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20일
뉴질랜드 뉴스
TV3 자막뉴스 (월드TV 한국채널
제공)
<해드라인>
- 와이카토 항구 선셋 비치에서 발견된 유골 신원 밝혀져
- 호주 빅토리아주에서 지진 발생
- 경찰, 임금 동결에 대한 반대 시위 계획해
- 국내 공연 위해 방문한 ‘플라이트 오브 더 콩코즈’
<NEWS>
1. 와이카토 항구 선셋 해변에서 발견된 유골이 19년전 실종된 여성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사망 경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유골이 1993년 17세의 나이로 실종된 제인 펄롱의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서해안 선셋 비치에 제인 펄롱의 시신이 지난 19년간 방치돼 있었습니다. 윤락여성이었던 17세 제인 펄롱의 시신은 모래 사장 깊숙이 묻혀 있었던 이유로 형태가 확실치 않았습니다.
그녀의 사망 경위에 대해서도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인이 어떤 경위로 사망했는지, 누구의 소행인지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오클랜드 K로드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제인의 부모는 딸의 신변을 우려했습니다. “살해당한 것 같아요. 그렇지 않으면 저한테 전화는 했을 테니까요.” 그러나 제인의 시신이 끝내 발견되지 못하면서 사건은 미제사건으로 남았고 가족들은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실종된 1년 동안은 살아 돌아올 거라는 희망을 갖고 있었는데 2년째가 되니까 희망이 사라졌어요.” 그녀의 유골은 지난달 애완견과 산책 중이던 여성에 의해 해변에서 발견됐습니다.
지난 몇년간 침식작용으로 20미터 이상 해변 모래가 깎여나가면서 유골이 모습을 드러낼 수 있었습니다. 제인 펄롱은 실종 다음날 스티븐 콜리의 공판 반대심문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습니다. 콜리는 윤락여성 7명 성폭행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으며 펄롱이 실종된 당시 공판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경찰은 페이스북에 제보 페이지를 개설해놓고 시민들의 제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또한 펄롱은 또 다른 폭력조직 살해 혐의 공판의 증인으로 예정돼 있었습니다.
경찰은 또 펄롱이 실종된 당시 생후 6개월이었던 아들 에이든과도 접촉했습니다. “살아있을 거라는 희망이 사라진 만큼 유족들은 고통스런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아들 에이든은 엄마 얼굴도 기억 못하는 상황입니다.” “항상 소식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이제 펄롱의 가족들은 더이상 기다릴 필요가 없어졌지만, 경찰은 19년만에 수사에 큰 진척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2. 호주 빅토리아주에서 백년만에 가장 큰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진도 5.3의 지진은 크라이스트처치에 비하면 작은 것이지만 지진을 떠나 호주를 찾은 크라이스트처치 주민들에게는 또다른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호주는 지진이 드물게 발생하는 곳입니다. 크라이스트처치를 떠나 호주를 찾은 뉴질랜드 인들은 다시 불안에 떨기 시작했습니다. 빅토리아주에서 이번 지진보다 강한 지진은 지금까지 단 두차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진앙지에 가까운 슈퍼마켓은 지진 당시 문을 닫은 상태여서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해나 반스는 불과 3주전 지진이 심한 크라이스트처치를 떠나 멜번으로 이주했습니다. “안심하고 있었는데 다시 걱정이 시작됐죠.” 진도 5.3의 지진은 어젯밤 9시 빅토리아주 남동부 모이에서 발생했습니다. 지진은 멜번과 뉴사우스웨일즈주 근처까지 진동을 일으켰습니다. “나쁘지 않은데 시내에 가기는 두려워요.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왔으니까 이 정도는 견딜 수 있죠.” 기타를 연주하던 한 남성은 연주 도중 진동을 느꼈습니다. “지금 지진이야?” 진앙지 인근 시민들은 공황상태에 빠졌습니다. “제트기가 날아오는 것 같았어요.” 빅토리아주에서 발생한 지진은 지난달 발생한 크라이스트처치 여진과 같은 규모입니다.
캔터베리 주민 매트 윌슨은 멜번으로 이주한지 1년도 채 안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멜번에 지진이 일어날리가 없는데 생각했다가 잠시 후 아파트에서 대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호주인들은 크라이스트처치 지진 만큼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에 안도했습니다. “뉴질랜드의 관점에서 볼 때는 지진도 아니라고 생각할 정도의 작은 것이었습니다.”
계속된 여진으로 캔터베리를 떠나는 뉴질랜드 인들은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4,230명이 크라이스트처치에서 호주로 떠났습니다. 반면 전년에 호주로 떠난 크라이스트처치 주민은 1,892명에 불과했습니다. 다행히 빅토리아주에서는 심각한 건물피해와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호주로 떠난 뉴질랜드인들은 공포를 느끼고 있습니다. 이후 60차례의 여진이 발생했으며 전문가는 앞으로 2주간 여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진앙지 인근에서는 굴뚝 추락, 창문 파손, 트럭 사고 등의 피해가 신고됐습니다.
3. 위키리크스 창설자 줄리안 어산지가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안으로 피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산지는 성폭행 혐의로 인한 스웨덴 송환을 피하기 위해 에콰도르에 난민 신청을 했습니다. 어산지는 오늘 에콰도르 대사관을 찾아가 보호를 요청했습니다. 영국 법원은 두 명의 여성의 성폭행 고발에 따라 영장이 발부된 어산지가 스웨덴 본국으로 송환돼야 한다고 판결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 더욱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어산지가 에콰도르 대사관을 찾아간 이유는 그가 에콰도르 당국과 특별한 관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에콰도르는 2년전 위키리크스와 관련한 표현의 자유를 인정해 어산지에게 영주권을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에콰도르가 제안을 취소했지만 어산지는 러시아 TV 프로그램에 에콰도르 대통령을 초대하며 관계를 유지해왔습니다. 보통 언론에 입장을 명확히 표명해왔던 어산지가 단순히 성명서만 발표한 것은 이례적이나, 그는 성명서를 통해 현재 자신이 신청한 외교적 보호와 정치범 난민 신청서가 에콰도르 외무부에 제출됐으며, 자신의 신청서가 검토되고 있는 것에 만족한다고 전했습니다. 난민 신청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얼마나 높습니까? 난민 신청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얼마나 높습니까?
에콰도르 외무 장관은 현재 어산지의 신청을 신중히 검토 중이라며 거부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에콰도르가 만약 영국과 스웨덴 법원의 판결에 반하는 난민 신청을 받아들이게 된다면 분명 위험이 있을 것입니다. 에콰도르 외무 장관은 법원의 판결에 개입하고 싶지 않으며 민감한 문제인 만큼 정부에서 상세히 검토한 후 결정내리겠다고 설명했습니다.
4. 애나 맥도널드는 오빠 스콧 가이의 주택에 협박성 낙서를 하고 방화를 저지른 남편 유언 맥도널드에게 어떻게 사람을 그렇게 증오할 수 있냐고 물었습니다.
유언은 부인 애나에게 이것은 증오의 문제가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애나 맥도널드는 남편 유언 맥도널드가 오빠 스콧 가이의 주택을 훼손한 범인이라는 의심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유언이 스콧 살해 혐의로 체포된 뒤 애나는 유언에게 낙서와 방화에 대해 물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왜 그랬는지, 어떻게 그렇게 낙서를 하고 불을 지를만큼 증오할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유언은 증오한 것이 아니라 그냥 재미로 괴롭힌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애나는 아이들을 데리고 유언과 함께 방화 현장에 데려갔을 당시에도 유언의 태도에 변화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스콧 가이가 살해된 뒤 그의 애완견 세 마리가 실종됐다는 사실이 공개되고나서 수많은 제보가 쏟아졌다고 했습니다. “한 번은 에어뉴질랜드 비행기에서 강아지 짓는 소리가 나자 수상히 여긴 승객들이 경찰에 제보해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스콧의 애완견은 끝내 발견되지 못했습니다. 수색에 특수 경찰까지 출동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스콧 가이가 살해된 다음날 그의 애완견이 없어졌다는 신고를 한 것은 유언 맥도널드였습니다. 그는 신고 전, 애완견에게 먹이를 줬습니다. 검찰은 유언이 그전까지 애완견을 돌본 적이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8마리 중 한 마리는 죽어서 7마리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한 마리는 죽은 것이 아니라 스콧이 살해되기 이틀 전 친구에게 선물한 것입니다. 스콧의 누나 니키는 유언이 경찰에 애완견 실종 제보를 할 당시 생기가 넘쳤다고 말했습니다.
“살해 사건의 단서라는 듯, 동일인의 소행이다, 누군가 의도적으로 가져갔다는 등의 추론을 했습니다.” 애완견이 보호돼 있던 곳에서 스콧의 시신 주변에서 발견된 것과 같은 발자국이 발견되면서 이곳 역시 경찰의 수사 현장으로 바뀌었습니다. 다음 공판 일정에서는 스콧 가이 부부가 임대하던 주택 우편함에 전달된 메모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이 메모는 스콧 가이의 부인을 협박하는 글이었지만 유언 맥도널드는 자신의 소행이 아니라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5. 경찰이 정부의 예산안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경찰 임금 협상 막바지 단계에 들어간 경찰청장은 임금 동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협회는 추가 대응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6. 올해 들어 처음으로 유가가 리터당 2달러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BP와 Z에너지는 오늘 오후 무연 가솔린 가격을 3센트 가량 낮췄습니다. 무연 가솔린 가격은 지난 5월 20일에 비해 리터당 20센트나 내려갔습니다.
7. 지난달 정부는 오클랜드에서 발견된 퀸즐랜드 초파리 한 마리 때문에 1백만 달러 이상을 들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문제의 초파리는 오클랜드 서부에 설치된 감시 장치에 포착되었으며, 때문에 정부는 과일 운반을 제한해 재배자와 상인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정부가 소모한 총 액수는 150만 달러에 육박한다고 밝혀졌습니다. 재정 부족 때문에 세관 직원들의 수가 줄어 생긴 일이라는 비판이 제기되었습니다.
8. 스카이시티는 매일 성경책을 들고 출근하는 직원과의 싸움에서 물러났습니다. 투니 파라타는 작은 성경책 한 권을 주머니 속에 넣고 출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회사 방침은 직원이 휴대 전화, 지갑 등의 개인 물품을 소지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결과가 나오게 되어 기쁩니다. 이제 다시 일터로 복귀할 수 있겠네요.” 노조는 스카이시티에 해당 방침을 재검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경제뉴스>
l 뉴질랜드 달러는 호주 달러 대비 77.93센트, 미국 달러 대비 79.48센트 그리고 영국 파운드 대비 50.51펜스를 기록했습니다. NZX50는 36포인트 하락, 플레쳐 빌딩이 10센트 하락 그리고 F&P가 13센트 하락했습니다. 다음은 ASB증권거래소에 연결해 보다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시장에는 어떤 일이 있었나요? NZX는 오늘 F&P사의 6퍼센트 하락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온라인 옥션 웹사이트 트레이드미는 오늘도 상승세로 마감했으며, 이번 주 초 페어팩스가 15퍼센트나 매각한 일이 있었습니다. 석유 가격은 근해 석유 추출 소식에도 불구하고 큰 변동이 없었습니다. 내일 미국 시장에는 어떤 일이 있을까요? 미 연방 은행은 뉴질랜드 시각으로 오늘 오후 방책 결정을 위한 회의를 시작했으며, 은행의 국채 구매 계획의 영향으로 시장의 관심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미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스포츠뉴스>
<날씨>
u 오늘은 특히 북섬 서부 해안가에 큰 비가 내렸습니다. 오늘 오전의 사진에는 큰 구름떼를 찾아볼 수 없지만, 오후부터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구름이 북섬 북서부를 뒤덮었습니다. 호우호라 항구와 기스번 그리고 피요르드랜드는 오늘 하루 쾌적한 날씨가 계속되었습니다. 내일은 남섬에 맑은 날씨가 찾아갈 것으로 예상되며, 서쪽에서 다가오는 고기압 전선의 영향으로 약한 바람과 강한 햇살이 내리쬘 것이며, 북섬은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구름 전선이 뒤덮게 될 것입니다. 내일 북섬의 기온은 한층 차가워진 남섬에 비해 훨씬 따듯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남섬
오늘밤 – 곳곳에 소나기
내일 – 아침 동부 소나기, 그 외 맑음
북섬
오늘밤 – 곳곳에 우박을 동반한 소나기
내일 – 북섬 전역에 소나기, 동부 흐림
북섬 해당 지역으로 여행을 떠날 계획이 있다면 이곳의 날씨를 잘 보아 두시기 바랍니다. 토요일에는 기온이 더욱 낮아지다 일요일에 갤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클랜드는 내일 하루 종일 옅은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며 풍향은 북서풍에서 남서풍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됩니다. 웰링턴은 하루 종일 춥고 눅눅하고, 남섬은 아침의 소나기만 지나가면 하루 종일 맑은 날씨가 계속될 예정입니다.
금요일:
북섬 – 흐림
남섬 – 서부 비
토요일:
북섬 – 남부 비
남섬 – 남서부 비
일요일:
북섬 – 비
남섬 – 곳곳에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