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7405 추천 수 0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다가오는 30주년 결혼기념일의 다짐을 해봅니다.

한 사람만 보고 아무 것도 없는 나에게 시집와서 온갖 어려움을 겪으며 살아 당신이었습니다. 그렇게 힘든 속에서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나를 이해하고 배려해준 당신에게 진정한 감사의 마음으로 전하고 싶습니다. 당신이 아니었으면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을까하는 상상조차 생각해 볼 수가 없습니다.

늘 언제나 당신이 내 곁에 있었기에 힘들고 고통이 있는 시간도 즐거워했고 행복해할 수 있었다는 것이 그렇게 감사하고 고마울 따름일 뿐입니다. 그동안 우리의 생애에 따뜻한 사랑의 말 한 번 제대로 건네지 못한 내 스스로가 미안할 뿐입니다.

나는 당신에게 열정으로 살았지만 오히려 가끔 불안과 걱정을 주기도 했으니 반성할 때도 있었습니다. 당신은 두 아들 앞에서 “나는 아이 셋을 키운다”고 말했던 당신이었습니다.

이 세상에 사는 누구를 “사랑하는 당신”에게 비길 수 있겠습니까? 기회가 되면 네가 옳으니 내가 옳으니 하며 싸우는 일상이 요즘 부부들인데, 당신처럼 너그럽고 이해심이 많아 남편에게 잘 해주는 아내는 이 세상의 누구와도 비길 수 있겠습니까?

당신은 꼭 나보다는 더 오래 살아 가길 바라고 있습니다. 당신 없이는 나 혼자 음식도 제대로 해먹지 못하고 해 놓은 것조차 찾아 먹지 못하던 사람이곤 했습니다. 우리가 다음 생에 또 만나게 되면 우리 생애에 받기만 했던 신세를 절대로 잊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부터라도 당신이 원하는대로 시키는대로 열심히 잘 하리라”고 다짐을 해봅니다.

지금은 지난 일들을 잊어 버리고 남은 우리의 생애를 두 손 꼭 붙잡고 같이 또 걸어갈 것입니다.

그동안 고생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또 사랑합니다.

수채화아티스트/기도에세이스트/칼럼니스트 제임스로부터.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92 기타 한국의 토지매입 시 유의사항-토지이용계획확인원의 확인1 file 김현우 2012.03.21 2611
691 한일수 우호증진의 세월 한-뉴 수교 50년 file 한일수 2012.03.23 3085
690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대기업의 사회초년생의 사직서가 많은 공감을 던져 주었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2.03.25 4930
689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24) 막걸리 찬가를 소개합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2.04.01 3297
688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서로 소중히 하며 사는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1 제임스앤제임스 2012.04.02 2390
687 박인수 중공중앙(中共中央) 권력투쟁 감상법(1) 박인수 2012.04.04 8026
686 한일수 이 가을에 띄우는 편지 한일수 2012.04.04 2747
685 박인수 중공중앙(中共中央) 권력투쟁 감상(2) 박인수 2012.04.11 7670
684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오클랜드 친구들아 보고 싶다. 친구야 차 한잔 하자꾸나. 1 제임스앤제임스 2012.04.13 3834
683 박인수 모름지기 선업(善業)을 쌓을 일이다 박인수 2012.04.26 7729
682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명품은 아시아인을 위해 만들었습니다. (1) 제임스앤제임스 2012.04.28 1820
681 기타 할 수 있다는 신념을 심어준 한국의 날 행사 1 file admin 2012.05.03 3500
680 한일수 할 수 있다는 신념을 심어준 한국의 날 행사 2 한일수 2012.05.04 23822
679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명품은 아시아인을 위해 만들었습니다. (2) 제임스앤제임스 2012.05.05 3295
»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다가오는 30주년 결혼기념일의 다짐을 해봅니다. 3 제임스앤제임스 2012.05.11 7405
677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우리의 이민생활에서 시간의 소중함을 알아야 합니다. 3 제임스앤제임스 2012.05.13 10878
676 박인수 스쳐지나간 잊혀지지 않는 인연 박인수 2012.05.21 11319
675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25) 막걸리 찬가를 소개합니다 1 제임스앤제임스 2012.06.03 5749
674 박인수 꿈 이야기 박인수 2012.06.07 4480
673 제임스앤제임스 제임스의 세상이야기 : 이민생활에서 황혼의 멋진 삶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2 제임스앤제임스 2012.06.17 4997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42 Next
/ 42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