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한 골프 팬이 마스터스 대회에서 대단한 기록을 달성한 행운의 골프 공을 거머줬습니다.오늘 US 마스터스 대회에서는, 한 홀에서 3언더 파를 의미하는 알바트로스가 달성됐습니다. 지금까지 마스터스 대회에서 알바트로스는 4차례 기록됐습니다. 로토루아 출신의 웨인 미첼은 부인과 함께 경기를 관전하다 행운을 잡았습니다.
알바트로스, 혹은 더블 이글이라 불리는 성적은 골프계에서 매우 보기 힘든 기록입니다. 특히 마스터즈 대회에서는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이를 기록한 남아공 출신의 루이 우스트히즌 선수는 기쁨에 찬 나머지 골프 공을 관중에게 던졌습니다. “믿을 수가 없네요. 공을 던지다니요.”
하지만 공을 받은 당사자인 웨인 미첼은 아무런 불만을 갖기 않았다고 합니다. “우스트히즌 선수가 고개 돌렸고 저랑 눈이 마주치더니 저를 향해 공을 던지더군요. 저는 잡으려고 손을 뻗었고 공이 하늘에서 날아오는걸 보면서 잠시 잡을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들기는 했었어요. “웨인 미첼은 결국 공을 잡았고 관중에는 큰 돈을 주고 공을 사겠다고 소리친 이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펜실베니아에 거주중인 미첼씨는 자신은 기념품 수집가가 아니며 원래 주인에게 돌려주는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골프 전문가들이 공을 사겠다며 많은 관심을 보였지만 본래 주인이 어떻게 할지 결정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우스트히즌 선수가 공 위에 친필 사인을 했고 현재 한 유명한 골프클럽 트로피 전시장에 진열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