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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펼쳐가는 우리의 사랑이 맑게 흐르는 강물이게 하옵소서.

 

주님. 갖고 싶은 소유가 아닌 비운 마음으로 사랑하게 하옵시고,

받아서 채워지는 마음보다는 주어서 비워지는 마음이게 하옵소서.

 

주님. 지금까지 해 왔던 우리가 사랑한 사람들에게,

티끌이 있었다면 용서하시고,

앞으로 펼쳐가는 우리의 사랑이 맑게 흐르는 강물이게 하옵소서.

 

주님. 가식과 위선보다는 진실을 위해 우리를 다듬어 나갈 수 있는 지혜를 주시고,

바람에 떨어지는 한 송이의 꽃일지라도

한 없이 품어 안을 수 있는 깊고 넓은 바다의 마음으로 살게 하옵소서.

 

주님. 강한 바람 앞에 쓰러질 수 있는 육체처럼 살아 갈지라도,

부정 앞에서 강해지는 우리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가 정의를 위해 살게 하옵소서.

우리가 철저한 고독으로 살아 갈지라도,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 앞에는 더 깨어지고 낮아지며,

항상 겸허하게 살게 하옵소서.

 

수채화아티스트/기도에세이스트/칼럼니스트 제임스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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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4 묵상(나사렛 사람) mangsan 2013.11.03 1231
» 우리가 펼쳐가는 우리의 사랑이 맑게 흐르는 강물이게 하옵소서. 제임스앤제임스 2013.11.08 1117
302 ‘성서의 하나님’은 이삼천 년 전 고대인이 인식한 하나님 / 산들바람 나누리 2013.11.08 1080
301 보타니 언덕으로 가는 길에 오클랜드의 삶을 감사하고 있습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3.11.1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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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 많은 이름을 가지신 하나님 / 산들바람 나누리 2013.12.08 1070
291 묵상(두란노에서) mangsan 2013.12.13 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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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7 우리는 조용히 무릎을 꿇고 감사의 기도를 드립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3.12.23 1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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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5 A New Year, A New Beginning : 새해가 오며 새 시작입니다. 제임스앤제임스 2013.12.27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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