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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10 19:51

월드TV 한국채널(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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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5 9일 뉴질랜드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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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3 자막뉴스 (월드TV 한국채널 제공)

 

 

<해드라인>

 

- 뉴질랜드 어드벤처 관광의 위험성 경고해 나선 영국인

- 검사, 우레웨라 4명에 대한 재심 포기

- 보수당 콜린 크레이그, 뉴질랜드 여성의 성생활 난잡하다고 발언

- 감독 채용 공고 내건 블루스 구단

 

 

<NEWS>

 

1.    뉴질랜드 어드벤처 관광이 안전하지 않다며 뉴질랜드 관광을 반대하는 캠페인이 일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 2010년 폭스 글라시어에서 스카이다이빙 사고로 숨진 영국인 남성의 아버지가 추진한 뉴질랜드 관광 반대 캠페인입니다. 이와 관련해 두 가지 소식이 준비된 가운데, 우선 교통사고조사위원회가 발표한 사고 원인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스카이다이브 NZ’는 매년 십만 명의 관광객을 이끄는 뉴질랜드 주요 관광사업인 스카이다이빙 운영업체입니다. 그러나 안전 사고도 그만큼 많이 발생했습니다. “모든 관련자들의 과실이 사고를 초래했습니다.” 교통사고조사위원회는 당시 경비행기가 심각한 불균형 문제로 인해 이륙 직후 고꾸라질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고로 승객 9명 전원 숨졌습니다. 위원회는 비행기가 견딜 수 있는 최대 하중에 대한 지식이 조종사에게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비행기가 견딜 수 있는 최대 하중을 알고 운영해야 합니다.”

 

위원회는 또 스카이다이빙을 위한 비행기 특수 개조 담당업체가 규정을 준수하지 않았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리고 민항국에게도 과실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발 빠르게 변화하는 어드벤처 관광업계에 맞는 규정을 제때 업데이트하지 못했습니다.” 민항국은 이달 어드벤처 항공에 대한 규정을 새로 마련할 것으로 밝혔습니다. 스카이다이빙 업체들은 앞으로 경비행기와 동일한 규정을 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훨씬 안전을 철저히 한 규정이 마련될 것입니다.”

 

한편 위원회는 당시 스카이다이빙 조교 두 명이 대마초를 흡연한 상태였다고 밝혔습니다. 이 점이 사고에 영향을 끼친 것은 아니지만 위원회는 관광업체 운영자에 대한 마약, 음주 테스트를 실시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이 사고로 숨진 24세 영국인 브래들리 코커의 아버지, 크리스 코커는 TV에 출연해 뉴질랜드 어드벤처 관광에서 안전사고가 많이 일어나고 있다며 뉴질랜드 관광을 계획하는 이들에게 경고를 가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고로 목숨을 잃은 브래들리 코커의 아버지 크리스 코커는 뉴질랜드 여행을 떠나겠다는 가족이 있다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라는 경고의 메시지를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제 아들은 뉴질랜드에서 잃어나지 않아도 될 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뉴질랜드는 위험한 나라라고 경고해 놓고 있습니다. “절대 인정할 수 없습니다.”

 

한편 인터넷에서는 뉴질랜드 총리에게 안전한 관광국가가 될 수 있게 해달라는 청원 운동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뉴질랜드 총리가 속히 항공업계의 안전을 재검토할 것을 요구합니다.” 그러나 영국에서 뉴질랜드 관광을 비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4년전 카와로강 관광 중에 사망한 에밀리 조던의 부모도 뉴질랜드 관광를 비난했습니다. “안전장비도 전혀 없었고 구조 방법 조차 알지 못했습니다.” 정부는 지난 8년동안 어드벤처 여행 중 50명의 여행객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폭스 글라시어 사고 이전에 관광업계에 대한 검토가 이루어졌고 그에 따른 권고내용도 반영됐습니다.

 

수정된 규정을 그대로 준수했다면 폭스 글라시어 사고는 막을 수 있었습니다.” 내일 총리는 관광업계를 위한 안전정보 제공 웹사이트를 개설할 예정입니다. 한편 총리는 뉴질랜드가 어드벤처 관광으로 유명한 국가인 만큼 사고 위험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2.    검찰은 타메 이티를 포함한 이른바 우루웨라 4에 대한 재심을 신청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또 총리는 이들 투호이 운동가 4명이 사과를 받을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선 검찰이 재심을 포기한 이유를 살펴보면, 애초에 용의자 4명은 조직범죄 단체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검찰은 이 혐의를 적용하기 충분한 증거를 바탕으로 기소한 것이기 때문에 사과할 이유는 없다고 했습니다. 이들이 받을 수 있는 최대 형량은 5년이었지만 총기 관련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아 이미 4년이 선고됐습니다. 그리고 재심이 실시될 경우 초래되는 비용이 만만치 않고, 2013년까지 재심을 기다려야 하며, 또 이미 언론에 많은 내용이 공개돼 재심 배심원단이 평결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재심을 포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를 통해 더욱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경찰국장은 오늘 투호이 지도자들을 비공개로 만나 사과와 그들의 손해배상 요구 문제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타메 이티는 오늘 매우 만족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오늘 저는 웃고 노래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그러나 투호이 단체는 여전히 심기가 좋지 않은 상태입니다. 마오리당 대표 타리아나 투리아와 존 키 총리는 현재 우레웨라 급습에 대한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투리아 대표는 경찰이 투호이 단체에 사과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많은 투호이 부족 사람들이 급습 사건으로 충격을 입었고 어린 아이들은 지금까지도 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사과하기 힘들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투호이측은 당시 경찰이 무고한 시민 백여 명을 억류 또는 수색했으며 용의자 17명 중 7명만이 기소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이 여기 와서 총을 겨눴고 저는 이렇게 손을 들었어요.” 총리는 사과 요구에 대해, 경찰이 그들의 임무를 수행했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이 심각한 테러 용의자라고 보고 수색을 실시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합니다.” “경찰이 투호이 마을에 진입해 두 명을 과잉 진압했다고 알려졌습니다.”

 

돗콤 사건과 마찬가지로 보면 됩니다. 나중에 아무 문제가 없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경찰은 사과가 필요할지 모르는 상황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있으며 당시 경찰국장이었던 하워드 브로드는 사직 후 사과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저는 경찰의 행동에 대해 해명할 의사가 있습니다. 만약 투호이측이 사과하라면 사과하겠습니다.” 그러나 투호이 대표 타마티 크루거는 사과로는 충분치 않다며 손해배상을 요구했습니다. “사과만으로는 이미 늦었습니다.” “배상이 고려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배상은 제 결정이 아니라 법원의 판결에 맡기겠습니다.”

 

투호이 부족은 이제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측의 사과는 모든 법원 절차와 항소심이 끝난 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손해배상 문제는 생각보다 복잡합니다. 총리는 투호이측이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승소할 경우에만 배상을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따라서 오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투호이측은 정부와의 싸움에 익숙하다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3.    보수당 대표 콜린 크레이그가 엉뚱한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크레이그는 콘돔 제조사가 5년전 실시한 조사 결과를 인용해 뉴질랜드 여성이 세계에서 가장 난잡한 성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보수당 대표 콜린 크레이그는 뉴질랜드 여성의 성생활이 난잡하다는 말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뉴질랜드 여성은 세계에서 가장 난잡한 성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지어낸 말이겠죠.”

 

크레이그는 2007년 콘돔 제조사 듀렉스가 발표한 조사 결과를 인용해 그런 발언을 한 것입니다. 듀렉스의 조사에 따르면 뉴질랜드 여성은 전세계 여성의 평균 보다 훨씬 많은 20.4명과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질랜드 남성은 16.8명이며 전세계 여성 평균은 7.3, 남성은 13.2명입니다. 총리는 크레이그의 이번 발언으로 인해 그와의 관계가 껄끄러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2년 반이라는 시간이 좀 길게 느껴지겠군요.”

 

크레이그가 2년 반 후에 국민당과 연정을 이룬다면 국민당 의원들과 친숙해지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바보같은 말이군요.” “뉴질랜드 여성들에 대한 모독이에요.” “괴상한 말이군요.” “뉴질랜드 여성들이 콜린 크레이그를 찾아가서 얘기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크레이그는 여성뿐 아니라 남성에게도 일침을 가했습니다. “여성보다 더 난잡한 뉴질랜드 남성들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합니다.”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라는 크레이그 보수당 대표의 충고는 더이상 국회의원들이 귀담아 듣지 않고 있습니다.

 

 

4.    에밀리 롱리 살해 용의자 엘리엇 터너는 수차례 에밀리 롱리를 죽여버리겠다는 말을 하긴 했지만 진심이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에밀리 롱리의 부모는 공판이 열린 이래 오늘 처음으로 엘리엇 터너의 얼굴을 볼 수 있었습니다. 법정의 구조상, 엘리엇 터너는 그동안 재판방해 혐의를 받고 있는 자신의 부모와 함께 피고석 위에 위치한 방청석에 앉아있었습니다.

 

 

5.    에밀리 롱리의 유가족은 2주만에 처음으로 엘리엇 터너의 얼굴을 마주했습니다. 터너는 오늘 증인석에 올라 “10-15번 정도 에밀리를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했지만, 진심은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에밀리가 숨지기 전날 클루트 바에도 망치를 숨겨 들어갔던 그는, 진심으로 에밀리를 죽일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바보같은 건 알지만, 친구들 앞에서 화난 모습을 보이고 싶었습니다. 망치는 협박할 의도로만 쓸 생각이었습니다. 진심이 아니었어요.” 2008년에 경찰은 터너에게 전 여자친구에게 문자를 하지도, 전화를 하지도, 찾아가지도 말라는 접근 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오늘 법정에서 에밀리 롱리에게 집착해, 다른 남자와 있는지 확인하는 등의 행동을 했는지묻는 질문에 터너는 강하게 부정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롱리의 페이스북 이메일을 확인한 사실은 인정하며, 다른 남자와 지나치게 친밀한 연락을 주고 받는다고 판단해 화가 난 나머지 벨라 로자바에서 롱리를 떠밀었다고 말했습니다.

 

롱리가 숨진 당일, 터너는 롱리의 옷차림을 매춘여성 같다고 지적했고, 롱리는 그에게 음료수를 끼얹었다고 터너는 증언했습니다. “저는 에밀리의 허리를 잡아 제가 있는 쪽으로 끌어당겼습니다.” “그리고 그녀에게 막 욕을 했습니다. 진심으로 하는 말은 아니었습니다. 지금은 후회가 되지만, 그때는 감정을 통제할 수 없었습니다.”

 

터너는 친구 톰 크로우의 증언에 반박하며, 크로우에게 에밀리를 죽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질문한 적도, 그와 함께 목을 조르는 법을 연습한 적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터너는 크로우가 자신에게 WWE 레슬링을 가르쳐 준 적은 있지만, 에밀리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터너는 내일도 증인석에 설 예정입니다.

 

 

6.    대법원은 영구 피임 시술을 받은 후에도 임신한 한 여성이 ACC 손해 배상을 받을 수 있다고 판정했습니다. 여성은 수술 1년 후 임신했고, 의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대법원은 이와 같은 경우에는 ACC에서 손해 배상을 해주는 것이 맞다고 결론지었습니다.

 

 

7.    조산사의 실수로 인해 갓 태어난 아들을 잃고 배우자까지 잃을 뻔한 남성이 조산 협회를 비난했습니다. 로버트 발로우는 검시관의 보고에도 불구하고 개선이 일어나지 않아, 비슷한 상황에 처한 부모들이 나타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로버트와 린다 발로우는 아들의 죽음을 초래한 조산사를 용서했지만, 그녀가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참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제대로 된 보살핌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녀는 진통을 겪고 있는 저를 그냥 집으로 보냈습니다.” 로버트 발로우가 갓 태어난 아들을 잃은 지는 2년 반이 지났습니다. “저는 영국에 있는 친척들에게 소식을 전해야 했습니다. 전화를 하자마자 그들은 아기가 아들인지 딸인지 궁금해했습니다.”

 

검시관의 보고에 따르면, 로버트의 아들 아담의 죽음은 경험이 부족했던 조산사 제니퍼 로윈의 실수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로윈은 출산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고, 상황의 심각성을 병원측에 알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로윈과 달리 병원측은 검시 결과를 받아들였고, 같은 실수가 일어나지 않도록 시스템을 개선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발로우는 조산 협회가 조산사 자격증 수여와 훈련에 있어서 개선해야 할 면이 많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건 이후 조산 협회가 발표한 조사 결과는 로윈의 말만을 참고한 것으로, 지나치게 치우쳐 있었다고 합니다. 검시관들은 조사 결과가 이기적이라고 판단해 비중을 두지 않았다고 합니다. 조산 협회는 시스템을 개선시켰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조산사 자격증을 얻기 위해서는 9백 시간의 실습을 거쳐야 한다고 합니다. “협회가 만들어진 후 938명의 조산사가 자격증을 얻었습니다. 그중 6명에 대해 환자의 불평이 들어왔고, 그중 2명만이 실제로 실수를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중 한 명이 제니퍼였습니다.”

 

로윈은 현재 출산 휴가를 낸 상태라고 합니다. 건강 관리 위원회는 로윈을 조사할지의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8.    북섬 마오리 이위 나티 투파레토아가 정부의 국유자산 매각을 반대했습니다. 타우포 호수와 와이카토 강의 일부분을 소유하고 있는 이들은 정부가 이위의 권리를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고 말하며, 결정이 철회되지 않는다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알렸습니다. 정부는 이위의 요구가 논리적이지 못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북섬 타우포 호수는 나티 투파레토아의 소유입니다호수의 소유권은 1990년대에 국민당의 결정으로 인해 투파레토아에게로 넘어갔습니다. 정부는 마이티 리버 파워의 일부를 매각할 예정입니다. “마이티 리버 파워는 타우포 호수의 물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합니다. 이위는 국유자산 매각을 반대하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협박했습니다. 정부는 결정을 철회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위와는 전혀 관계없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위는 우리가 소유한 호수와 강에서 민간 기업이 이익을 얻는 것을 지켜볼 수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위는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들의 의견과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매우 심각하게 법적 조치를 고려하고 있고, 충분히 그렇게 할 수 있을만한 재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위는 호수의 땅을 소유하고 있는 것이지, 물을 소유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물은 그 누구의 소유도 아닙니다.”

 

녹색당은 국유자산 매각으로 인해 납세자들이 배당금을 받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BNZ, 텔레콤과 콘택트의 매각으로 인해 납세자들은 74억 달러를 저금했으나, 그 이후로 받지 못하게 된 배당금은 210억 달러에 달한다고 합니다. “민영화는 무모한 결정이었다고밖에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

 

내일 웰링턴에서는 국유자산 매각에 관련한 국민 투표가 열릴 예정입니다. 반대하는 목소리들은 높아지고 있지만, 국민당이 결정을 철회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9.    스포츠 캔터버리가 크라이스처치 해글리 공원의 일부를 거대 운동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진 피해로 인해 사용할 수 없게 된 큐이투 경기장을 대체하기 위해 해글리 공원이 가장 알맞다고 스포츠 캔터버리는 주장하고 있지만, 해글리 공원의 역사적인 중요성 때문에 반대하는 의견들이 많다고 합니다.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크라이스처치의 중심에 위치한 해글리 공원은 160년간 시민들의 쉼터가 되어주었습니다. 스포츠 캔터버리의 제프 배리는 그런 해글리 공원의 일부분을 거대 운동장으로 탈바꿈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물론 문제가 없는 건 아닙니다. 저희는 의견을 제시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해글리 공원은 매우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장소입니다.” 크라이스처치 지역 의회는 지진 피해를 입은 큐이투 경기장을 대체하기 위해 새로운 운동장의 건설을 계획중입니다. 현재까지 유력한 후보로 올라온 장소는 도심에 있는 버스 정류소입니다.

 

하지만 스포츠 캔터버리는 해글리 공원 남쪽에 위치한 네트볼 경기장 옆으로 새로운 거대 운동장을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올림픽 크기의 수영장, 육상 트랙과 실내 네트볼 경기장을 포함한 시설들입니다. 스포츠 캔터버리의 의견은 크라이스처치 내에서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해글리 공원은 도심에 있는 보석 같은 곳입니다. 미래의 세대들을 위해서 비어있는 공간인 채로 두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큐이투 창설자 또한 반대 입장을 취했습니다.

 

도시의 상징 같은 곳이죠. 그곳에 거대 운동장을 짓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캔터버리 크리켓 또한 2015년 크리켓 월드컵에 대비해 해글리 공원에 있는 크리켓 경기장을 확장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글리 공원은 법의 보호를 받고 있기 때문에, 확정된 계획은 없다고 합니다.

 

 

10. 더니든에 위치한 포사이스 바 스타디움은 지난 6개월간 약 2백만 달러의 적자가 났음을 발표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스타디움의 건설을 반대하던 이들은 스타디움의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흥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예상한 적자였지만, 금액은 상상을 뛰어넘었습니다. 포사이스 바 스타디움은 6개월간 190만 달러의 적자를 보고했습니다. “큰 행사, 특히 세계적인 행사를 끌어 모으지 못한 것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올 블랙은 9월까지 스타디움으로 돌아올 예정이 없습니다. 그 밖에도 여러 문제점이 발견되었습니다. 법인 가입은 줄어들었고, 럭비 월드컵은 예상했던 만큼의 수익을 올리지 못했으며, 엘톤 존의 콘서트는 성공적이었지만, 로드 스튜어트 등의 다른 가수들은 포사이스 바에서 공연하기를 거부했습니다. 시장 데이브 칼은 스타디움의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검토해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스타디움은 원래부터 위험성이 큰 도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만큼의 가치를 얻어내야 합니다.” 스타디움의 건설을 반대하던 이들도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대로 둬서 수익을 올릴 수는 없습니다.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적자를 줄이는 것뿐입니다.” 내년에도 140만 달러의 적자가 예상됩니다.

 

스타디움의 건설 공사는 시간이나 비용 면에서 예정보다 적게 든 것으로 알려졌지만, 금요일에 발표될 독립적 회계 감사 보고서에서 공사 비용에 대한 새로운 사실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11. 미 경찰은 보행자를 치고 달아난 뺑소니 범을 성공적으로 근처 주민들의 도움으로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뉴욕 경찰은 뺑소니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사고 장면이 담긴 비디오를 공개했습니다. 사건 당시 근처를 지나던 세 명의 보행자 중 두 명은 간신히 자동차를 피했지만 나머지 한 명은 차에 받혀 크게 다쳤습니다. 차에 받힌 피해자는 오늘 병원에서 무사히 퇴원했습니다. 경찰은 목격자와 감시 카메라에 녹화된 장면 덕분에 범인을 빠르게 검거할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12. 매들린 맥칸이 실종되기 직전 찍힌 사진이 도용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사진은 포르투갈 휴양지 인터넷 광고에 무단으로 도용되었습니다. 매들린이 사라진 지 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매들린은 실종되기 직전 맥칸 가족의 포르투갈 별장에서 마지막으로 발견되었습니다. 프랑스 대통령과 그를 이을 새 당선자가 오늘 한 자리에 섰습니다. 니콜라스 사르코지와 프랑수와 론즐레이는 리옹에서 열린 2차 세계 대전 추모식에 참석했습니다.

 

독일에서는 의장 앵겔러 머켈이 새 프랑스 대통령의 선거 공약 중 하나였던 유로존의 리폼에 반대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13. 호주 의원들이 길라드 총리의 새 예산안을 로빈 후드식 예산이라며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길라드와 재무부 장관 웨인 스완은 학생들과 서민층 가족의 부양에 수억 달러를 쓰고 있으며, 예산을 뽑아내기 위해 최근 떠오르고 있는 채광 산업에 막대한 세금을 부과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았습니다. 길라드 총리는 오늘 새 예산안을 널리 알리느라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현금 운용으로 유권자들의 표를 얻을 수 있으리라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호주의 채광 산업으로 얻은 이익을 호주 국민들에게로 되돌리기 위한 계획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로 서민층과 중산층에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녀를 둔 가족은 자녀 한 명 당 3백 달러, 두 명 이상은 6백 달러의 지원금을 받게 되고, ‘학생 보너스로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에는 410달러가, 고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에는 그 두 배인 820달러가 지급됩니다. 이 모든 금액은 국방비 절감과 채광 산업에 부과하는 세금에서 나오게 될 것입니다. 계획대로라면 내년까지 15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의 상황은 기업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게 될 것입니다.” 예산안은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통과되니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야당은 이미 학생 보너스안에 반대할 것이라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14. 반세기 동안 많은 아이들의 사랑을 받아온 동화 작가가 8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모리스 신댁은 동화 괴물들이 숨어 있는 곳의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가끔 섬뜩하기도 하지만 재미있는 이 동화는 어른과 아이를 가릴 것 없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모리스 신댁은 무서운 괴물들이 살고 있는 세계를 재미있게 그려냈습니다. 수많은 어린아이들이 그의 동화를 즐겨 읽었습니다. 그는 수백 권의 동화책에 삽화를 그려넣었으며 그가 직접 쓴 소설은 엄청난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가 1963년에 쓴 괴물들이 살고 있는 곳은 저녁을 굶고 잠자리에 든 아이가 자다가 꿈 속에서 괴물들을 만나 모험을 떠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동화는 영화화되어 2009년에 개봉했습니다. 지난달에는 백악관 뒷뜰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아이들에게 동화를 읽어주었습니다.

 

신댁은 1920년대에 뉴욕으로 이민온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로 친지들을 잃어 그의 어린 시절은 슬픈 기억으로 얼룩져 있습니다. 그의 동화는 아이들의 두려움과 걱정, 그리고 삶의 어두운 면을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조금 무섭기도 하지만 굉장히 재미있는 동화입니다. 아직까지도 많은 부모들과 아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을 위해 괴물 소리를 직접 녹음해 들려준 기억이 나네요.”

 

 

15. 전국적으로 마마이트가 동이 난 지금, 크라이스트처치의 한 가정에 아주 특별한 선물이 전해졌습니다. 줄리엣 벨은 아프가니스탄에 참전한 동료들과 마마이트 이야기를 나눈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배달온 소포에서 마마이트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저보다는 제 파트너가 정말 기뻐했습니다. 멋진 선물입니다. 군에서 무슨 소포가 왔을까 했는데 마마이트였네요.”

 

벨은 선물받은 마마이트를 조금씩 아껴 먹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경제뉴스>

 

뉴질랜드 달러는 호주 달러와 유로 대비 소폭 상승했으며 미국 달러 대비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달러 대비 75.58센트를 기록했습니다. NZX50 7포인트 상승, 에어 뉴질랜드가 1센트 상승, 텔레콤이 8센트 상승, 코러스가 2센트 하락 그리고 타우랑가 항구가 27센트 하락했습니다. 다음은 ASB증권거래소에 연결해 보다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그리스 시장이 오늘 또 고전을 면치 못했다면서요? 정부를 구성하기 위해 새로 만들어진 정당의 당수는 외부의 지원을 받으려던 계획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외부의 지원을 모두 거절한다면 그리스의 상황은 더욱 나빠질 것으로 예상되며, 그리스를 지켜보고 있는 투자자들은 그리스가 유로의 구성원으로 남아 있을지 주시하고 있습니다. 유럽의 시장은 오늘 3퍼센트 하락했으며, 그리스 시장은 20년만에 최저를 기록했고, 프랑스 시장 역시 선거의 후폭풍으로 고전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스 재선거는 몇 주 뒤에나 치뤄질 것으로 예상돼 그리스 문제는 앞으로도 계속 세계 시장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뉴질랜드 시장에는 큰 영향이 없었다면서요? 뉴질랜드 마켓에는 오늘 큰 변동이 없었으며, 일부 품목을 제외한 대부분의 탑 50개 주식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코러스는 가격 변경의 여파로 오늘 소폭 하락했으며, 그에 비해 텔레콤은 오히려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에어 뉴질랜드는 퍼스행 비행기의 수용 인원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앙 은행에서는 뉴질랜드 시장이 타국의 시장에 비해 해외에서의 사건에 크게 동요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날씨>

 

오늘은 뉴질랜드 곳곳에 비가 내렸습니다. 북섬 중부에 특히 큰 비가 내렸으며, 타라나키의 도슨 폴즈에는 지난 24시간 동안 79밀리미터에 달하는 비가 내렸습니다. 베이오브플렌티와 타우랑가 북부 해당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되었습니다. 뉴질랜드 전역을 뒤덮고 있는 저기압 전선은 곧 동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북섬 중부에서 생성되고 있는 저기압 전선의 영향으로 한동안 흐린 날씨가 계속될 것입니다. 북섬 동부에는 특히 큰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남섬은 고기압 전선의 영향으로 맑겠습니다.

 

북섬
오늘밤 와이라파와 웰링턴 곳곳에 비 
내일 곳곳에 비, 기스번 맑음

남섬
오늘밤 말보로와 캔터베리 비
내일 동부 곳곳에 소나기, 남부 맑음

오클랜드:
오늘밤 곳곳에 소나기
내일 소나기, 오후부터 흐림, 남서풍

금요일:
북섬 곳곳에 소나기
남섬 곳곳에 소나기

토요일:
북섬 동부 맑음
남섬 북부 맑음, 그 외 소나기

일요일:
북섬 곳곳에 소나기
남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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