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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수
2014.02.12 18:28

마음의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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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평화

 

행복의 파랑새를 양손에 움켜쥐고 방황하다 두 마리

다 놓질 수가 있다. 한 마리만 잘 관리해도 행복은

유지되는데 아집과 집착으로 ……

 

프로이트 (Sigmund Freud, 1856-1939)의 정신분석학에 나오는 다음과 같은 실례가 있다. 미혼의 젊은 여성이 상담 차 어느 병원을 찾아가 자기의 꿈 이야기를 했다.밤에 꿈을 꿨어요. 며칠 후에 다시 똑 같은 꿈을 꿨어요. 그런데 그 꿈을 꿀 때마다 까닭 없이 공포감에 사로 잡혀 눈을 떴어요. 눈을 떴는데도 얼마간은 심장이 심하게 쿵쿵 울렸어요. 도대체 무슨 일일까요

 

프로이트의꿈의 해석이라는 책을 보면 꿈이란 현실 세계에서 이루지 못한 원망(願望)의 대상만족(代償滿足)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꿈을 꾸기 바로 전날이나 수일전의 일과 관련된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또한 신경증은 두 가지의 반대되는 힘이 작용해서 갈등을 일으킬 때 나타난다고 했다.

 

그 여성이 꾼 꿈은 다음과 같은 것이었다.바다가 있었어요. 그 바다는 어찌된 일인지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있었어요. 거슬러 올라가는 것을 보기위해 그 바다를 보러 갔는데 바다를 향해 튀어나온 반도가 있었어요. 그 반도에는 사당이 있었는데, 그 사당의 회랑에서 바다를 보고 있었지요. 바다를 본 후 돌아오는데 길이 아주 붐볐어요. 그래서 인파를 헤치며 돌아오고 있었지요. 그 도중에 놓고 온 물건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 그것을 찾으러 사당으로 되올라갔죠. 사당의 방안에 들어가니 방구석에 무언가 이상하게 생긴 물건이 있었어요. 회색빛을 띠고 있고 수박만한 크기의 것이었는데, 손발이 없이 이상하게 생긴 것이었어요. 그 때 한 여자가 들어오더니 그 이상하게 생긴 것을 손에 들고 제 뺨에 대며이것은 부인의 아들이다, 이것은 부인의 아들이다하면서 갖다 대는 것이었어요. 너무 무서운 생각이 들면서 잠이 깼어요. 잠을 깬 후에도 무서웠어요.

 

그 젊은 여성의 관념 속에는 성욕과 임신에 대한 두려움이 갈등을 일으키고 있었던 것이다. 프로이트에 의하면 꿈속에서 관념은 회화화(繪畵化) 된다고 하였다. 한자의 바다 해()는 물과 어머니의 합성 글자이다. 그 여성의 관념 속에 어머니라는 관념이 바다라는 구체적인 형상으로 회화화 된 것이다. 마음의 병이라는 것은 이럴 것이다라는 관념과 이렇다는 현실이 충돌해서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그 여성은 아이가 생기지 않도록 확실한 방안을 강구한 후에 성욕을 처리하든가 임신할 각오로 처리하든가 하면 갈등이 해소되고 악몽으로부터도 해방 될 수 있는 것이다.

 

마음의 병은 어떤 약으로도 치유하기 힘들고 마음이 평화로우면 행복이 저절로 찾아온다. 그런데 그 마음의 병은 본인스스로 해결하는 수밖에 없다. 두 가지 욕망이 갈등을 일으킬 때 한 가지는 버릴 줄 알아야지 두 가지를 다 붙들고 욕망을 채우려고 한다면 마음의 병은 깊어진다.

 

사랑을 따르자니 돈이 울고 돈을 따르자니 사랑이 운다’. 이럴 땐 사랑을 택하든 돈을 택하든 하나를 선택하는 것은 본인 의지에 달려 있는 거지 타인이 결정해줄 문제가 아니다. 양 손에 행복의 파랑새를 두 마리 움켜주고 방황하다 두 마리 다 놓질 수가 있다. 한 마리는 놔주고 다른 한 마리만 잘 관리하고 있어도 행복은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사람이 욕심에 집착이 생기고 그 집착을 버리지 못하고 아집을 피울 때 불행은 닥쳐오기 마련이다.

이민 올 때 우리는 많은 것을 버리고 왔다. 그 대신 새로운 가치를 찾아 왔다. 그러나 세상일은 만만찮아 뉴질랜드 생활에도 여러 가지 갈등 요소가 발생되기 마련이다. 한국과 뉴질랜드의 장점만 찾아서 다 누리려고 하면 마음의 불행이 싹트기 마련이다. 뉴질랜드에 온 이상 이곳의 가치를 향유하며 자기 생활을 창조하면 행복할 것이다. 그러나 한국이나 제 3국의로의 재이주가 더 가치 있을 거라고 생각하면 이곳의 장점은 포기하고 떠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자기가 내린 결정에 대해서 본인 자신이 책임질 각오만 되어 있다면 인생은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는 일이다. 다만 자기에게 주어진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드리고 자기의 길을 개척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인생의 운명은 주어진 것일까? 태어난 달과 날자, 시간에 따라 그 사람의 길이 어느 정도까지는 결정되어 졌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그 주어진 길을 피동적으로 답습하지 않고 그 범위 내에서 자기 인생을 개척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운명은 개척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신체적 불구를 이겨내고 위대한 업적을 이룬 사례가 많다. 불우한 가정 형편을 탓하지만 않고 불굴의 의지로 꿈을 이루어낸 경우도 많다. 세상의 평가에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않고 자기의 중심을 지켜 나갈 때 그 사람은 운명의 주인이 되는 것이고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면서 행복을 가꾸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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