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4일 뉴질랜드 뉴스
TV3
자막뉴스 (월드TV 한국채널 제공)
<해드라인>
- 조난선 레나호 선미 부분 바다속으로 침몰
- 동해안 지역에 또다시 산사태 발생
- 미국 댈러스에 회오리바람 불어 피해 속출
- 피지의 홍수 피해복구 상황
-파이크 리버 광산 청문회 종료
-크라이스처치 모기 문제
- 스코틀랜드의 팬더곰 짝짓기
<NEWS>
1.
북섬 동해안에 불어온 폭풍우로 인해 조난선 레나호의 선미 부분이 떨어져나갔습니다. 해양당국은
레나호가 두동강이 나기 직전의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오늘 오후에 선미 부분이 밑으로 꺼진 것으로 확인된
후 결국 두동강이나 침몰한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나머지 선체도 더욱 파손됐습니다.
오늘 뉴질랜드 뿐 아니라 미국 텍사스에서는 회오리바람으로 트럭이 날아가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잠시
후, 당시 텍사스에 있었던 노동당 의원 재신다 아던으로부터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오늘 폭풍우로 인해 피해가 발생한 혹스베이의 상황을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오늘 발생한 산사태
모습을 잠시 감상하겠습니다. 네이피어 인근 데빌스 엘보우라는 지역의 도로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운전자들이
타격을 입었습니다. 혹스베이 지반은 이미 지난 여름 내린 비로 젖어있는 상태였습니다. “몇주동안 계속 땅이 젖어있었기 때문에 산사태 위험이 높은 상태입니다.” 동해안을
강타한 폭풍우는 피지 홍수를 일으킨 것과 같은 것으로, 거센 풍랑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폭풍우는 이번 주말에 그칠 것으로 보여 헤이스팅스 인근 하모아나는 앞으로 남은 며칠동안을 긴장속에 보낼 것입니다. “파도에 의해 몇몇 해안가 주택이 휩쓸릴 위험이 있습니다.” 폭풍우로
조난선 레나호 선체의 일부 덮개가 날아갔고 컨테이너 11개도 떨어졌습니다. 당국은 레나호에서 기름 유출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아직 해변에 떠내려온 것은 없습니다. 이미 젖어있었던 기스본의 지반은 오늘 내린 비로 인해 침수됐습니다. 강의
범람 위험때문에 일부 학교는 휴교조치했습니다.
당국은 부활절 연휴 이동 차량들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앞으로 며칠간 지속적으로 비가
내리겠습니다.” 데빌스 엘보우의 2번 국도가 오후에 다시
개통되긴 했지만 부활절 연휴동안 이같은 날씨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난선 레나호의 주변 파도는 무려 12미터 높이까지 치솟았고 풍속은 50km/h에 달했습니다. 해양당국은 레나호 파편이 바다에 떠다닐
수 있다며 주변 선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현재 레나호 주변에서 1km 길이의 기름띠가 발견됐으나 당국은 지난 10월 유출때와는 비교할
수없는 작은 것에 불과한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노동당 재신다 아던은 공식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했다가 회오리바람을 만났습니다. 텍사스를
강타한 회오리바람은 댈러스 공항의 여객기 백여 대를 파손시켰으며 당시 아던 의원이 바로 이 공항에 있었습니다. “바퀴 18개달린 차가 날아가요.” 무게
7천 킬로그램의 트레일러가 회오리바람에 의해 마치 종이짝처럼 날아가버립니다. “트레일러
여러대가 날아가는데, 이런 건 처음봐요.”
노동당 의원 재신다 아던은 댈러스 공항의 여객기안에서 발이 묶여 있었습니다. “공항에서 창가
등 위험한 곳에 가까이 있지 말고 화장실 같이 안전한 곳에 피신해 있으라고 경고를 줬습니다.” 잠시
후 회오리바람은 공항을 지나갔습니다.
아던은 마치 기차 소리와 같은 소음을 낸 회오리바람이 몇분만에 지나갔다고 말했습니다. “소음이
굉장했어요. 골프공만한 우박이 떨어졌고, 정말 무서웠어요.” 아던은 무사했지만 그녀가 예정한 항공편은 취소됐습니다. 회오리바람은
백여 대의 항공기를 파손시켰습니다. “회오리바람이 이렇게 클 줄은 몰랐어요.” 무려 12개의 회오리바람이 댈러스를 강타했습니다. “회오리바람이 지나가는 시간이 정말 오랜 시간으로 느껴졌어요. 콘크리트
벽이 이렇게 무너질 정도였어요. 우리 집이 바로 저기에요.”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고 10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피지에서는 비가 그치긴 했지만 홍수로 인한 피해가 주민들을 걱정시키고 있습니다. 이재민 8천명이 대피소에서 불편한 밤을 보냈습니다. 피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홍수 이재민들을 위해 전국에는 백여 개의 대피소가 마련됐습니다. 그러나 전염병 발병 위험과 함께
피해 주민들은 5일째 전기와 물도 없이 지내야 하는 상황입니다. 난디의
한 고등학교가 40명의 이재민들을 위한 대피소가 되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구하지 못했어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습니다. 집 전체가
완전히 물에 잠겨버렸어요.” 현재 물도 없이 식량도 부족한 이재민들은 질병에 감염되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때문에 집에 돌아갈 수가 없어요. 진흙으로 뒤덮혔거든요.”
한밤중에 홍수사태가 발생하면서 대부분의 주민들이 옷도 챙겨오지 못했습니다.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아요. 모든 것이 다 떠내려갔어요.” 학교로 대피해있는
피지의 이재민 3백명은 굶주린 채로 구호물품이 도착하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지역이 침수됐다가 물이 빠졌지만, 집안은 진흙으로 뒤덮였고
질병 위험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냉장고도 저렇게 돼있고, 카페트도
망가졌고, 진흙은 여기까지 찼습니다.”
주민들은 강가 주택들의 재건이 가능한지 정부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그래도 웃고 계시네요. “사람들이 무사하니까 웃는 거죠.” 난디에서는 쓰레기 수거작업이
시작됐습니다. “모두 깨끗이 청소하고 판매 물건도 새로 입고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3-4만 달러가 들 것 같습니다.”
주민들은 이번이 최악의 홍수사태라고 말했습니다. 시내 거리에서는 폐기처분을 기다리고 있는 물건들이
부패하면서 악취가 나고 있습니다. 시내 상점들의 피해복구작업은 지난
1월 홍수 이후 올해 들어 두번째입니다. “상점 운영자들을 어렵게 하고 있죠. 또 주택지역도 대부분 침수돼서 주민들의 피해도 큽니다.” 이틀전까지만
해도 물은 울타리 꼭대기까지 차올랐습니다. 오는 금요일에 영업 재개를 희망하고 있는 상점 주인들에게는
앞으로 많은 복구작업이 남아있습니다.
한편 이재민들이 모두 귀가하지 못하더라도 대피소가 폐쇄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오늘 오후 피지 정부 관계자는 이러한 추측을 부인했습니다. 정부는 8천
명의 이재민들에게 식량, 식수, 전기를 공급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2.
와이타케레 경찰이 한 미제사건의 실마리를 풀어 용의자 체포에 성공했습니다. 지난 2008년 호주 공군기 C17 글로브마스터기가 낙서로 훼손된 적이
있습니다. 그후 크리스마스에 가정폭력으로 체포된 한 남성의 유전자가 공군기 훼손범의 것과 일치한 것으로
드러나 체포가 이루어졌습니다. 이 남성은 웨스트하버 주택침입죄로도 기소됐습니다.
3.
군당국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사망한 뉴질랜드군인의 신원을 공개했습니다. 군당국은
사망한 군인이 더글라스 휴스 상병이라는 사실 외에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휴스 상병의 사망은 전투 상황에서
일어난 것은 아니지만 당시 혼자가 아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군당국 관계자는 휴스 상병이 아프가니스탄
순찰 기지에서 사망할 당시 혼자가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작전상황은 아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군당국은 26세 더글라스 휴스의 자살 가능성에 대해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으로서는 자살이다, 아니다를 확실히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휴스는 아프가니스탄에 2차 파병됐으며, 미혼이고 이달말 린턴으로 귀국할 예정이었습니다. “밝은 미래가 예정되었던
젊은 청년의 사망은 슬픈 참극이 아닐 수 없습니다.”
휴스는 40-50명의 군인이 배치된 바미안 지역 북부의 로메로 순찰 기지에서 사망했습니다. 유가족은 현재 아들을 잃은 슬픔에 차 있으며, 스포츠에 재능이 뛰어난, 훌륭한 유머감각을 지닌 아들이 군복무에 뜻을 가지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영국에서는 아프가니스탄 파병의 스트레스로 자살한 두 명의 군인과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한 리암 스미스에 대한 뉴스를 보도한 바 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 3차 파병된 그는 반바지를 입고 잰달을 신고 돌아다니며
정신병 증세를 보였습니다. 또 총이 아닌, 공기청정제를 들고
폭동을 일으키려 하는 행동을 보였습니다.” 뉴질랜드 군당국은 휴스 상병에 정신질환 병력은 없었으며 시신은
가능한 한 빠른 시일내에 본국으로 송환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4.
정부는 청소년 우울증, 불안장애를 줄이고 자살율을 낮추기 위해 6천2백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실행할 방침은 소셜 네트워킹의 응용과, ‘E-테라피’라고 불리는 온라인상의 상담을 포함한다고 합니다.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웰링턴 고등학교 학생들 오스카, 마린다와 켈리는 뉴질랜드에서 청소년으로 사는 일은 요즘 들어
힘들어졌다고 말했습니다. “몇 주 전에 친구가 목을 매 자살했어요. 학교에
큰 영향을 미쳤죠.”
뉴질랜드는 세계적으로 가장 청소년 자살율이 높은 국가 중 하나입니다. 특히 젊은 남성의 자살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납니다. 청소년 5명 중에 1명은 우울증을 겪고 있고, 불안 장애 또한 심각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오늘 정부는 청소년 자살율을 줄이기 위한 21개의 의안을 발표했습니다. “자살율에 영향을 미칠 거라고 장담을 할 순 없지만, 지금까지처럼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나을 것입니다.” 정부의 계획은 4개의
지역에 초점을 맞추게 됩니다. 또한 학교가 학생의 행실, 교내
폭력과 무단 결석에 대한 책임이 커지게 될 예정이고, 지역 사회를 위한 더 많은 정보의 공급과 상담
등의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며, 병원 등의 시설이 청소년 사용에 적합하고 대기 시간이 짧아지도록 변화를
줄 예정입니다.
또한 온라인상으로는 소셜 네트워킹, 스마트폰과 ‘E-테라피’를 통해 청소년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합니다. “그 중에
재미있는 아바타 게임이 있는데, 청소년에게 긍정적인 메세지를 전달하는데 쓰일 것입니다.” “사실 문제를 해결하려면 사람과 직접 이야기하고 관계를 만들어야 되는데, 소셜
미디어를 이용한 방침이나 ‘E-테라피’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은 온라인상의 괴롭힘이 청소년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기 때문에, 온라인 방침은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문제를 일으키는 바로 그것을 사용해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건 말이 안 되죠.” 새로 통과된 의안들은 2년 후에 다시 검토돼, 효과가 있었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합니다.
5.
11주간 진행된 파이크 리버 광산 청문회가 종료되었습니다.
전 CEO 피터 위톨의 변호사 스테이시 쇼틀은 위톨은 희생양일 뿐이며, 그에게 책임이 전가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쇼틀은 또한 위원회
의장 존 다우와 위원회 의원 4명을 변호했습니다. 쇼틀은
자신의 의뢰인들이 숨김없이 잘못을 시인했기 때문에 희생양이 되었고,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감독들에게도
책임은 있다고 말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11주간 진행된 파이크 리버 광산 청문회가 마침내 종료되었습니다. 유가족은
법원 밖에 모여 기념으로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생선은 항상 머리부터 썩습니다!” 파이크 리버 광산 내에 조직적인 문제가 있었고, 그 문제는 고위
간부들로부터 시작됐다는 주장을 비유한 것입니다. 스테이시 쇼틀은 전
CEO 피터 위톨과 위원회 의장 존 다우를 포함해 고위 간부 여러 명을 변호했습니다. 쇼틀은
자신의 의뢰인들이 억울한 희생양이 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른 감독들과 고위 간부들은 조용히 모습을
숨겼고, 잘못을 시인한 제 의뢰인들은 많은 비난을 받았습니다.”
쇼틀은 폭발의 책임이 13년간 광산에서 일한 전 CEO 고든
워드에게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고든 워드는 광산 폭발이 일어나기 얼마 전 사임했습니다. “고든 워드, 고든 워드, 고든
워드. 그는 폭발 6주 전까지 CEO였습니다. 그는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여하기를 거부했고, 진술문조차 보내지 않았습니다.” 또한 쇼틀은 자신의 의뢰인들이 청문회에서
받은 모든 질문을 답하고 싶어했지만, 아직 진행중인 형사사건에 연루될 것이 우려돼 그러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제 의뢰인들이 침묵을 지킨 것에 대해서 울분을 품은 유가족들이 계시다면, 그
울분은 변호사로서 그들에게 그렇게 하도록 조언한 제게 돌려져야 할 것입니다. 의뢰인들에게는 잘못이 없습니다.”
“쇼틀은 앞으로의 광산 안전에 대한 청문회를 마치 재판처럼 취급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그녀는 그저 책임을 전가했던 것 같습니다.” 청문회의 결과는
9월까지 총독에게 보고될 예정입니다. 청문회가 종료됐지만,
유가족들에게는 여전히 시신 회수가 남아있습니다. 그레이마우스에 있는 기자와 연결해 보겠습니다. 간부 고든 워드가 청문회에 증인으로 서기 거부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고든 워드는 광산 폭발 사건 바로 이전에 호주로 떠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13년간 광산에서 일했지만 추도회에도 참석하지 않았고, 유가족들과도
연락을 취하지 않았고, 청문회 참석도 거부했습니다. 국내에
있지 않기 때문에 그에게 청문회 참석을 강요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가 퀸스랜드에 있는 광산 회사에서
일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작년 말 사직한 이후로 행방이 묘연하다고 합니다. 뉴질랜드 경찰은 광산의 다른 고위 간부들을 조사한 것처럼 워드를 조사하기 위해 그를 찾고 있다고 합니다.
6.
법무부 장관 주디스 콜린스가 2명의 노동당 의원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선언한 뒤 며칠이 지났지만, 아직은 아무런 소식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노동당 의원들은 콜린스의 발언이 “허세”가 아니었는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한편 오늘 콜린스는 확실히 고소를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주디스 콜린스가 대체 언제 노동당 의원 트레버 말라드와 앤드류 리틀을 고소할 것인지에 대해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그건 저만 알고 있는 사실이죠. 시간이 지나면 진행될 것입니다.” 노동당은 그녀의 발언이 “허세”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모르는 일이죠. 콜린스의 얼굴은
도저히 읽을 수가 없으니까요.” 콜린스는 “허세”라는 의심을 강하게 부정했습니다. “저는 10년간 이곳에서 일했습니다. 그동안 제가 허세를 부리는 것을 보신
적이 있나요?” 사건은 말라드와 리틀이 콜린스측이 중요 ACC 정보를
누설했다고 주장하며 불거졌습니다.
존 키 총리는 콜린스의 반응을 이해한다고 말했지만, 그의 입장에서는 긴 재판을 원치 않을 것이
당연합니다. “콜린스가 이 문제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점은 이해합니다.” 말라드는 이제 ACC 정보 누설에 키 또한 관련되어 있다는 암시를
보내고 있습니다. “존 키가 우파 블로거들과 어떤 통신을 주고받았는지 참 궁금합니다.”
콜린스는 오늘 의회에서 여전히 당당한 모습을 보이며 사건에 관련된 질문에 기꺼이 답변했습니다. “당연히
제가 옳습니다.” “이건 너무 쉬운 질문인데요?” 노동당
의원들은 콜린스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솔직히 오늘 의회에서 그녀는 조금 이상했습니다.” 오늘 ACC 정보 누설에 대한 또 하나의 조사가 진행될 것이라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이로서 ACC 정보 누설에 대한 4개의 독립적인 조사가 진행되는 셈입니다.
한편 주디스 콜린스가 약속대로 말라드와 리틀을 고소할 것인지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7.
오클랜드 시장 렌 브라운이 시장 선거 캠페인을 위해 스카이 시티에서 1만5천 달러의 기부금을 받았음을 시인했습니다. 하지만 브라운은 그렇다고
해서 이번 정부와 스카이시티의 거래 건에 대한 자신의 입장이 영향을 받은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그 입장이 어느 쪽인지는 공개하기를 거부했다고 합니다.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정부가 스카이 시티가 더 많은 슬롯머신을 보유할 수 있도록 허가하는 거래에 대해서, 렌 브라운은
입장을 밝히기를 거부했습니다. “저는 대답하지 않을 것입니다. 정부는
아직 제게 필요한 정보를 전부 주지 않았습니다.” 브라운은 한때 오클랜드에 있는 슬롯머신의 수를 줄여야
한다는 방침으로 캠페인을 진행한 적이 있기 때문에, 곤란한 입장입니다.
“총리에게도, 장관에게도 연락을 아직 받지 못했습니다. 그때까지
보류하겠습니다.” 브라운은 2010년 시장 선거 캠페인을
위해 스카이 시티에서 1만5천 달러의 기부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존 뱅크스도 같은 액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렌 브라운은 기부금이 이번 거래에 대한 자신의 입장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저는 모두를 공정하게 대할 뿐입니다.” 브라운은 자신의 입장을 공개하기를 거부한 가운데, 존 키 총리는 브라운도 이번 거래에 동의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오클랜드
시장 렌 브라운도 이번 거래에 동의했습니다.” “렌 브라운도 알고 있었습니다. 이번 거래는 회관 건설에 1천개,
건설 후 9백개의 직장을 마련하게 될 것입니다.”
브라운의 발언 거부를 많은 이들이 비난하고 있습니다. “이번 거래가 오클랜드와 오클랜드 시민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브라운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는 확실한 반대 입장을 취해야 옳습니다.” “렌을 비난하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그 답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도박의 사회적인 악영향을 좀 더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느껴집니다.”
스카이 시티가 오클랜드에 회관을 건설한다면, 정부는 스카이 시티가 보유할 수 있는 슬롯머신의
수를 5백대 늘릴 예정입니다. 존 키는 또한 스카이 시티가
이미 보유한 슬롯머신에 장치를 부착하도록 허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알렸습니다. 이러한 장치는 동전 대신
신용카드 또는 20달러 이상의 지폐의 사용을 가능하게 할 것입니다. “사람들의
돈을 더 빨리 빼앗는 기술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스카이 시티는 기생충입니다.” 이같은 의견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스카이 시티에 질문했지만, 스카이
시티측은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8.
올 가을 크라이스처치에 모기 수가 유난히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인은
날씨라고 합니다. 대낮에도 모기에 물리게 된 크라이스처치 주민들이 불평하고 있습니다. 지진으로 인한 물웅덩이가 문제를 악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크라이스처치 주민 에마 맥켄지는 온 몸에 모기 물린 자국이 가득합니다. 또한 상처는 평소 모기에
물리던 상처와 전혀 다른 모양을 띄고 있다고 합니다. “50센트 동전만하게 딱딱하게 부어오르는데요, 염증이 생깁니다. 제가 아는 모기 물린 자국과 전혀 달라요.”
버우드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로빈 튜는 최근 2주간 모기 물린데 바르는 약을 구하러 온 사람이
부쩍 많아졌다고 말했습니다. “굉장히 많이 물린 사람이 많고, 또
염증이 일어난 사람도 많습니다. 평소보다는 심한 편이죠.” 물웅덩이에
고여있는 물은 모기에게 알맞은 번식지입니다. 지진의 여파로, 크라이스처치에는
이같은 물웅덩이가 가득합니다. 몇몇 지역에서는 주민들이 물웅덩이에 식용유를 부어 애벌레를 죽이고 있다고
합니다.
링컨 대학 곤충학자 존 메리스는 문제의 모기가 ‘줄무늬 모기’로
알려진 종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줄무늬 모기’는 90년대부터 크라이스처치에 서식했고, 최근 나타난 수의 증가는 날씨의
원인이 크다고 합니다. “여름에 날씨가 좋지 않았죠. 저희한테는
나쁜 소식이지만, 모기한테는 좋은 소식입니다. 모기 애벌레는
고여있는 물에서 자랍니다. 물웅덩이가 많을수록 모기 수가 많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메리스는 겨울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하며, 겨울이 되면 모기 수가 급격히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