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은 나를 위해 고난을 받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군중의 비웃음 소리와 내려치는 채찍의 소리, 수 많은 군중의 함성이, 그러나 조용히 맞이하시는 예수님께서 내가 맞아야 하는 그 수많은 채찍, 내가 받아야 하는 조롱과 비웃음, 군중의 함성이 예루살렘 입성하실 때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그 찬양의 소리는 어디로 가고 “십자가에 못박으소서.”하고 외치는 그 함성이 있었습니다.
모두가 정죄하는 순간에 말없이 땅에 글을 쓰시며 죄없는 자가 먼저 정죄하시지 않으시던 예수님께서, 최후 아무도 정죄하시지 않고, “저들의 죄를 용서하소서.”라고 사죄의 기도를 하시던 예수님이었습니다.
기어코 예수님은 매달리셨도다.
해가 빛을 잃고 하늘이 울고 땅이 진동하고 온 천지가 요란하고 군중의 함성도 조용하고 조용한 예수님의 음성은 "다 이루었다"라고 조용히 눈을 감으신 예수님이었습니다.
3일을 무덤에서 조용히 조용히, 안식 후 첫날 새벽에 조용히 무덤의 문을 열고 광명의 새날을 맞이하시고,
예수님은 다시 오마하고 약속하시고, 조용히 승천하시는 예수님이었습니다.
나를 대신하여 맞으시던 예수님은 나 있을 처소가 예비되면, 다시 오마하고 하시던 예수님을 "아멘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하며 영접할 것입니다.
마라나타
오늘도 예수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멘
수채화아티스트/기도에세이스트/칼럼니스트 제임스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