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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09 20:00

월드TV 한국채널(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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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4 6일 뉴질랜드 뉴스크기변환__wtv.jpg

 

TV3 자막뉴스 (월드TV 한국채널 제공)

 

 

<해드라인>

 

- 부활절 연휴맞아 레나호에서 떠내려온 잔해 청소에 주민들 나서

- 조종사의 갑작스런 죽읍으로 비행기 조종에 나서야 했던 80세 할머니

- 라이언맨 자이온 야생동물원에 복귀

- 최첨단 안경 선보인 구글

- 아름다운 여성으로 사는일이 얼마나 힘든지에 대해 기고한 여기자

- 죽은 동물들을 전시해놓은 박물관

- 세계 1차 대전에 쓰인 비행기가 와나카에서 비행 선보여

- 브레이커스 복귀전 치른 세드릭

 

<NEWS>

 

1.    코로만델 주민들은 부활절 연휴를 맞아 해변에 나와 레나호에서 떠내려온 잔해를 제거했습니다. 지난 수요일 레나호 선미가 바다 밑으로 침몰한 뒤 배 안에 실려있던 라면 등의 잔해가 해변으로 떠내려왔습니다. 세일러스 그레이브 비치에 레나호 잔해가 떠내려왔습니다.

 

해변에 스티로폼 원료인 플라스틱 구슬이 수 백만 개 떠내려와 있습니다. “아름다운 해변이 이렇게 돼 있으니까 너무 속상해요. 누군가는 치워야 하잖아요. 그래서 왔습니다.” “구슬이 목욕탕 만한 크기로 떠내려와 있었어요. 제거하는데 두 시간은 걸릴 것 같아요.” 주민들은 이른 아침부터 수 천 개의 라면과 플라스틱 구슬을 치우기 시작했습니다. “밀물때가 되기 전에 빨리 치워야 해요.” “어린이들이 물놀이하던 곳이 이렇게 돼 버렸습니다.”

 

핫 워터 비치에는 더 많은 잔해가 떠내려와 있었지만 주민들이 빠른 시간안에 모두 제거했습니다. “엄청난 길이의 줄이 떠내려와 있었습니다.” 목재, 고기 덩어리, 일륜차 등이 코로만델에서부터 베이오브플렌티 해변까지 떠내려왔습니다.

 

레나호는 지난 수요일 거센 파도에 의해 선미 부분이 바다밑으로 침몰했습니다. 현재 레나호 주변에는 접근금지령이 내려져 있으며 이곳을 지나는 선원들의 각별한 주의가 당부됐습니다. 거센 풍랑은 일요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주민들의 수고도 계속되겠습니다.

 

 

2.    미국의 한 경비행기 조종사가 비행 중 갑작스럽게 사망한 뒤 승객이었던 할머니가 조종석을 차지하게 된 상황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조종사의 부인인 80세 헬렌 콜린스는 조종 경험이 없지만 사망한 남편을 대신해 조종에 나서야 했습니다. “빨리 저 좀 도와주세요.” 비행기 조종 경험이 없는 할머니 헬렌 콜린스는 윈스콘신 상공에 떠있는 비행기 조종을 위해 관제탑의 도움을 청했습니다. “우선 기어를 내리고... 기어 전환 장치를 찾았나요?” “찾았는데 어떻게 내리는지 모르겠어요... , 이제 됐어요.” “잘 하고 있어요.” “그렇지 않아요.”

 

비행기 조종훈련사가 콜린스의 비행기 옆에서 비행하며 조심스럽게 지시를 내렸습니다. “이제 좌회전 합시다. 그리고 내려갑니다. 좌회전. 네 됐어요. 이제 천천히 내려갑니다.” 조종훈련사는 곧 콜린스의 착륙을 시도했습니다. “가서 도로를 차단해라.” “도로를 차단하라니 무슨 말이에요?” “지상에 있는 사람들에게 한 말이에요.” “저를 못 믿어서 그러는 건가요?”

 

그러나 착륙 시도 중 엔진 하나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연료가 다됐어요.” “아니요. 괜찮습니다.” “아니요, 왼쪽 엔진... 오른쪽 엔진이 나갔어요.” 엔진 한 개 만으로 콜린스는 활주로까지 하강했습니다. “안돼요. 활주로로 급강하하지 마세요.” “그래요. 잘 하고 있습니다. 그렇죠, 잘 했어요. 이제 파워를 끄세요.” “파워를 끄세요! 파워를 끄세요! 파워를 끄세요! 기수부분을 들고, 그래요. 이제 됐습니다.” “잘 했어요. 잘 했습니다. 대단해요.” 헬렌 콜린스는 조종석에 있던 남편이 급사하면서 조종에 나서야 했습니다.

 

 

3.    라이언맨 크레이그 부쉬가 귀국해 북섬의 야생동물원 운영이 재개됐습니다. ‘킹덤 오브 자이온이라는 새 이름이 붙여진 이 야생동물원은 그동안 사육사의 사망, 부채 청산, 소유권 분쟁 등을 겪어왔습니다. 동물원 새 소유주는 동물원을 과거의 화려했던 시절로 다시 돌려놓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자이온 야생동물원이 호랑이, 사자 36마리와 함께 오늘 다시 오픈했습니다. 동물원 소유주는 라이언맨과의 카메라 인터뷰를 금지했으나 라이언맨이 관광객들을 안내하는 모습은 포착할 수 있었습니다. 라이언맨 크레이그 부쉬는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동물원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는 아직 할 일이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동안 좋지 않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사육사들이 동물을 안전하게 관리하지 못했습니다.”

 

현재 동물들은 치료중입니다. “몇년 전부터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이빨이 썩어 치과 진료가 필요하며 사망을 일으킬 수 있는 질병, 눈 부상도 있습니다.” 부쉬는 3년 동안의 해외 생활을 정리하고 동물원을 열었습니다.

 

그는 지난 2008년 어머니 페트리샤가 동물원을 인수한 뒤 어머니와 소유권 분쟁을 겪었습니다. 1년 뒤에는 사육사가 백호랑이에게 물리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부쉬는 그동안의 논란을 뒤로 하고 이제 새 출발을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제게는 동물들의 안전이 가장 우선입니다. 동물들을 다시 건강한 상태로 만들 것입니다.” 오늘은 부쉬의 새 출발을 위한 첫 단계였습니다.

 

 

4.    노스랜드와 혹스베이 주민들이 한 달간 계속된 노사분규를 끝내라고 호소해 나섰습니다. 모레와, 와이로아 주민들 수백명은 지역에서 계속된 노사분규가 가정과 지역사회를 갈라놓고 있다고 불만을 표했습니다. 모레와 주민들은 육가공 공장에 나와 직원들이 파업을 중단할 것을 호소했습니다. “노사 양측이 서로를 신뢰하지 않고 있어 답답합니다.”

 

탤리스 AFFCO는 지난 5주간 파업을 실시한 직원들을 작업장에서 출입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직원들은 근무를 허락했습니다. “우리는 노조나 탤리스를 대변하는 사람도 아니고 그저 지역사회가 분열되는 것을 더이상 보고 있을 수 없었습니다.”

 

북섬의 AFFCO 직원 천여 명은 파업으로 인해 작업장 출입이 금지된 상태입니다. 와이로아 AFFCO 직원들은 오늘 하루 시위를 중단했습니다. “직원들의 인권을 주장하는 것입니다.” AFFCO는 작업량이 많은 시기에 더 효율적인 작업을 위해 직원들에게 자유 근무 시간제를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회사의 일방적인 요구가 아닌, 노사 양측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주장하는 것입니다.” “부활절 연휴가 끝나고 양측이 합의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이 대출금을 갚고 가족을 부양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성공회 목사는 노사 양측이 부활절 연휴를 새 출발 계기로 삼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결국 가장 고통받는 이들은 가정과 자녀들입니다.” 오늘 주민들 노력의 결과는 노사 양측이 협상에 나서는 오는 목요일에 알 수 있을 것입니다.

 

 

5.    스카이 뉴스는 기사거리를 위해 개인의 이메일을 해킹한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이같은 사실은 휴대전화 도청 파문으로 제임스 머독 사장이 사퇴한 뒤 드러났습니다. 스카이 뉴스는 이메일 해킹에 대해 해명해 나섰습니다.

 

존 다윈은 자신이 사망한 것으로 위장해 보험금을 따냈습니다. 그의 부인 역시 공범이었습니다. 이같은 사실은 스카이 뉴스에 의해 발각됐고 이들은 교도소에 수감됐습니다. 스카이 뉴스는 다윈 부부 사이에 오고 간 이메일을 몰래 해킹해 범행을 밝혀냈습니다. 스카이 뉴스는 존 다윈의 이메일 계정을 불법적으로 해킹했다는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스카이 뉴스 기자 제라드 터그는 간부진의 허락을 받고 이런 불법 행위를 감행했습니다. 오늘 스카이 뉴스는 이것이 옳은 행동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스카이 뉴스가 제공한 정보로 인해 기소가 이루어졌고 경찰은 공판 뒤 이 정보가 핵심 역할을 했다고 인정했다.” “제임스 머독이 사장직을 사퇴한 뒤에야 스카이 뉴스가 이메일을 해킹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는 것은 뭔가 심상치 않습니다. 제대로 된 조사가 필요합니다.”

 

스카이 뉴스는 기자가 아동성범죄자와 보험사기범의 이메일을 해킹한 행위는 범행을 표면위로 드러낸 만큼 공익을 위해서 정당했다는 이론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메일 해킹은 법적으로 위법행위이며, 이것이 공익을 위한 정당한 행위라고는 볼 수 없습니다.

 

제임스 머독이 사장직을 사퇴한 후 BSkyB는 이제 또다른 파문으로 명성이 더욱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해킹 반대 단체들은 이번 사건 만큼은 다른 견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행위는 범행을 추적해 경찰에 신고하고 적절한 기소절차가 이루어진 만큼 공익을 위한 행위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경찰은 스카이 뉴스 기자가 다윈의 이메일을 어떤 경위로 입수하게 됐는지 조사 중입니다.

 

 

6.    전염성 질환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피지의 홍수 피해지역에서는 정부의 구호가 충분치 않다며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피지에서는 수십년 만에 최대의 홍수가 발생한 뒤 이제 물이 거의 다 빠졌지만, 수천 명의 이재민들이 물도 없이 대피소에 머물면서 질병 감염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피지 이재민들의 얼굴 표정은 현재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는 아무것도 없어요.” 나바쿠라는 마을 주민들은 거의 대부분 병을 앓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어린이들이 가장 심각합니다. “어젯밤에 천식 증세가 심해졌어요. 기침이 너무 심했는데 의사가 와서 다행이에요.” 노인들도 불안한 것은 마찬가지였습니다.

 

홍수 발생 일주일이 지나서야 의료진들이 전국의 대피소를 방문하기 시작했습니다. “장티푸스 같은 병이 발생하고 있어 확산 예방을 위해 대피소를 찾고 있습니다. , 감기, 등의 전염성 질환도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많은 이재민들이 협소한 공간에 모여 있어 질병이 더욱 빠른 속도로 전염되고 있습니다. “여러 사람이 서로 가까이서 잠을 자고 또 화장실도 같이 쓰고 있습니다.”

 

지난 1월 홍수가 발생한 뒤 장티푸스 감염이 확산되기 시작했고 지난 주말 홍수가 다시 발생하면서 의료진들은 또다시 전염 예방에 나서고 있습니다. “정부과 다양한 기관들로부터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합니다.” 적십자 측은 대부분의 주택이 많이 손상되어 마을을 복구시키는데 수개월이 걸릴거라고 내다봤습니다.

 

반면 불과 몇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는 사람들이 풍족한 식사를 하는 등 상반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재빠르게 시설을 복구시킨 리조트들이 정상적으로 영업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관광업은 피지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산업입니다. 따라서 관광업체들은 고객들에게 영업과 비행편에 문제가 없으므로 예약을 취소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홍수 이후 많은 관광객들이 떠난 만큼 재건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관광객 유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물품 손상으로 인해 수천 달러의 피해를 입은 주민들 역시 하루 빨리 마을이 복구되어 가게를 열 수 있게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결국 이같은 수익들은 홍수 피해자들을 위해 쓰이게 될 것입니다. “어떻게든 기다려야죠.” 이처럼 피지 주민들은 도움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7.    언제든지 인터넷을 이용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구글이 특수 안경 제작에 들어갔습니다. 이 안경은 컴퓨터 스크린을 담고 있어 사진을 찍거나 길을 찾는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하늘을 쳐다보니 기온이 몇 도인지 궁금해 지셨어요? 혹은 걷다가 길을 잃으셨다고요? 구글이 개발 중인 특수 안경이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무선으로 휴대폰과 연결되는 이 안경은 바로 앞에서 원하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제 눈 바로 앞에서 친구와 화상대화를 하거나 지도를 보거나 할 수 있습니다.” 아직 이 안경이 완성되진 않았지만 벌써부터 사생활 문제에 대해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이미 스마트폰으로 사용자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어디있는지 추적 할 수 있습니다. 특수 안경이 완성되면 시각 정보까지 저장됩니다. “멋있다. 사진 찍어야지.”

 

사생활 침해는 아주 중요한 문제입니다. 사용자에 대한 정보가 어떤 일에 쓰일 것인지 구글 측이 확실히 밝혀야 할 것입니다.” 반면 전문가들은 이 안경이 가져올 긍정적인 효과도 많다고 말했습니다. “안경이 개발되면 마케팅 시장이 훨씬 넓어질 것입니다. 회사들은 이 안경을 아주 좋아할 겁니다.

 

사용자가 상점들 주변을 걷고 있는데 광고가 뜨거나 쿠폰을 제공할 수 있을테니까요. 예를 들자면 사용자가 보고있는 재킷이 다른 가게에서 세일 중이라는 정보를 줄 수 있는거죠.” 아직 이 특수 안경이 언제 완성될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구글측은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가기 전에 시장 반응을 조사 중입니다.

 

 

8.    부활절 휴가를 맞아 오늘 전국적으로 고속도로에 교통 정체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오늘은 날씨도 좋은 만큼 많은 차들이 길가로 나섰습니다. 오클랜드에서 웰스푸드 지역까지 2시간 반 가량 소요되는 등 오늘 아침 교통은 거의 정체된 수준이었습니다. 교통 관계자들은 운전자들 모두 인내심을 갖고 운전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몇분전 교통 상황이 완화되었다는 소식도 들어왔습니다.

 

 

9.    오더링스 운영자가 부활절 영업과 관련, 작년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벌금을 물게 되었다고 항의했습니다. 오더링스는 부활절 휴가때 영업을 계속하는 긴 전통이 있습니다. 이로인해 오더링스가 지불해야 했던 벌금은 지난 수년간 20만달러에 달합니다.

 

그러나 1997년 이후 정부는 이들에게 벌금을 요구하지 않았고 작년에도 노동관리부에서 검열관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습니다. 오전 11시에 검열관이 크라이스트처치점을 찾아와 벌금을 청구했기 때문입니다. “작년엔 괜찮았는데 왜 올해 유독 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 특히 지진 때문에 피해가 많았는데 하필 올해 엄격하다니요.” 반면 오더링스 측은 부활절에 영업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는만큼 벌금의 영향을 받지 않을거라고 전했습니다.

 

 

10. 그리스의 77세 퇴직 남성이 보조금 삭감에 대해 항의하며 국회 앞에서 자살했습니다. 그의 자살은 정부의 보조금 삭감에 대한 더 큰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경제 위기를 맞은 그리스는 이미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나 도미스트릭 크리스틸라의 자살은 그리스인들에게 깊은 충격을 주었습니다.

 

77세의 퇴직한 약사인 그는 정부가 자신의 연금을 없애버리고 자신의 존엄을 손상시켰다고 호소 했습니다. 결국 그는 어제 아침 국회 앞 계단에 앉아 권총으로 자신의 머리를 쏘았습니다. 그의 유서에는 정부를 비난하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그는 나이가 많은 사람들의 의견은 설득력이 없으며 먹을 것을 찾기 위해서 쓰레기를 뒤져야 하기 전에 모든걸 끝내고 싶다고 적었습니다.

 

크리스틸라의 이웃들은 그가 최근 자신의 삶에 들이닥친 문제와 사람들의 무관심으로 괴로워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는 영웅입니다. 힘든 결정을 했으니까요. 아무나 저런 일을 할 수 있는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가 사망한 자리에는 현재 그를 향한 동정과 정부에 대한 분노가 가득한 플랜카드가 붙어져 있습니다. 그리스 국민들은 이미 오래전 정치인들에 대한 신뢰를 잃었습니다. 한 플랜가드에는 그의 피가 당신들 손에 있다.” 고 쓰여져 있습니다. “저희는 우리의 역사와 국민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나라가 걱정스럽습니다.” “정부는 재정 관련 결정을 내릴때 국민들을 한낱 숫자로 취급하면 안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어제 저녁에는 분노에 찬 사람들이 국회 앞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시위자들은 화염병과 최루가스를 사용하며 거칠게 항의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국회 앞은 조용히 크리스틸라의 죽음을 추모하는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경제 위기로 인한 자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아마도 마지막이 아닐겁니다. 하지만 도미스트릭 크리스틸라의 자살은 유난히 대중의 관심과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그의 죽음은 그리스가 얼마나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지 몸소 보여주었습니다. 수십년간 계속된 실패한 정치의 대가를 말입니다.

 

 

11. 미국 해안경비대가 지난해 일본 지진때 실종된 이후 표류중이던 일본의 료우운마루호에 대포를 발사했습니다. 당국은 어선이 무제어 상태로 떠돌게되면 선박 항해에 위험할 것으로 보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 어선은 지난해 일본 지진때 생긴 잔해 중 최대규모로 150만 톤에 달합니다. 격침되기 전 이 어선은 태평양을 거쳐 남미로 향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2. 동물들의 몸을 해부해서 몸속 모든 부위를 낱낱이 보여주는 전시라고 합니다. 동물 몸속이 궁금하신적 있나요? 현대판 프랑켄슈타인이라 불리는 독일의 본 헤이근이 특별한 전시를 내놓았습니다. 동물들의 피부속에 뭐가 있는지 자세히 보여주는 해부 전시입니다.

 

지금 보시는 56살 코끼리처럼 100여 마리의 동물들이 해부되고 보존 처리되었습니다. 또한 독특한 전시 방법으로 해부학적 요소와 생리학적 요소를 모두 볼 수 있게 해놓았습니다. “동물들은 각자 다른 방법으로 해부되었습니다. 그래야 다양한 신체 조직을 볼 수 있으니까요. 예를 들어 제 뒤에 있는 사슴의 경우 근육 조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른 동물들 역시 혈관이나 뼈 등 다양한 조직을 보여주고 있죠.”

 

본 헤이근은 해부된 사람의 몸을 전시해 대중을 충격에 빠뜨린적이 있었습니다. 그의 전시들은 무례하고 잔인하다며 종교단체등 다양한 기관으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았습니다. 그런 그가 이제 같은 방법으로 동물의 내부를 보여주는 전시 기획을 내놓은 것입니다. “동물들을 보존시키기 위해 몸에서 물과 지방을 빼고 그 자리에 실리콘을 넣습니다. 그러면 영구 보존도 가능해집니다.”

 

전시된 모든 동물들은 이미 죽은 동물들이었으며 주인의 동의를 얻어 해부되었다고 합니다. 유난히 눈길을 사로잡는건 이 고릴라입니다. 모든 내부 장기들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시회측은 이는 해부학 예술이며 사람들에게 충격이 아니라 영감을 주기 위해 기획했다고 강조했습니다.

 

 

13. 영국의 한 여기자가 아름다운 여성으로서 사는 것은 힘든일이라는 글을 기고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스만다 브릭의 글을 읽은 사람들은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반은 글의 내용에 동의하는 반면 나머지 반은 브릭이 전혀 아름답지 않다는 반응입니다. 바로 이 사람이 사만다 브릭입니다. 그녀는 한번의 글 기재로 지난 며칠간 영국에서 가장 많이 이야깃거리가 되었습니다.

 

스스로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냐고요? , 그렇습니다.” 사만다 브릭의 유명세는 일간 신문에 그녀가 자신의 외모에 대해 기재한 것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녀는 예쁜 여자로 사는데 단점이 많다며 다른 여자들이 사랑스럽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자신을 싫어한다고 적었습니다. 또한 그녀는 잘난체 하려는 것이 아니며 지난 몇년간 많은 친구들이 자신이 옆에 있는 것을 경계했다고 말했습니다.

 

기재 후 5천여명이 신문 웹사이트에 들어가 글을 올렸으며 트위터에도 다양한 의견들이 넘쳤습니다. 사람들은 브릭이 거만하고 전혀 매력적이지 않다고 비난했습니다. 또한 많은 기자들이 그녀의 글에 대한 생각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몇몇 기자는 그녀를 변호했지만 다른이들은 그녀의 고민이 과연 진심이었는지에 대해 의구심을 품었습니다. “지난 48시간동안 수천통의 메일을 받았습니다. 트위터는 말할 것도 없고요. 사람들의 반응은 크게 두가지로 나뉩니다. 첫번째는 제가 너무 거만하다는 식이고 두번째는 자신도 같은 고민이 있다며 예쁜 여자로 사는게 정말 어렵다는 반응입니다.” 이 일간 신문에는 여성의 외모에 대한 기사가 거의 매일 기재되지만 이처럼 큰 관심을 받은 기사는 드뭅니다.

 

한편 이번 기사에 대한 견해를 밝힌 또다른 여기자의 발언이 눈길을 끕니다. “주로 여자를 이야기할때 외모를 중요시 합니다. 뚱뚱한지, 말랐는지 아니면 너무 예쁜지, 너무 못생겼는지 말이죠. 이번 문제도 브릭이 아름다운지 아닌지 혹은 그녀의 고민이 진심인지 아닌지부터 결정하려고 들겠지요. 여기서도 볼 수 있듯이 여자들은 원래 서로를 헐뜯고 싫어하게 되어 있는 듯 합니다.”

 

실제로 브릭에게 메일을 보낸 사람 중 한명은 그녀를 영국에서 최고로 불쾌한 여자라며 욕하기도 했습니다. “한번의 기사가 어마어마한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전 국민들이 토론에 나서고 순식간에 상극화 되었습니다.” 브릭은 자신의 글이 모두 진심이었으며 과장된게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많은 여자들이 자기 자신에 대해 자신감이 많았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거에요. 서로 시기하고 싫어하니까요. 제 경험에 의하면 여자들은 서로 친절하지 않아요. 겉으로만 그렇죠.” 어찌됐건 브릭은 순식간에 많은 유명세를 얻었습니다. 트위터에서는 그녀의 이름이 트렌드가 되었을 정도입니다. 그녀에 대한 논란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기대됩니다.

 

 

14. 노스랜드 지역의 명물 카우리 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산책로가 페쇄될 예정입니다. 오클랜드 시의회에서는 전염병으로부터 카우리 나무를 지키기 위해 27킬로미터에 달하는 산책로를 폐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북섬의 명물 늠름한 카우리 나무가 전염병에 위협받고 있습니다. 5년 전 와이타커리 지역에서 처음 발견된 곰팡이균 카우리 다이백이 노스랜드에 퍼지고 있습니다. 곰팡이균은 나무에 기생하며 영양분을 빨아들입니다. “전염병의 정체는 물곰팡이의 일종으로, 젖은 흙에서 자주 발견됩니다.”

 

젖은 흙이 산책로를 방문하는 사람들의 신발 바닥에 묻어 전염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곰팡이가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여러 가지 조치가 취해졌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이지 못했습니다. 신발을 세척할 수 있는 장치가 와이타커리 지역에만 180여개나 설치되었지만, 30퍼센트에서 50퍼센트에 달하는 등산객이 설치된 장치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때문에 1천여 그루의 카우리 나무가 곰팡이균에 감염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오클랜드 시의회에서 특단의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와이타커리 지역의 13개 자연 공원을 전부 폐쇄할 계획입니다.” “공원 모두에 산책로가 있어, 27킬로미터에 달하는 산책로가 폐쇄될 것으로 보입니다.” 깨끗한, 병균이 없는 산책로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일반인의 접근이 전부 차단될 예정이지만 이용객들은 크게 반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안타깝긴 하지만 카우리 나무를 위해서라면 따라야 할 수밖에 없겠지요.” “오늘 여기 처음 와봐요. 굉장히 아름다웠어요. 나무를 살리기 위해서라면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원은 오는 7 1일부터 폐쇄될 예정이며, 1년 뒤 감염 상태를 재조사할 예정입니다.

 

 

15. 일부 건축가들이 크라이스트처치 시내 지하에 물줄기가 흐르고 있다며 재건축을 계획하는 건물주들에게 경고의 말을 전했습니다. 건축가 다이 루카스는 지진의 방향이 물줄기의 방향과 일치하며, 크라이스트처치 시내 일부 지역에는 건물을 세우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건물들이 철거되어 수심이 조금씩 상승하고 있습니다. 건축가 다이 루카스는 시내의 컨벤션 센터를 철거해 지하의 지형을 잘 알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지형에 돌더미를 쏟아부어 땅으로 만드는 것은 실현할 수 없는 일입니다.” “땅 밑 지형의 특색을 살릴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루카스는 컨벤션 센터가 있던 자리에 토타라 숲이 있었으며. 때문에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복원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녀가 시의회에서 입수한 1850년대에 그려진 지도에는 옛 강가와 물줄기가 나타나 있습니다. ‘블랙 맵이라고 이름붙인 이 지도를 읽어 지진 피해 지역과 물줄기 장소가 일치한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물이 흐르던 장소를 살펴보면 지진 피해 지역과 동일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때문에 해당 지역에 새로 건물을 세우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크라이스트처치 시내 지진 피해 건물 주주들의 대변인 어니스트 두벨은, 해당 지역의 지반에 대한 자세한 조사가 이미 치뤄졌다고 밝혔습니다. 지하 수맥은 이미 잦은 공사와 지진 때문에 많이 바뀌었습니다.” 새로 지어질 건물들은 옛 방식이 아닌, 지형에 맞는 기술을 도입해 안전하게 건설될 예정입니다. 건물주는 특수 코팅 처리된 목재로 재건축할 예정이며, 보험사의 새 기준 때문에 건물을 수리하는 데 더 큰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곳이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 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곳에 컨벤션 센터가 새로 건설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습니다.

 

 

16. 맑고 화창한 날씨 덕분에 올해의 워버드에어쇼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것 같습니다. 오늘은 오타고 활주로에 전투기 조종사들이 모여 연습 비행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늘 비행의 하이라이트는 포커 D 에이트기의 등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연합군을 두려움에 떨게 만들었던 전투기 포커 D 에이트기는, 날아다니는 면도날이라는 별명을 가진 1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군의 주 전투기였습니다. 작은 기체와 로터리 엔진 덕분에 적군에 잘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우측 하강은 포커 D 에이트의 메리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복제품은 마스터튼의 복구 회사 빈티지 에비에이터사에서 옛 모델을 그대로 복원한 작품입니다. 단일 목제 날개와 완벽히 복원한 로터리 엔진을 탑재했습니다. 하지만 현대 조종사들에게 구식 비행기의 조종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비행 중 엔진의 시동을 걸었다가 풀어야 속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로 치자면 액셀러레이터 페달을 밟고 시동을 끄는 걸로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네요.” 대략 6 5천여명의 관객이 에어쇼를 보기 위해 모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주에 열렸던 에어쇼에서는 주차 문제로 일부 관람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주차장으로 가는 길이 6가지나 되니 주차 문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몇 년 전부터 주차 문제로 불편을 겪는 관람객들이 많았지만, 올해는 원활하게 진행될 것입니다.” 또한 비행기 매니아들만을 위한 에어쇼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모든 비행기들이 아침 7시 반부터 에어쇼가 끝날 때까지 최적의 상태로 유지될 것입니다.”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최고의 에어쇼를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에어쇼는 내일 아침에 시작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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