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한인 청년들이여, 스펙뿐만 아니라 무형자산을 키우도록 해야 합니다.
취업을 고민하고 사회의 높은 벽에 좌절하며 경쟁에 지친 청년들에게 꼭 묻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자신의 꿈이 있습니까? 자신에 대해 얼마나 확신을 갖고 있으며 자신만이 가진 강점은 무엇입니까?
어린 시절의 나의 꿈은 기업 최고 경영자(CEO)이었습니다. 반드시 CEO가 되고 말겠다는 강한 신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시절 꿈을 실현하기 위해 내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과연 나에게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강점이 있는지 잘 알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내 자신에게 남보다 뛰어난 리더십과 사교성이 있다는 것을 친구들을 통해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를 강점으로 삼아 나의 꿈을 위해 한 걸음씩 전진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청년들에게 자신만의 무형자산을 만들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부모로부터 물려 받지 않고, 노력에 의해 개발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무형자산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무형자산이란 한 사람의 이미지, 지식, 성격, 열정 등 내부적인 요소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무형자산의 힘이 얼마나 클까? 물론 취업을 위해서는 스펙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상당수의 기업에서는 빼곡한 스펙보다는 “단 하나라도 자신만의 무형자산을 가진 인재를 더 원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무형자산을 어떻게 만들 수 있는 것일까?
첫째, 나의 목표가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인지해야 합니다. 그런 다음 목표에 맞는 무형자산을 개발해야 합니다. 목표에 부합하는 무형재산의 개발이야말로 성공의 가장 빠른 지름길이 될 것입니다.
둘째,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그렇다고 비관적일 필요는 없습니다. 스스로의 무형자산을 키우기 위해서는 오히려 평소에 긍정적인 마인드와 태도로 자신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셋째, 자신의 무형자산을 찾아냈다면 창의성을 발휘해야 합니다. 창의성이란 목표를 위해 끊임없는 지적 호기심을 갖고 물음을 지속적으로 던지는 것을 말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목표가 발전할 수 있습니다. 목표에 창의성이 더해지면 무언가를 창조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창조된 결과물은 사람들을 감동시킵니다.
회사에서 직원들을 평가할 때 겉으로 드러나는 조건보다는 그 사람의 내부 역량이나 열정, 도전자세, 창의적 사고를 더 중요하게 봅니다. 애플의 전 CEO인 스티브 잡스가 천만금을 주어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극찬했던 그의 디자이너는 “Bathroom 디자이너” 출신이었습니다.
취업, 성공, 꿈에 대한 목표를 위한 시도를 계속해 나가는 과정에서 망설이게 되는 것은 아마도 실패에 대한 두려움일 것입니다.
고난과 역경이 있기 마련입니다. 성공에 이르는 가장 가치 있고 값진 길은 도전과 실패의 교훈을 벗삼아 개척해 나가는 과정에 있습니다. 스펙을 쌓기에 매달리기보다는, 지금부터라도 꿈을 갖고 끊임없이 그 꿈에 가까워지도록 나만의 무기를 업데이트하면, 성공의 지름길이 보일 것입니다. 더불어 무형자산의 가치가 스펙 한 줄 한 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값진 것임을, 우리는 뉴질랜드 한인 청년들에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수채화아티스트/기도에세이스트/칼럼니스트 제임스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