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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카시트 장착은 정말 안전한가?

 

플렁켓의 한 안전 전문가는 수 만명의 뉴질랜드 부모들이 정확하게 장착되지 않은 어린이 카시트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한다. LTSA통계에 의하면 1995 97년사이에 5세 미만의 어린이중 37명이 차사고로 사망했고, 640명이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상기할 사실은 사망한 어린이들 중 44%가 어린이 카시트를 사용하고 있었다. 즉 카시트를 사용하더라도 올바로 사용하지 않으면, 심각한 결과를 초례한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10년간 오클랜드에서 시행된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만약 어린이 카시트를 제대로 사용했다면 사망한 아이의 절반은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다고 한다.

 

사례 1: 아빠 이안은 3살된 딸 클로이를 가정용밴 뒷자석 어린이 카시트에 앉히고 버클을 채웠다. 벨트가 잘 장착되었는지 확인하고 문을 잘 닫고 차를 출발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시간당 50 킬로 미터의 속도로 달리다가 갑자기 급브레이크를 밟았는데, 클로이의 카시트는 앞으로 확 쏠리면서 한 쪽으로 심하게 뒤틀렸고, 클로이의 머리는 옆 문에 쾅 소리를 내면서  부딪힌 후 뒤로 다시 확 날라갔다. 다행히 클로이는 테스트를 위한 더미 인형이었지만, 사고 테스트 전문가는 이 사고로 아이가 심각한 뇌부상을 입게 된다고 설명한다. 그러면 실제 이 차량에 카시트를 장착하는데 어떤 문제가 있었던 것인가? 

 

첫째로, 카시트 장착은 쉬어야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어린이 카시트는 50개가 넘는 모델이 있고, 뉴질랜드에만 수백 종류의 차가 있어서, 다양한 형태의 안전 벨트 시스템을 사용한다. 또한 카시트가 모든 차량에 잘 맞는 것은 아니다.

 

둘째로, 부정확한 카시트 장착이 심각한 문제이다.  1998년 어린이 카시트에 대한 LTSA의 조사에 따르면 4세 이하의 어린이의 경우 거의 1/4의 어린이들이 부정확하게 카시트를 장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플리모스 지역의 조사를 보면 어린자녀를 둔 부모들의 카시트 사용률은 90%였지만, 절반 이상이 부정확하게 사용하고 있었다. 또한, 마운트 이든 플렁켓 조사는 더 충격적인데, 15명의 부모들이 카시트 클리닉에 참여하여 차량을 조사했는데, 모든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정확하게 카시트를 장착하지 못했다.

 

셋째로 흔히 무시되는 사실중 하나는 대부분 사고가 앞쪽에서 나기 때문에 카시트를 가능한 한 뒷자석에 장착하는 것이 안전하며, 앞좌석에 에어백이 있는 경우는 결코 앞좌석에 앉혀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넷째로, 어떤 부모들은 어떻게 카시트를 뒤쪽을 향하게 장착하는 지 모르는 경우도 있다. 한 살 이전의 아이들은 모두 뒤쪽을 향하는 카시트를 사용해야 한다. 넬슨의 소아과 의사인 닉은 “1세 미만의 아이들은 척추 주변으로 인대가 약하고 머리가 매우 크기 때문에 너무 일찍 앞쪽을 향하게 되면, 사고시 척추가 당겨지고 찢어지게 되어 결과적으로 사지 마비나 죽음을 초례하게 된다고 설명한다.

 

다섯째로, 어린이들이 흔히 카시트에 있는 벨트(하니스)가 너무 꽉 조인다고 불평하는데, 손을 넣을 수 있는 정도의 간격이 적당하다. 그러나 너무 느슨하면 사고시 앞으로 튕겨져 나가게 된다. 카시트에 애를 앉힐 때마다 이 하니스를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  

 

여섯째로, 카시트가 차에 너무 느슨하게 장착되는 경우가 있다. 로킹 클립이라는 H자의 클립으로 느슨한 카시트를 꽉 조여 주어야한다.

 

일곱째로, 아이가 카시트에 비해 너무 큰 경우도 위험하다. 카시트가 아이의 눈높이보다 낮아지면 사고시 머리를 보호할 수 없다.  그리고 하니스가 어깨 정도에 걸릴 정도가 적절한 크기이다. 어린이가 너무 커지는 경우는 부스터 시트로 교체해야 한다.  

 

여덟째로, 중고를 구입하는 경우에는 카시트 뒤쪽에 표시되있는 유효기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유효기간은 대개 5-10년이다.

 

마지막으로 카시트에 딸려나오는 고정줄을 장착하지 않는 것이 또한 심각한 문제인데, 부모들 중 75% 이상이 고정줄(Tether strap) 사용의 이익을 잘 모르고 있다. 이 고정줄은 카시트의 위쪽에서 나와서 차량에 고정을 하게 되는 줄인데, 카시트에 이 고정줄이 있는 경우는 반드시 사용해야한다. 차량에 고정줄을 고정할 수 있는 앵커 볼트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는 차량 부트에 앵커 볼트를 고정해 주어야 한다. 지난 카시트 클리닉을 통해 여러 가정들이 이 도움을 받았다 


 

사례 2: 32세의 앤은 임신 말기에 플렁켓에서 카시트를 대여했는데, 줄도 너무 길고 해서 뭐 대단한 것 한다고 이렇게 주의 사항을 주나 투덜됐는데, 막상 자기 차례가 되어서는 말해주는 주의 사항을 잘 지켜보고 주의 깊게 들었다. 출산 후 아들 리암이 4개월이 되었을 때, 오클랜드 남부에서 심각한 차사고를 당했다. 반대편에서 오는 차가 중앙선을 침범하고 자기 차를 들이받았으며 다른 차가 뒤를 다시 추돌해서, 차량이 회전을 하고서는 멈추어섰다. 뒤쪽을 향하게 정확하게 장착된 카시트로 보호된 아들 리암은 기적같이 하나도 다치지 않았다. 이 후 그녀는 주변 사람들에게 카시트의 중요성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리더스다이제스트, ‘Kids at risk’ 2000 10월 발제 번역, 이호택 ACC 코디네이터, 자료 제공 Juliet Hwang, ACC 사고 예방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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