습니다. 주요 도시의 날씨를 살펴보겠습니다. 대부분의 지역에는 소나기가 내릴 전망입니다. 타우랑가에는 비소식이 있지만 더니든은 맑겠고, 웰링턴에는 강한 북서풍이 불겠습니다.
수요일:
북섬 – 소나기, 동해안 맑음
남섬 – 소나기, 동해안 맑음
목요일:
북섬 – 소나기
남섬 – 소나기, 크라이스트처치 맑음
금요일:
북섬 – 맑음, 동해안 소나기
남섬 – 맑음, 동해안 소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