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 다음달에 유럽에서 열릴 유럽 챔피언스 리그를 앞두고 유럽 축구팬들에게 만연해 있는 인종차별을 경고하는 영국의 한 다큐멘타리가 공개되어 전세계 축구 팬들에게 다시한번 경각심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 다큐멘타리는 우크라이나와 폴란드에서 열릴 예정인 유럽 챔피언스 리그를 보이콧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앤드류 고디 기자가 자세한 소식을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화면에 보이는 충격적인 장면은 지난달에 우크라이나에서 열린 한 축구 경기시합에서 다수의 백인팬들에게 집단 구타를 당하는2명의 인도 축구팬들의 모습입니다. “ 이들이 양쪽 모두의 길을 막아섰기 때문에 저희는 아무데도 움직일 수가 없었습니다.” “ 경찰들은 전혀 도움을 주지 않았습니다.” “ 정말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끔찍한 경험이었습니다.” 우크라이나측은 인종차별에 대해서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화면에 보이는 바로 이 구장에서 다음달에 유럽 챔피언스 리그가 열릴 예정입니다.
“ 피부색깔 때문에 차별받는 것은 어떠한 이유에서도 용납될 수 없습니다. 저희는 이러한 차별을 받을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장면을 한번 보세요. 어느 누구도 얻어맞는 사람을 도와주는 사람도 없고 경찰은 그저 수수방관하고 쳐다만 보고 있습니다. 저는 전세계 축구팬들에게 축구장에 직접오지 말고 집에서 텔레비젼으로 보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동유럽은 너무나 위험하기 때문에 축구로 인해 목숨을 잃어 관으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 입니다.”
BBC의 다큐멘타리는 폴란드 축구팬들에서도 인종차별이 만연해 있다는 것을 폭로하였습니다. 흑인 축구 선수들이 폴란드 팬들로부터 원숭이라고 조롱을 당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가 있습니다. 몇몇의 영국 대표팀 선수들은 이번 유럽 챔피언스 리그에 신변의 위협을 느껴 가족과 친지들을 데려가지 않을 것이라고 결정을 내렸다고 합니다. “ 저희는 동유럽의 축구팬들이 순수하게 축구를 스포츠로써 즐겨주시기를 바라고 이번 리그에 아무런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제 곧있으면 유럽 챔피언스 리그가 시작될 예정이지만 지금과 같은 장면들을 보면 동유럽의 상황이 지난달에 비해 많이 좋아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