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 3일 뉴질랜드 뉴스
TV3
자막뉴스 (월드TV 한국채널 제공)
<해드라인>
- 폰지 사기로 사치스러운 삶 즐긴 54세 개빈
베넷에 징역형 선고
- 실업률 증가에 대한 총리와 장관의 견해 차이
- 정부, 학생 융자 상환액 인상 추진
- 25번 국도에 폐광산 구멍 생겨 차단조치
- 경기 도중 의식 잃은 축구 선수 무암바의 복귀
- 연봉 인상을 거부한 시장
- 또 한번 딜레마에 빠진 존 뱅크스
- 웰링턴 스트립 바에 반대하는 목소리 높아져
- 나무를 훼손시키는 포섬 음주 게임
- 최고가로 낙찰된 몽크의 ‘절규’
<NEWS>
1.
비밀스럽게 이중 생활을 즐겨온 크라이스트처치 컴퓨터 사업가 개빈 베넷에 징역형이 선고됐습니다. 개빈 베넷은 회사에서 1억 달러를 사취한 뒤 그 중 8백만 달러를 고급 와인, 여자, 유흥에
소비했습니다. 54세 개빈 베넷이 오늘 판사로부터 징역형을 선고받 았습니다. 2개월 전 사기 혐의를 시인한 베넷은 파티, 여자, 고급 와인에 흥청망청 돈을 썼습니다.
“가석방 불가 3년 6개월의 징역 8년을 선고한다.” 크라이스트처치 컴퓨터 사업가였던 베넷은 시드니에서
바람둥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으며 아파트 두 채를 임대해 있었습니다. 또 시드니의 유명 술집에서 여러
여성을 데리고 화려한 파티를 벌여왔습니다. 베넷은 유흥업소에 50만
달러를, 여자들에게 백만 달러 이상을 썼으며 해외여행과 명품 구입에 거액을 소비했습니다.
“피고는 기존에 유지했던 화려하고 사치스러운 생활습관을 벗어야 한다.” 다타
사우스 그룹 전 이사였던 베넷은 폰지 사기방식을 이용했습니다. 베넷은 가상의 투자자들의 컴퓨터 장비
구입을 명목으로 사우스 캔터베리 파이낸스로부터 자금을 대출받았습니다. 그가 대출받은 2천3백만 달러는 결국 세금으로 조달됐습니다.
“그가 사치스러운 삶을 즐기는 동안 회사 직원들은 직장을 잃고 어렵게 삶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결국 베넷은 자신의 사치스러운 생활을 끝내고 8년간 교도소에 수감될
예정입니다.
2.
존 키 총리와 스티븐 조이스 장관이 뉴질랜드의 실업률에 대해 어긋난 견해를 나타내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 노동인구는 최고를 기록한 반면 그 중 절반만이 취업에 성공하고 있습니다.
19세 제임스는 교육이나 직업훈련도 받지 않는 청년 실업자 8만7천명 중 한 명입니다. 그는 지난해 구직활동을 해봤지만 경쟁이 너무
치열했습니다.
“면접을 보러 가면 저 같은 사람이 20명이나 와 있어요.” 20세 이상 청년 실업자 문제는 더욱 심각합니다. 20-24세
청년 실업자는 18.1%로 증가했습니다. “정부가 경제회복과
일자리 창출에 힘쓰지 않음에 따라 청년 실업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실업률은 지난 분기 6.4%에서 이번 분기에 6.7%로 증가했으며 마오리인은 13.9%, 남태평양계는 16%를 기록했습니다.
2008년 이래 노동인구는 현재 최고를 기록하고 있지만 노동인구의 절반인 9천
명은 실업자입니다. “구직자 수가 많은 만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더 힘써야 합니다. 이는 구직자들이 경제가 더 좋아졌다고 보기 시작했다는 증거입니다.” 지난해
정부는 2014년까지 17만 개의 일자리를 더 창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오늘 총리는 이 약속을 이행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세계
경제상황이 특별히 나빠지지 않는다면 약속을 지킬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스티븐 조이스 장관은 총리와 다른 견해를 보였습니다. “우리가 당초 추구했던 것보다는
조금 늦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파트타임 일자리는 늘고 있지만 풀 타임 직업은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풀 타임 직업을 찾는 파트타임 노동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는
적은 임금으로 가족 부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이 많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총리는 여전히 17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반면 부정적인 견해를 보인 스티븐 조이스 장관과 총리 중 누구의 의견을 믿어야 할지는 국민들의 판단에 달려
있습니다.
3.
학생융자 최소 상환액이 상향 조정 될 예정입니다. 정부는 학생융자 상환액에
대한 구체적인 변경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노동당은 이것이 결국 임금 삭감이라며 비난을 가했습니다.
오타고 대학생들은 학생융자 무이자 대출 제도가 유지된다는 소식에 그나마 위로가 됐습니다. “무이자
혜택을 유지한다니 다행이에요.” 그러나 학생융자 무이자 대출 혜택을 받은 50만 명의 학생들이 세금으로 납부해야 하는 액수는 더 늘어납니다. “기존보다
더 많은 금액을 상환하게 될 것입니다.” “졸업생들의 임금 삭감이나 마찬가지죠.”
노동당 그란트 로벗슨 의원의 말이 맞았습니다. 현재는 취업 후 학생들이 임금의 10%를 학생융자 상환금으로 납부하고 있으나, 내년부터는 만9천 달러 이상의 소득자는 12%를 납부하게 될 예정입니다. 이로 인해 정부는 연 7천만 달러를 절감할 수 있으며 조이스 장관은
이를 다시 교육분야에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연봉이 높아짐에 따라 상환액 2%를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연봉 2만5천 달러
소득자의 경우 기존보다 주당 $2.27를 추가 상환해야 하며 연봉 3만8천 달러의 경우 주당 $7.28가 추가, 연봉 4만8천 달러의
주당 $11.12 추가, 연봉 7만 달러는 주당 약 $20를 추가 상환해야 합니다. 노동당은 이에 비판을 가했습니다. “결국 이는 졸업 후 학생들이
호주로 떠나는 현상을 더 부축일 것입니다.”
한편 학생수당 지급도 앞으로 최대 4년으로 제한되면서 석사 과정 이상의 학생들은 수당 혜택을
받지 못할 예정입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생수당에 의존하고 있으니까 정말 아쉬워요.” 국민당은 또 자발적인 학생융자 상환에 지급되던 보너스 혜택도 폐지할 예정입니다. 이는 학생융자의 빠른 상환을 장려하는 인센티브 제도였으나 큰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결국 국민당은 모든 학생들이 더 많은 융자금을 상환하는 예산 정책을 세웠습니다.
4.
탬스와 코로만델 구간의 도로에 자동차 한 대가 빠질 만한 거대한 구멍이 생겨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과거 지하 폐광산이 있던 25번 국도 한 가운데에 구멍이 뚫렸습니다. 현재 이로 인한 교통정체 현상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도로 한 가운데에
가로 6미터, 깊이 2백미터의
거대한 구멍이 생겨 도로가 차단됐습니다. “예전의 폐광산이 있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정확히 어느 위치인지는
몰랐습니다. 이제 구멍을 통해 알게 됐습니다.”
구멍은 예전 광산에 의한 것으로, 이는 1872년에
물 펌프로 20년간 작동됐습니다. 지난 1월 주민들에 의해 도로가 꺼진 사실이 발견됐고 이후 보수가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또다시 도로가 가라앉아 인부들이 땅을 판 결과, 구멍이 발견됐습니다.
“원래 구멍을 덮었던 목재가 썩어 구멍이 열린 것으로 보입니다.” 다행히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지난주 중국에서는 한 시민이 길을 걷다가 갑자기 생긴 구멍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현재 이 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우회하고 있으며 현장을 구경하러 온 시민들로 인해 도로가 붐비고 있습니다.
“매일 밤낮으로 구경 오는 사람이 많아요.” 구멍을 그대로 유지하자는 의견도 있지만 교통국은
보존이 쉽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국도 한 가운데를 구멍이 있는 채로 보존하기는 어렵습니다. 일단 역사가들이 기록을 마친 뒤 보수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보수작업은 1, 2주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현재 많은 구경꾼들로 탬즈는 새로운 관광명소가 되고 있습니다.
5.
최근 현금인출기뿐 아니라 EFTPOS 단말기 사기 수법이 날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현재 뉴질랜드의 EFTPOS 단말기 보안이 허술한
점을 노리고 입국을 시도하는 신용카드, 현금카드 사기범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
여행일정에서 수상한 점이 발견된 불가리아인 한 명과 루마니아인 한 명이 입국 관리대에서 조사를 받고 사기범으로 적발됐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중국 광저우를 지나 뉴질랜드에 도착한 것이 수상하다고 판단됐습니다. 보통의 경우 훨씬 짧은 노선을 선택하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결국
추방됐습니다.
그러나 그로부터 며칠 뒤 신용 사기 장비를 들고 입국을 시도한 동 유럽인이 입국 심사에서 적발돼 다음주 법원 소환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기범들은 노트북과 헤드폰 안에 카드 리더기, 핀홀 카메라와
같은 사기 장비를 감춰 반입을 시도했습니다. “신용 사기에 사용되고 있는 장비는 첨단 기술장비입니다.” 최근에는 EFTPOS 단말기가 사기범들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단말기 번호판을 조작하거나 개조하고, 단말기 자체를 자신들의 것으로 바꿔 치기 하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얻어진 카드 정보는 인근에 장착된 하드드라이브로 옮겨집니다. “천장이나 바깥에 하드드라이브를 몰래 장착하고 있으며 너무나 정교해 몇 달 동안 눈치채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문가는 뉴질랜드의 EFTPOS 단말기 보안이 유럽보다 허술하기
때문에 사기범들이 뉴질랜드 입국을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뉴질랜드 소매상들이 단말기의 고유
제조 번호를 등록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만약 번호를 등록한 경우 단말기가 교체됐는지 여부가 확인됩니다.
“뉴질랜드는 사기범들이 표적으로 삼기 쉬운 대상입니다.” 또 뉴질랜드인들은
신용카드를 즐겨 사용하는 만큼 신용 사기범들의 가장 큰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7.
로어 허트에서 사망한 버스기사가 청소년 강도들이 다녀간 후 쓰러졌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헤르멘 카리는 워터루 종착역에서 지병으로 쓰러진 후 금요일 저녁 버스 근처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4명의 청소년이 현금통에 들어있던 153달러를 훔친 혐의로 체포되었습니다. 사건 당시 버스 문은 열린 상태였고 커리는 소년들이 다녀간 후 쓰러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8.
프랭클린 동물원에서 자신이 돌보던 코끼리로 인해 숨진 헬렌 스코필드의 장례식이 오늘 거행되었습니다. 가족과 지인들은 그녀가 동물들을 위해 일생을 바쳐왔다고 회상했으며 그녀의 죽음을 슬퍼했습니다.
오늘 투아카우 홀에서 헬렌 스코필드의 장례식이 거행되었습니다. 그녀는 아내이자 딸이며 언니였고
동물 애호가이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헬렌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너무나 슬픈 날입니다. 헬렌은 동물을 사랑했으며 동물 보호에 일생을 바쳤습니다. 동물과
함께 일하다가 생명을 잃었다는게 안타깝습니다.” 그녀를 회상케 하는 이야기들은 모두 동물과 관련이 있었습니다.
어린시절 헬렌은 개와 같이 자기 위해 침대 끝에서 자곤 했으며 4살 때 아시아에서 온 교환학생에게
낙타를 사주면 결혼해주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그 친구는 모국으로 돌아간 후 낙타 인형을 보내주기도
했습니다. 헬렌은 10살이었을 무렵 웰링턴 동물원에서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10km나 되는 거리를 걷곤 했습니다.
또한 애완동물을 굶기는 이웃들에게 일일이 편지를 쓰거나 SPCA에 신고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3마리의 고양이가 살고 있는 그녀의 자택은 늘 다치고 주인이
없는 동물들로 가득 찼습니다. 수의사를 꿈꾸던 그녀는 결국 수의학과를 우등 졸업하게 됩니다. 그녀의 부모가 프랭클린 동물원을 매입한 이후 동물원은 삶의 터전이 되었습니다.
헬렌은 크리스마스날에도 일하길 자청하며 동물원 관리에 열정을 보였습니다. 그러던 그녀가 지난
앤잭데이에 이 곳에서 사랑하던 코끼리 밀라에 의해 숨졌습니다. “헬렌은 밀라가 더 좋은 시설이 갖춰진
동물원으로 가서 다른 코끼리와 생활할 수 있길 바랐습니다.” 헬렌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프랭클린 동물원에서는
밀러를 위한 자금이 마련된 상태입니다.
9.
오클랜드 주민들이 시의회의 애완견의 등록 요금 인상에 반발했습니다. 따라서
시의원회 측은 등록 요금을 두 배로 인상하는 대신 인플레이션에 맞춰 인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10.
어퍼 허트 시의회가 연봉 인상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여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최근과 같은 경제 위기에 어울리지 않는 일이라며 주장했지만 다른 지역 시장들은 이에 동참하지 않고 있습니다.
어퍼 허트의 시장, 웨인 가피는 지난 3년간 10%의 연봉 인상을 받아왔지만 올해만큼은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반대하는게
옳은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현재 9만 3천 달러를 받고 있는 그는 5 천 달러 인상을 거부했습니다. “일반인들의 임금은 1%씩 늘거나 아예 늘지 않는데 정치인만 5%만 넘는 인상을 받아왔습니다.” 현직 시장이 연봉 인상에 반대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어퍼 허트 주빈들은 그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습니다. “이제는 그만할 때가 됐죠.” “시민들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고려하는 사람이라고 생각됩니다.” “잘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다른 지역 시장의 의견을 들어본 결과 왕가레이 시장은 5천달러 인상을 반대했으며 해밀턴과 파머스톤 노스의 시장은 각각 3천5백 달러와 6천 2백 달러
인상을 받아들이겠다고 말했습니다.
로어 허트 시장도 5천 4백불 인상에 동의했으며 웰링턴과
크라이스트처치 시장 역시 연봉 인상에 동의하되 자선 사업에 쓰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인터카길 시장 역시 4천 8백달러의 인상을 받겠다고 했으며 오클랜드 시장은 아직 의사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연봉 인상을 거절하는 일은 간단한 일이 아닙니다.
거절하기로 결정한 어퍼 허트 시장의 경우 자금이 어디에 쓰이게 될 것인지 해당 당국에 설명해야 합니다. 어퍼
허트는 이를 거절한 대신 어떤 일에 투자할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직 논의 중이지만 재정적으로
힘든 주민들에게 쓸 예정입니다.” 연봉 인상을 포기하고 난 자금은 법에 의해 해당 시의회를 위해 쓰여야
합니다.
11.
존 뱅크스가 또 다른 문제를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그를 지지하던 청년 액트당이
음주 제한 연령을 18세로 유지하지 않으면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협박했기 때문입니다. 청년 액트당은 여태까지 존 뱅크스를 지지해왔으나 음주 제한 연령 문제로 양쪽 의견이 충돌하고 있습니다. “최근 청년들 사이에서 음주와 관련된 사고가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음주 제한 연령을 20세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던 그는 갑자기 입장을 바꿨습니다. “아직 음주 연령에 대해 결정한 바가 없습니다.” 18세와 20세 중 어느쪽 에 동의하세요? “더 논의해봐야 될 문제입니다.” 이 같은 입장 번복은 청년 액트당이 뱅크스에게 제시한 조건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청년 액트당은 음주 제한 연령을 18세로 동의하지 않는 액트 후보는
지지하지 않을 거라고 발표했습니다. 따라서 뱅크스의 예전 발언은 위험해 보입니다.
“술과 마약이 젊은이들을 망쳐놓고 있습니다.” 대학 캠퍼스를 활보하는 청년
액트당은 지난 선거에서 뱅크스의 승리를 만든 주역이었습니다. “누구를 뽑았다고요?” “뱅크스!” “누구라고요?” “뱅크스!” 그가 입장을 바꾼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그는 애초에 스카이시티의
컨벤션 센터 설립에 찬성하다가 급히 카지노 설치에 반대하기도 했습니다. 지지를 확보해야 하는 외로운
정치인으로서 그의 향후 행보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청년 액트당과 더 자세한 이야기를 해봐야 합니다.” 이처럼 뱅크스를 두고
다양한 단체가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그가 지지 세력을 택할 것인지 아니면 개인적 신념을 따를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12.
샬린 매콰사의 살해 혐의를 받고 있는 조지 과제이의 딸이 오늘 법정에서 출두했습니다.
그녀는 샬린이 사망한 날 과제이가 자신에게 들키지 않고 침실에 들어가는 것은 불가능했다며 증거를 제기했습니다.
조지 과제이는 지난 2007년 1월, 입양한 10살 조카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오늘 법정에 출두한 그의 딸 노텐더는 평소 샬린과 같은 방을 사용했습니다. 그녀는
방문을 열때 카펫에서 소리 나기 때문에 누군가 방에 들어왔다면 자신이 잠에서 깼을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날
밤 아무도 방에 들어오지 않았다고 확신합니까? “네. 아무도
안 들어왔었다고 100% 확신합니다.”
에이즈 환자였던 샬린은 2007년 1월 6일 새벽 자신의 침대에서 의식을 잃은채 발견되었습니다. 급히 응급실에
옮겨졌으나 크라이스트처치 병원에서 결국 사망했습니다. 용의자 측 변호사는 샬린이 에이즈 감염으로 인한
쇼크로 사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법정에서는 샬린이 바로 병원으로 이송되지 않은 점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샬린이 병원으로 이송되기 전 과제이의 입양딸인 릴리안 컴보다가 그녀를 돌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샬린의 건강 상태가 어땠습니까?” “그 당시 이상한 점을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내일 과제이가 평소 다니던 교회 측에서 또 다른 혐의 부인 증거를 제시할 예정입니다.
13.
웰링턴 중심지에 새로운 스트립 바가 문을 열 계획입니다. 반면 경찰은 현재
운영 중인 스트립 바의 운영자들과 손을 잡고 이를 막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개업을 준비 중인 웰링턴의
스트립 바, 캘린더 걸스의 모습입니다. 이 스트립 바는 모든
준비가 끝났는데도 불구하고 영영 개업을 못할 수도 있습니다.
스트립 바에 대해 불만을 갖는 이들이 많아지며 영업 허가를 받는 것이 까다로워졌기 때문입니다. “웰링턴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남기고 싶습니다. 코트니와 딕슨 스트리트에 스트립 바가 많아지는 것에
반대합니다.” 반대가 심한 또 다른 이유는 이 스트립 바의 소유자가 앨렌 샘슨이기 때문입니다. “저의 바에서 일하는 여자들의 일주일 수익이 1만달러에서 2만달러 정도 됩니다.”
그는 지난 2004년 마약, P를 제조하고 공급한
혐의로 5년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또한 목격자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추가 징역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의 직원인 제키 레쿠르스의 남편과 멀메이드 바를 운영하는
마이클 차우도 반대하는 일에 가담했습니다. 차우는 샘슨이 자신의 직원을 빼앗았다며 해당 당국에게 캘린더
걸스에게 영업 허가를 내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스트립 바 운영자 연합 측도 샘슨은 반사회적 행동을 보이는 범죄자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차우는
이미 한차례 논란을 일으킨 적이 있습니다. 그는 스트립 바 공사를 위해 역사적 건물을 파괴시키며 비난을
받았습니다. 그러던 그가 이제는 경찰을 도우며 스트립 바에 반대하는 일에 나선 것입니다.
웰링턴 시의회는 코트니 지역 주변에 유흥 업소를 줄이는 대안을 고심 중입니다. 이는 해당 지역
임대자들에 대한 캐릭터 규정을 강화시키는 것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최근 클럽들은 코트니 스트리트에서
요구하는 조건에 어긋납니다. 캐릭터 규정 강화를 두고 논의 중입니다.”
규정 변화는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캘린더 걸스의 미래는 경찰의 손에 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